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자동차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이 2025년 7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이번 시세는 엔카닷컴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주요 국산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2022년식 인기 차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대상 차량은 주행거리 60,000km 이내의 무사고 차량이다.

전체 평균 시세는 지난 6월 대비 0.36% 하락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05% 하락하면서 대부분 모델에서 1% 이내의 변동 폭을 보였다.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이동 수요가 증가하며 SUV 중심의 수요 확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가 전월 대비 4.48%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당 모델은 수출 시장에서의 꾸준한 수요와 여름철 패밀리카 수요가 맞물려 시세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네시스 GV80 2.5T AWD는 0.02% 하락해 사실상 시세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중형 SUV 가운데는 시세 하락세가 일부 관찰됐다. 현대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0.82%,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0.68% 하락했다.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0.48%, 르노코리아 더 뉴 QM6 2.0 LPe RE 시그니처 2WD는 0.65% 하락했다.

한편, 경차 및 소형 SUV 등 엔트리급 모델은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시세 상승세를 보였다.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전월 대비 1.16% 상승했으며, 현대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은 0.70% 상승해 5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소형차 쉐보레 더 뉴 트랙스 1.4 LT 코어는 0.21%, KG모빌리티 베리 뉴 티볼리 1.5 2WD V3는 0.28% 상승했다.

수입차 부문에서는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0.80% 하락했다. 특히 SUV 중심으로 시세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미니 쿠퍼 클래식 3세대는 6.53% 하락해 주요 모델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BMW X5 (G05) xDrive 30d xLine은 지난달 상승세에서 전환돼 이번 달 1.41% 하락했으며, 포르쉐 카이엔 (PO536) 3.0도 0.76% 하락했다.

독일 브랜드 세단 모델은 브랜드와 모델에 따라 상반된 시세 흐름을 보였다. BMW 3시리즈 (G20) 320i M 스포츠는 2.64% 상승해 수입차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도 1.39% 상승했다. 반면 벤츠 C-클래스 W205 C200 AMG Line은 3.37% 하락했으며,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는 1.21%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신차 프로모션이 활발한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팰리세이드, GV80과 같은 준대형 SUV 모델의 시세가 상승하거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휴가철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이라면 시세 하락폭이 큰 미니 쿠퍼, 5시리즈 등 일부 수입차도 주목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박현수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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