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전기차 불확실 하이브리드로 간다…2028년 신형 플랫폼 예고
프랑스 르노그룹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한 새로운 멀티 에너지 플랫폼 전략을 공개했다(출처: 르노)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대폭 확장한다. 브랜드 대표 준중형 해치백 '메간'을 시작으로 2028년부터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Range Extender)를 아우르는 새로운 멀티 에너지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지 시각으로 9일, 오토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르노그룹의 신임 CEO 프랑수아 프로보는 파리 본사 쇼룸에서 열린 신형 트윙고 공개 현장에서 “향후 중기 계획의 핵심은 보다 큰 차급의 개발이다. 유럽 시장 중심의 C세그먼트 성장 전략을 위해 새로운 플랫폼과 다양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르노의 중형 SUV '오스트랄'과 '에스파스', 그리고 플래그십 SUV '라팔'은 내연기관 또는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 '메간'과 '세닉'은 순수전기차만 존재한다. 르노는 차세대 C, D세그먼트 모델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개발 비용을 최대 40% 절감하고, 동시에 신차 가격 인상 압박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르노는 향후 C, D 세그먼트 모델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 개발할 전망이다(출처: 르노)
르노 브랜드 CEO 파블리스 캄볼리브는 “새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전기차 전용 구조로 개발되지만, 시장 수요가 예상보다 더딜 경우를 대비해 레인지 익스텐더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르노는 특히 엔진이 직접 바퀴를 구동하지 않고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모터로 주행하는 직렬 방식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캄볼리브는 “엔진이 직접 구동하지 않고 전기 트랙션만으로 움직이는 구조가 가장 논리적”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방식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내 주요 언론은 르노의 신형 플랫폼이 차세대 메간을 비롯해 에스파스 후속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출처: 르노)
한편 르노와 중국 지리차, 사우디 아람코의 합작 파워트레인 법인 ‘호스(Horse)’는 최근 콤팩트형 레인지 익스텐더 시스템을 공개했다. 해당 유닛은 1.5리터 4기통 엔진, 발전기, 인버터를 일체형으로 구성하고 터보 사양 기준 최고출력 161마력, 유로 7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한다. 또 해당 시스템은 기존 전기차 구조에도 손쉽게 결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럽 내 언론은 르노의 신형 플랫폼은 차세대 '메간'뿐 아니라 '에스파스' 후속인 '엠블럼'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신차 등 다양한 중형 라인업의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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