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베르스타펜, '신의 한 수' 전략으로 F1 챔피언십 대역전극 시동

막스 베르스타펜(레드불)이 극적인 전략 승리와 노련한 타이어 관리로 2025 포뮬러 1 카타르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 챔피언십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당초 맥라렌에 뒤처지는 순수한 페이스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세이프티 카 상황에서 이뤄진 과감한 피트스톱 전략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며 '공짜 피트스톱' 효과를 누렸다. 이로써 베르스타펜은 챔피언십 선두와의 격차를 104점에서 단 12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 시즌 마지막 레이스인 아부다비에서 대접전을 예고했다.
베르스타펜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스(피트스톱)로 들어간 것은 물론 올바른 결정이었다"며 전략팀의 판단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세이프티 카 이후 타이어 관리가 필요했지만, 레이스 전체적으로 페이스는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순수한 페이스로 우승하기는 어려웠겠지만, 오늘처럼 레이스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기적적인 상황을 강조했다.

반면, 챔피언십 선두 랜도 노리스(맥라렌)는 이번 주말 내내 최고의 드라이브를 선보였다고 자평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는 "올해, 아니 F1 경력 중 최고의 주말을 보낸 것 같은데 결과를 얻지 못해 고통스럽다"며 상실감을 드러냈다. 노리스는 아부다비에 대해 "그저 이번 주말처럼 주행하는 것이 최선이다. 많은 것들이 나에게 유리하게 돌아가야 하지만, 나는 최대한 빨라지고 최고의 위치에 나 자신을 놓을 것이다"라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다졌다.
이번 카타르 GP에서 포디움에 오르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알렉스 알본(윌리엄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우리는 고전할 것이라 예상했고 Top 10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주말 초반부터 경쟁력이 있었다"며 기대 이상의 페이스를 언급했다. 특히 레이스 초반 스타트에서 P5로 올라선 후 "우리가 빠르다는 것을 느꼈고, 주변 차들과 싸울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을 이기고 포디움에 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수의 드라이버들은 카타르 GP에서 트랙 포지션과 더티 에어(Dirty Air)로 인한 추월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은 세이프티 카 타이밍으로 인해 더블 스택 피트스톱을 해야 했고 순위를 잃은 것에 대해 "확실히 실망스러웠다. 모두가 같은 랩에 멈추는 것은 훌륭한 레이싱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같은 팀의 조지 러셀(메르세데스) 역시 "어디에도 없었다. 매우 실망스러운 성능이다"라며 어려운 주말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번 카타르 GP 결과로 월드 챔피언십 경쟁은 마지막 라운드인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단 12점 차로 좁혀지며 역대급 흥미진진한 시즌 피날레를 맞이하게 되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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