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신차만 의무화 "기존 차는 저절로 막아지나?"
오는 2029년부터 장착을 의무화하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존 차량에도 장착이 가능한 애프터마킷 인증 제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신차 의무화도 중요하지만 기존 운행차에 장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최근 페달 오조작 사고가 급증하면서 사상자도 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미흡한 상황이다.
최근 부천시장에서 발생한 사고도 페달 오조작에 의한 것으로 상당한 의심이 들고 있다. 페달 오조작은 운전자가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혼동하여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으면서 급가속되는 사고이며 주로 고령자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우리보다 약 20년 이상 빠르게 고령자층이 급증했던 일본도 고령 운전자 사고가 계속 급증했다. 일본은 고령 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장착을 추진했고 이를 통해 사고를 급감한 사례가 있다.
일본에서는 약 13년 전부터 중소기업이 기존 차량용 애프터마켓 장착을 시작해 현재 전체 고령 운행차의 약 90% 정도가 장착했다. 장착 비용은 약 30~40만 원 정도로 이 가운데 절반은 지자체 등에서 보조해 준다. 부담이 매우 적어 장착하는 차량이 늘었고 일본의 고령 운전자 사고는 전체 사고의 약 45%가 줄었다.
국내 여러 지자체에서도 설치 비용 지원을 예정하고 있으나 국내 도입이 강조된 지 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단 한 건도 인증된 제품이 시장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아직 시범 사업을 통해 1차 사업을 끝내고 2차 모집자를 진행 중인 수준이다.
현재 양산형 판매 차량은 약 2년 전 현대차 캐스퍼에 장착되어 판매되고 있는 것이 유일하다. 국토교통부가 오는 2029년부터 신차에 의무적으로 장착하겠다고 했으나 페달 오조작 장치의 효과가 나오기까지는 이후 10년 이상이 필요하다.
신차보다 많은 기존 등록 차량이 여전히 남게 돼 2029년 신차 의무화는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기존 차량에 애프터마켓용으로 장착할 수 있는 인증 제품이 필요하다. 특히 고령 운전자 차량은 오래된 중고차가 대부분이어서 애프터마켓용이 극히 중요하다. 국토부가 서두른다면 내년 중반에는 충분히 인증된 애프터마켓용이 출시될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T/F 위원회 구성을 통해 정부, 중소 제작업체, 대기업 제작사, 전문가 등이 협력하면 더욱 빠르게 인증된 제품 출시가 가능하고 장착 비용도 정부나 지자체가 일부 보조한다면 더욱 많은 목숨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고령 운전자 사고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도 국토교통부에서 진행해야 한다. 기존 운전면허 반납자의 효율적인 적용 방법 도입, 치매 검사 등의 실질적인 효과 가미, 고위험군 선제적 제거, 북미식 조건부 면허의 조심스러운 접근 방법 고민,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의 조속한 도입 등 우리에게 맞는 선진 고령자 사고 감소를 위한 종합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2026년이 됐습니다. 올해는 병오년(丙午年)이고, 붉은 말의 해라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열 두 종류의 띠 동물 중에서 아마도 말(馬)이 덩치는 가장 큰 동물이
조회수 412
2026.01.14.
|
글로벌오토뉴스 |
|
새해가 시작되는 1월,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과 유럽에서 대조적인 향후 전략을 선보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AI 기반 로봇 기술을 전
조회수 804
2026.01.12.
|
글로벌오토뉴스 |
|
[김필수 칼럼] 전기차는 아직 캐즘의 한가운데에 있다. 본격적인 주도 세력이 되기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많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는 약 22만 대
조회수 884
2026.01.12.
|
오토헤럴드 |
|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의 향방을 둘러싼 이야기는 업계 안팎에서 꽤 오랫동안 회자돼 왔다. 국내 최초 자동차 복합 테마파크라는 상
조회수 757
2026.01.12.
|
오토헤럴드 |
|
역사적으로 기술발전은 기발한 생각에서 비롯됐다. 틀에 박힌 교육에 길들여진 ‘범생이’들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찾는 사람들에 의한 것이었다. IT시대에는 빌 게이
조회수 885
2026.01.12.
|
글로벌오토뉴스 |
|
현대차가 CES에서 아틀라스 양산형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주가가 하루만에 15% 급등했다. 왜 이렇게 반응이 뜨거웠을까? 현대차가 드디어 휴머노이드 경쟁의 선두
조회수 642
2026.01.12.
|
글로벌오토뉴스 |
|
존 나이스비트라라는 미래학자의 책을 모두 읽으면서 흐름을 가늠했었다. 그의 예측은 60~70%는 일치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그는 시장이 곧 기술이라는 말로 패
조회수 1,297
2026.01.07.
|
글로벌오토뉴스 |
|
국산 최초의 SUV였던 코란도 패밀리의 공식적인 단종이 1996년이므로 이제 딱 30년 전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30년 전에 단종된 국산 최초의 SUV코란도 패
조회수 1,971
2026.01.07.
|
글로벌오토뉴스 |
|
[김필수 칼럼] 자동차 정비업이 레드오션화된 지는 오래다. 내연기관차의 내구성이 크게 개선되고 제조사의 무상 A/S와 소모품 무상교환이 확대되면서 정비 소요가
조회수 1,202
2026.01.05.
|
오토헤럴드 |
|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의례적이 덕담이 아니었다. 5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2026년 신년사는 임직원에 대한 날카로운 ‘질책과 경고'로 가득했다.
조회수 707
2026.01.05.
|
오토헤럴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