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것은 '일론 머스크' 때문이다

이제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행보가 결국 테슬라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17일, 테슬라 주가는 479.8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머스크가 선거 자금을 적극 지원한 것이 알려지면서 월스트리트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 장벽을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테슬라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테슬라 주가는 현재 222.15달러로, 불과 3개월 만에 45% 하락했다. 이로 인해 8000억 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은 최근 2주 사이에 발생했다.

지난 금요일 시장이 마감된 이후,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15% 급락했다. 테슬라 주주들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이지만, 오랫동안 머스크의 경영 방식에 의문을 제기해 온 비판가들에게는 예상된 결과였다.
최근 테슬라에 대한 항의 시위가 급증하며 '테슬라 테이크오버'로 불리는 주말 시위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항의가 절정에 달했다.
프랑스 툴루즈에서는 방화로 의심되는 사건으로 테슬라 딜러십이 전소되었고, 뉴욕에서는 시위대 6명이 체포됐다. 시카고에서는 경찰이 폭동 진압 장비를 착용한 채 테슬라 매장을 봉쇄하는 장면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시위대가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에게 매수되었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더욱 키웠다.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과 극우 성향, 반유대주의 논란 등은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이제 테슬라의 판매 실적과 기업 평판도 머스크의 행동에서 자유롭지 않다.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 바이바브 타네자는 170만 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으며, 이사회 의장 로빈 덴홈도 3300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처분했다.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 역시 2월부터 테슬라 주식을 꾸준히 매각 중이다.
한편,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도 상황이 불투명하다. 모델 Y의 중국 내 사전 주문량이 20만 대 이상이라는 보고가 나왔지만, 테슬라 중국 홈페이지에는 새 모델의 대기 기간이 단 2~4주라고 명시돼 있다. 이는 초기 반응이 뜨거웠던 모델 3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유사한 패턴으로, 장기적인 판매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다.

사실 이 모든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어도 될 상황이었다. 테슬라는 현대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기업으로 평가받지만, 지금까지의 시장 우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머스크는 새로운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보다는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에 의존하며, 아직도 실질적인 완전자율주행 구현에는 실패하고 있다.
게다가 머스크의 정치적 개입과 극단적인 발언들은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때 테슬라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던 소비자들조차도 현재는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테슬라는 여전히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이지만, 주가 하락과 판매 부진이 계속된다면 이 타이틀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2025년 1분기 마무리와 함께 테슬라는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신차를 출시하는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불안감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결국 일론 머스크 자신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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