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산당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 강력 경고... 공급 과잉부터 해결해야
중국 공산당이 공급 과잉에 따른 출혈 경쟁과 편법으로 실적을 부풀리는 관행에 대해 강력 경고에 나섰다. 사진은 BYD 조립 라인이다. (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공급 과잉 및 출혈 경쟁으로 자동차 산업 전체가 위기에 빠진 중국 정부가 직접 경고에 나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1일(현지시간) 논평에서 “신차를 중고차로 위장 판매하는 ‘제로(0) 마일리지’ 할인 판매는 정상적인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대표적인 내권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내권(內卷, 인벌루션)은 의미 없는 경쟁으로 자원을 소모하며 집단 전체가 퇴보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인민일보는 “시장 경쟁 질서가 제대로 확립된다면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판매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신차를 출고해 곧바로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내 놓는 편법적 관행에 대한 강도 높은 경고다.
인민일보는 제로 마일리지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중고차 등록 및 유통 절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차량 생애주기 추적 시스템 도입 등의 해결책도 제시했다.
[관련 기사] "그게 다 밀어내기?" 중국에서 주행거리 '0' 중고차가 쏟아져 나온 이유
현지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의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 사태가 BYD의 할인 공세로 시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BYD는 최근 자사의 초소형 전기차 ‘시걸(Seagull)’ 모델의 가격을 기존 약 1만 달러(약 1300만 원)에서 7800달러(약 1060만 원)로 인하했다.
BYD는 시걸에 이어 다른 모델을 대상으로 한 할인 공세에 나서고 있어 경쟁업체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고에도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 그리고 가격 인하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높다.
중국에는 정부가 운영하는 국영 업체와 민간 업체 등 140여 개의 완성차 업체가 난립해 있으며 연간 생산 능력이 5000만 대에 달한다. 이는 중국의 연간 내수 규모인 3000만 대 수준을 크게 뛰어 넘는 수치다.
이처럼 비상식적인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업체들의 출혈 경쟁이 계속될 수밖에 업없고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 및 판매 부진 등으로 상당수의 업체가 문을 닫거나 파산하는 일이 속출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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