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은 13일(현지시간),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의 신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로라 메이저(Laura Major)를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로라 메이저 CEO는 2020년 모셔널 설립 이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임시 CEO로서 조직을 이끌어 왔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자율주행 상용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로라 메이저가 기술 전문성과 조직 운영 역량을 두루 갖춘 적임자라고 평가하며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선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 CEO는 CTO 재직 시절,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FMVSS)을 충족한 세계 최초의 무인 자율주행차량 중 하나인 ‘아이오닉 5 로보택시’ 개발을 주도했다. 또한, 머신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택을 구축하며 모셔널의 핵심 기술 체계를 완성해왔다.

모셔널 합류 이전에는 미국의 드레이퍼 연구소(Draper Laboratory) 및 드론 전문기업 아리아 인사이트(Aria Insights)에서 자율주행 및 AI 기술을 활용한 우주비행사 및 국가안보 관련 솔루션 개발을 담당한 바 있다. 또한, 인간-로봇 협력의 미래를 다룬 저서 『로봇을 기대할 때 기대해야 할 것들(What to Expect When You’re Expecting Robots)』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로라 메이저 CEO는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체화 AI(Embodied AI)를 교통수단에 접목하고, 안전하고 실용적인 자율주행을 일상화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모셔널의 기술 전문성과 최신 AI 혁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의 대중화를 적극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모셔널은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의 자동차 기술기업 앱티브(Aptiv)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를 위한 개발과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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