다나와 자동차

기름이 떨어져 난생 처음으로 보험사 긴급출동으로 주유 서비스 받아 봤습니다 ㅡㅡ;

지난주 금요일 늦은 퇴근 길에 집에 다와서 주행가능거리가 ---- km 이 되었습니다.

경험상 2~30 km 은 더 갈 수 있기에 토요일 낮에 주유하자고 생각하고 주유소를 그냥 지나쳐 귀가 했지요.

토요일 낮에 세차도 할겸 5km 정도 떨어진 단골 주유소로 가는 길이었는데요.

뻥 뚫린 길이라 가속 페달을 밟았더니만 갑자기 차가 말타기를 하면서 푸드득 거리더군요.

계기판에는 '동력 계통 오류~ 천천히 계속 주행할 수 있습니다' 라고 뜨구요. ㅡㅡ;

예전차 E60 528iS 탈때 '미션 과열, 동력 계통 오류 발생' 떴을때랑 비슷해서 미션 고장난 줄 알았습니다.

주유소 까지는 서행해서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속도가 점점 더 떨어지고 푸드덕 거리더군요.

문제가 심각하다는 생각에 왕복 8차로 대로 1차선에서 시속 30 km 으로 제일 갓길까지 빠졌습니다.

빠지자 마자 차가 서버리고 더이상 시동이 안걸리더군요 ㅎㅎㅎ

혹시나 싶어 일단 보험사에 긴급주유 요청을 했습니다.

연료 부족 문제가 아니면 견인이 필요하다고도 요청했는데 그건 다시 접수해야 한다더라구요.

암튼 빗속에 차 뒤에서 교통 정리 하면서 10여분 기다리니 보험사 오더군요.

휘발유 3리터 주유하고 시동거니까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잘 걸리더군요.

고급유 셋팅이라 바로 주유소 가서 간만에 가득 주유 한번 하고 왔습니다.

트립상 주행가능거리 절대 다 믿지 마세요.

특히나 스포츠모드 자주 쓰시는 분들은 좀 밟을때 나오는 잔여 주행가능거리는 보수적으로 보시길...

조건에 따라서는 연료 부족 메세지 뜨고 10km도 못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