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도 노리스, 브라질 GP 제패… 베르스타펜 추격 뿌리치고 시즌 7승

맥라렌의 랜도 노리스가 브라질 상파울루 인터라고스 서킷에서 열린 2025 F1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완벽한 주행으로 시즌 7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메르세데스의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가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인 2위를 차지했으며, 피트레인에서 출발한 맥스 베르스타펜은 놀라운 추격 끝에 3위를 기록했다. 챔피언십 경쟁자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초반 충돌과 10초 페널티로 인해 5위에 머물렀다.
노리스, 압도적 폴투윈… “완벽한 레이스 운영”
드라이 컨디션에서 열린 경기에서 노리스는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경기 초반에는 피아스트리가 미디엄 타이어를, 안토넬리가 소프트 타이어를 선택하며 상반된 전략이 펼쳐졌다. 하지만 2랩째 가브리엘 보르톨레토가 랜스 스트롤과의 접촉으로 사고를 내며 가상 세이프티카(VSC)가 발동됐다.
이후 재출발한 6랩째, 피아스트리가 안토넬리와 샤를 르클레르를 동시에 추월하려다 접촉이 발생했다. 안토넬리의 메르세데스가 르클레르의 페라리와 부딪히며 르클레르는 리타이어했고, 피아스트리는 주행 방해로 10초 페널티를 부여받았다.

베르스타펜, 피트레인 출발에도 맹추격… 3스톱 전략으로 포디움 복귀
피트레인에서 출발한 베르스타펜은 초반 VSC 상황을 이용해 타이어를 교체하며 전략을 수정했다. 초기 하드 타이어를 빨리 버리고 미디엄 타이어 두 세트를 연속 사용하며 빠른 랩타임을 이어갔다. 그는 경기 중반 이후 중위권을 빠르게 돌파하며, 60랩 이후에는 조지 러셀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10랩에서는 안토넬리를 추격했으나 시간이 부족해 그대로 체커기를 받았다. 베르스타펜은 “이보다 더 할 수는 없었다. 전략적으로 완벽한 복귀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피아스트리, 충돌·페널티에 발목… “챔피언십 리더 흔들”
피아스트리는 10초 페널티를 받은 이후 전략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한 번의 스톱으로 손해를 줄이려 했으나, 피렐리의 하드 C2 타이어 성능이 기대에 못 미치며 결국 2회 피트스톱을 강행했다. 남은 20랩에서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했지만, 앞서 달리던 메르세데스 듀오와 베르스타펜을 추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피아스트리는 5위로 레이스를 마쳤고, 챔피언십 포인트는 노리스에 24점 뒤진 2위로 밀려났다. 베르스타펜은 여전히 49점 차로 3위를 유지하며, 남은 세 라운드에서 역전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다.

안토넬리, 커리어 첫 2위… 메르세데스의 부활
메르세데스 루키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는 첫 풀타임 시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피아스트리와의 접촉에도 불구하고 손상 없이 경기를 마친 그는 꾸준한 페이스로 러셀을 따돌리며 2위를 확정했다. 러셀은 4위를 기록했고, 팀은 이번 결과로 페라리를 제치고 컨스트럭터 순위 2위를 공고히 했다.
중위권: 하스의 베어먼, 또 한 번의 빛나는 레이스
하스의 올리버 베어먼은 대담한 추월과 안정적인 전략으로 6위를 차지하며 팀에 귀중한 포인트를 안겼다. 리암 로슨은 한 번의 스톱 전략으로 7위를 지켜냈고, 이삭 하자르(8위), 니코 휠켄베르크(9위), 피에르 가슬리(10위)가 포인트권을 완성했다.
한편, 루이스 해밀턴은 초반 프랑코 콜라핀토와의 접촉으로 프런트윙을 손상해 피트 인했고, 이후 플로어 데미지로 리타이어했다. 페라리는 르클레르 리타이어로 무득점에 그치며 팀 순위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챔피언십 상황 (브라질 GP 종료 기준)
랜도 노리스 – 286점
오스카 피아스트리 – 262점
맥스 베르스타펜 – 237점
노리스는 “오늘 팀이 완벽한 전략을 보여줬다. 압박감이 컸지만 실수를 줄이는 게 전부였다”며 시즌 우승 경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은 3라운드 (라스베이거스, 카타르, 아부다비(에서 세 명의 챔피언 후보가 최종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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