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오토모티브-로브로스,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개발 '맞손'... 산업용 양산 체계 구축

서진오토모티브와 로봇 기술 기업 로브로스가 11월 10일 휴머노이드 로봇의 공동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로브로스의 첨단 AI 기반 로봇 제어 기술과 서진오토모티브의 강력한 제조 및 품질관리 역량을 결합하여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양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로브로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전체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하며, 강화학습 및 관제 기반의 제어 알고리즘을 고도화하여 로봇의 동작 정확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진오토모티브는 로봇 본체의 조립 및 양산 공정 구축, 품질 관리 체계 확립을 담당한다. 특히 액추에이터 등 핵심 구동 부품의 자체 제작 가능성을 검토하여 생산 경쟁력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단계별 실행 계획도 제시했다. 2025년에는 로봇의 핵심 구동부인 허리 관절 액추에이터의 선행 개발과 본체 조립 프로세스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2026년에는 양사가 공동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이그리스 C'의 시제품을 기반으로 약 100대 규모의 시범 생산에 착수하며, 성능 검증 및 실증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2027년 이후에는 로브로스가 제어 및 AI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서진오토모티브는 부품 내재화와 양산 체계 확립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서진오토모티브 고만윤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제조업과 물류 산업을 비롯해 사람과 함께 일하는 환경을 만들 핵심 기술"이라며 "서진오토모티브의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실제 산업에서 사용 가능한 수준의 로봇을 구현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글로벌 산업 자동화 트렌드 속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갖는 실질적 시장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산업적 내구성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의 양산은 세계적으로도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양사의 협력이 국내 로봇 산업의 기술 자립과 적용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협약은 비구속적 협약이며, 향후 개발 단계별 상업화 계약 및 투자 협력은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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