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 다나와 앱
  • 다나와 홈

[모빌리티 인사이트] 테슬라의 인도 데뷔, ‘100대’라는 현실이 말해주는 것

오토헤럴드 조회 수1,417 등록일 2025.12.02.
공유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테슬라가 세계 최대 인구수를 자랑하는 인도에 진입했지만, 그 첫 성적표가 놀라울 정도로 초라한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테슬라) 테슬라가 세계 최대 인구수를 자랑하는 인도에 진입했지만, 그 첫 성적표가 놀라울 정도로 초라한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테슬라)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온 테슬라가 세계 최대 인구수를 자랑하는 인도에 진입했지만, 그 첫 성적표가 놀라울 정도로 초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지난 7월 인도에 첫 전시장을 열고 본격 영업을 시작한 이후 최근까지 약 100대 수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데 그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인도 시장은 그동안 강한 보호무역 정책으로 해외 전기차 업체 진입이 사실상 막혀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올해 3월, 전기차 수입 관세 면제를 계기로 완전히 뒤집혔다. 마힌드라·타타 같은 로컬 강자 외에도 중국, 독일, 한국, 미국 브랜드가 처음으로 대등한 조건에서 인도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는 뭄바이에 첫 매장을 열었고, 최근 델리 외곽 구르가온에 대형 쇼룸을 추가로 확보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출처: 테슬라) 테슬라는 뭄바이에 첫 매장을 열었고, 최근 델리 외곽 구르가온에 대형 쇼룸을 추가로 확보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출처: 테슬라)

그리고 테슬라는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뭄바이에 첫 매장을 열었고, 최근 델리 외곽 구르가온에 대형 쇼룸을 추가로 확보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하지만 판매 흐름은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다. BBC가 인용한 현지 딜러십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7월 이후 100대 조금 넘는 수준의 차량만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약 200만 대의 전기차가 판매된 인도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사실상 미미한 수준이며, 심지어 메르세데스·BMW·아우디 등 독일 럭셔리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량 4000여 대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다.

테슬라의 이 같은 판매 부진에는 명확한 현실적 요인이 존재한다. 우선 가격으로 미국에서 4만 달러대에 시작하는 모델 Y는 인도에서 598만 루피, 한화 약 9800만 원에 판매된다. 

테슬라의 인도 시장 판매 부진에는 가장 먼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판매 가격이 지목됐다(출처: 테슬라) 테슬라의 인도 시장 판매 부진에는 가장 먼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판매 가격이 지목됐다(출처: 테슬라)

그리고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럭셔리로 분류되는 차량 판매 비중은 전체의 약 1%에 불과해, 가격 자체가 이미 시장 대다수 소비자에게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충전 인프라 역시 걸림돌이다. 테슬라는 현재 인도 전역에 슈퍼차저를 단 한 곳만 운영하고 있으며, 두 곳이 예정으로 표기돼 있을 뿐이다. 인도 내 수천 개의 공용 충전시설이 존재한다지만, 전기차 보급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려는 테슬라에게 이 정도 인프라는 충분한 경쟁력이 되지 못한다.

내부적 혼란도 초기 부진을 키웠다. 인도 사업 총괄 책임자가 매장 오픈 직전 회사를 떠났고, 이 외에도 최근 몇 년간 잦은 고위직 인사가 계속되며 테슬라 인도 조직의 안정성이 흔들렸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좋지 못한 초반 성적과 다르게 인도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출처: 테슬라) 테슬라의 좋지 못한 초반 성적과 다르게 인도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출처: 테슬라)

한편 테슬라의 좋지 못한 초반 성적과 다르게 인도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전기 승용차 판매는 전년 대비 57% 증가했고, 특히 중국 브랜드는 이미 약 6만 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전체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인도 소비자가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을 갖춘 전기차에 얼마나 빠르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그런 의미에서 테슬라의 약 100대 판매 실적은 단순히 처음이라서 낮다는 말로 설명되기 어렵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상징성과 브랜드 파워가 가장 높은 테슬라조차 인도 시장에서는 일반 전기차 브랜드들과 동일한 경쟁 환경에서 싸워야 하며, 가격·인프라·현지화 전략 모두 새롭게 재설계해야 한다는 현실을 방증한다.

한편 글로벌 판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테슬라는 인도에서의 저조한 출발이 또 하나의 경고 메시지로 전달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보스턴 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가 ‘CES 2026 베스트 로봇’상을 수상했다. 세계적인 테크 전문 미디어 그룹인 CNET 그룹은 13일(
조회수 528 2026.01.13.
오토헤럴드
정비 지침 오류가 부른 리콜…리비안 R1T·R1S 미국서 1만 9000대 비상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이 자사 전기 픽업트럭 'R1T'와 전기 SUV 'R1S'를 대상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이번 리콜은
조회수 515 2026.01.13.
오토헤럴드
9657만 원 GV60 마그마 국내 출시…제네시스 고성능 전기차 첫 신호탄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제네시스가 향상된 퍼포먼스와 정제된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GV60 Magma)'를 국내
조회수 482 2026.01.13.
오토헤럴드
꼰대 느낌...벤츠 글로벌 판매 10% 급감... 0.5% 감소 그친 BMW와 대비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2025년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부진을 겪었다. 전동화 전환과 고급화 전략을 이어갔지만 핵심 시장인 중국과 북미에
조회수 471 2026.01.13.
오토헤럴드
포르쉐, ‘마칸’ 순수 전기차 전환은 판단 착오…내연기관 SUV 재투입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포르쉐가 '마칸(Macan)'을 전기차 전용 모델로 전환한 전략이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점을 공식 인정했다. 이에 따라 포르쉐는 향후
조회수 518 2026.01.13.
오토헤럴드
혼다, 글로벌 사업 신규 ‘H 마크’ 도입...2027년 출시 모델 순차 적용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혼다가 자동차 사업 부문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새로운 디자인의 ‘H 마크’를 도입하고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조회수 560 2026.01.13.
오토헤럴드
롤스로이스, 2025년 글로벌 판매 총 5664대...컬리넌ㆍ스펙터 판매 견인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2025년 맞춤 제작 서비스인 비스포크 수요를 중심으로 브랜드 전략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
조회수 521 2026.01.13.
오토헤럴드
[영상] 볼보 XC60 PHEV, 세련된 감성과 강력한 성능의 조화
볼보를 몰아본 사람이라면 안다. 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건 화려한 과시가 아니라 조용한 확신이라는 것을. XC6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그 철학을 가장 잘
조회수 583 2026.01.13.
글로벌오토뉴스
중국 헤사이 테크놀로지, 라이다 생산 능력 400만 대로 두 배 확대 및 태국 공장 건설 발표
중국의 라이다 솔루션 제공업체인 헤사이 테크놀로지가 CES 2026에서 2026년에 연간 목표 생산량을 200만 대에서 400만 대 이상으로 두 배 이상 늘릴
조회수 473 2026.01.13.
글로벌오토뉴스
톰톰과 비스티온, 인지 AI 플랫폼 통합 협력... 차량 내 대화형 내비게이션 구현
위치 기반 기술 기업 톰톰이 자동차 공급업체 비스티온(Visteon)과 협력하여, 톰톰의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비스테온의 인지 AI(Cognitive AI)
조회수 466 2026.01.13.
글로벌오토뉴스
2406페이지

브랜드 선택

비교하기
    다나와렌터카 정식 오픈 혜택 확인하기
    다나와렌터카 정식 오픈 혜택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