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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파워는 기대 이상, 연비는 아쉬워' 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2.5 터보

오토헤럴드 조회 수3,994 등록일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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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사진=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6년 만에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된 현대자동차 신형 '팰리세이드'는 눈에 띄게 변화된 내외관 디자인 뿐 아니라 확대된 3열 공간을 기반으로 7인승 및 9인승 구성 그리고 과감한 파워트레인 개선 등이 주요 특징이다. 

사전 계약 첫날 3만 3000대가 넘는 폭발적 주문으로 공식 출시 이전부터 돌풍을 이끄는 팰리세이드 인기에는 이런 과감한 변화가 소비자에게 매력으로 작용했음을 말해준다. 

지난 21일,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서 현대차 플래그십 대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신형 팰리세이드를 경험해 봤다. 

사진=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사진=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먼저 신형 팰리세이드는 2.5 터보 가솔린과 2.5 터보 하이브리드 2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되고 2.5 터보 가솔린이 지난주부터 우선 출시되고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인증 절차 등을 거쳐 2분기 중 출고가 예고됐다. 

이런 이유로 최근 시승한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2.5 터보 가솔린 사양으로 해당 모델은 기존 3.8 가솔린을 대체하며 팰리세이드 라인업에 새롭게 투입된 부분이 눈에 띈다. 

해당 엔진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m를 발휘하고 복합연비는 리터당 9.7km로 다소 아쉬운 수준이다. 다만 기존 대비 높아진 최대 토크를 통해 초기 가속 응답성을 높였다. 

사진=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현대차 제공 사진=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현대차 제공

결국 기존 대비 배기량을 줄이고 최고 출력은 소폭 감소했지만 최대 토크 향상을 통해 이를 상쇄하려는 것으로 짐작된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변화된 엔진 라인업 뿐 아니라 이전 대비 커진 차체가 사실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5060mm, 1980mm, 1765mm에 휠베이스 2970mm로 이전에 비해 전장과 전고는 각각 65mm, 15mm 확장되고 휠베이스에서 70mm 더 여유롭다. 

이런 커진 차체 만큼이나 공차중량도 이전 대비 약 160kg 늘어나 이제 2톤이 넘는 몸집으로 결국 더 작아진 엔진이 커진 차체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사진=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사진=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날 고속도로 위주로 해당 모델의 추월 가속력을 비롯한 중고속 영역에 이르기까지 주행 성능은 예상보다 우수했다. 특히 실용 영역에서 빈번히 사용하는 1700rpm에서 시작되는 최대 토크로 인해 스트레스 없는 주행이 가능했다. 

이때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휠에 대한 감각도 양호하고 고속도로에서 일정 수준의 속도를 더하는 상황에서 실내 N.V.H 성능에도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커진 차체는 확실히 곡선 구간에서 SUV 특유의 롤링을 비롯해 제동 성능에선 약간의 의구심을 갖게 한다. 여기에 이날 계기판 연비는 7km/ℓ 수준으로 역시나 연료 효율성에서 아쉬움을 전달했다. 

사진=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사진=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다만 기대했던 만큼의 패밀리 SUV 콘셉트에 충실한 달리기 성능을 바탕으로 무엇보다 이전 대비 눈에 띄게 업그레이드된 내외관 디자인 및 다양한 소재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이 신형 팰리세이드 장점으로 꼽힌다. 

간단히 신형 팰리세이드 내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면부 수직적인 주간주행등과 대담하게 자리잡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독보적인 캐릭터와 결합돼 압도적인 첫인상을 전달한다. 

여기에 측면은 기존 대비 짧아진 프론트 오버행과 길어진 휠베이스 및 리어 오버행으로 더욱 견고해진 비율을 구현하고 후드부터 이어지는 수평형 캐릭터 라인은 벨트라인과 합쳐져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진=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사진=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또 후면부 리어 램프는 프론트 램프와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돼 차량의 넓은 스탠스를 부각시키고, 차량의 수직적 캐릭터에 통일감을 부여하는 모습이다. 

신형 팰리세이드 실내는 전면에 자리 잡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각각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하나로 연결돼 우수한 시인성 및 사용감에서 만족도를 전달한다. 

여기에 대시보드 전면과 분리된 형태의 아일랜드 타입 센터 콘솔은 넓은 개방감을 선사하고 USB 충전 포트와 무선 충전기, 2개의 대용량 컵홀더 등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패밀리 SUV 콘셉트에 충실한 설정이다. 

사진=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사진=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이 밖에도 신형 팰리세이드는 9인승 모델의 경우 1열 가운데를 좌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접이식 멀티콘솔을 탑재하고, 동승석 에어백을 확장한 센터석 듀얼 에어백을 적용해 중앙에 자리한 승객의 안전까지 꼼꼼히 챙긴 부분이 눈에 띈다. 

사진=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사진=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한편 신형 팰리세이드 2.5 터보 가솔린의 경우 9인승이 4383만 원~5586만 원, 7인승 4447만 원~5706만 원으로 판매 가격이 책정됐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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