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자동차

현대차그룹 루크 동커볼케 현 사장(가운데)과 피터 슈라이어 전 사장(오른쪽)이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 창간 100주년 기념 어워즈에서 '100주년 기념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리더들이 세계적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 창간 100주년 기념 어워즈에서 루크 동커볼케 사장과 피터 슈라이어 전 사장이 ‘100주년 기념상’을 수상했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디자인 전략을 총괄하며 브랜드별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자동차 디자인의 경계를 넘어선 혁신적 비전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스코다,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유수의 브랜드에서 커리어를 쌓은 뒤 2016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했다.

피터 슈라이어 전 사장은 2006년 기아에 합류해 ‘호랑이 코’ 그릴을 통해 기아의 디자인 정체성을 구축했고, 이후 현대차그룹 전반의 디자인 방향성과 글로벌 브랜드 아이덴티티 정립에 기여했다. 그는 2013년 현대차그룹 사장 겸 CDO로 임명돼 디자인 리더십을 확대해왔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이번 수상은 디자인을 통한 혁신과 정체성 구축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신념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열정과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는 그룹 내 모든 디자이너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터 슈라이어 전 사장은 “진보와 변화를 이끄는 디자인의 힘, 그리고 이를 신뢰하고 뒷받침해준 현대차그룹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수상의 의미를 전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현대 포니 쿠페 콘셉트와 한국 최초 양산차인 포니의 디자인을 맡았던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도 함께 수상했다. 그는 루크 동커볼케와 피터 슈라이어가 존경하는 디자이너로, 현대차 디자인의 출발점에 깊은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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