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 다나와 앱
  • 다나와 홈

[르포] ① 미래차 이끄는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 세계 최초 신기술 대거 공개

오토헤럴드 조회 수4,585 등록일 2024.10.04.
공유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지난 2일 현대모비스가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향후 2~3년내 상용화될 모빌리티 신기술 65종을 대거 공개한 '2024 R&D 테크데이'를 개최했다. 지난 2일 현대모비스가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향후 2~3년내 상용화될 모빌리티 신기술 65종을 대거 공개한 '2024 R&D 테크데이'를 개최했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의왕] 미래 자동차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전동화와 자율주행 그리고 커넥티비티로 달라질 미래 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 경쟁은 이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특히 완성차 의존도가 높은 부품사는 공급사를 위한 맞춤형 기술은 물론 미래 시장에 대비한 기술을 선행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 지난 2일 현대모비스가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향후 2~3년내 상용화될 모빌리티 신기술 65종을 대거 공개한 '2024 R&D 테크데이'에는 국내 주요 언론사는 물론 현대차 경쟁사와 협력사들도 대거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테크데이는 현대모비스가 원래 격년 단위로 연구개발 성과를 모아 고객사에만 선보이던 일종의 프로모션 행사다. 이번 테크데이에서는 전동화와 전장, 안전, 램프 등 65개의 주요 핵심기술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가운데는 15개의 세계 최초 기술도 포함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모빌리티 트렌드에 맞는 선행 과제 추진과 탄력적인 연구개발 문화, 대규모 투자에 따른 우수인재 확보로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3대 전동화부품 R&D 전략 발표… 설계ㆍ제조기술 내재화로 해외서 먼저 찾는다!

현대모비스 이영국 전동화엔지니어링실장이 ‘전동화 3대 연구개발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이영국 전동화엔지니어링실장이 ‘전동화 3대 연구개발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구동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 전력변환시스템이라는 전동화 핵심부품 3대 개발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지난 2011년 하이브리드용 배터리시스템, 모터와 인버터 등 전동화 주요 부품 개발에 성공한 이래 지금까지 확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위부품에서 시스템, 더 나아가 AAM과 로보틱스에 특화된 전동화 솔루션으로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전동화 엔지니어링실장 이영국 상무는 “캐즘이라는 대외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곳 의왕연구소에서 수백여명의 연구진들이 차질 없는 연구개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의 전동화부품 경쟁력은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은 상태로, 이번 R&D 테크데이에도 유럽을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들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먼저 현대모비스의 3대 전동화부품 개발 전략 가운데 한 축인 구동시스템은 모터와 감속기 인버터를 통합한 ‘3 in 1 구동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시스템을 소형화하고, 고효율의 전자기 설계와 오일냉각, 전력모듈 기술이 핵심이다. 이를 바탕으로 목적기반차량(PBV)이나 미래항공모빌리티(AAM)에 특화된 구동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배터리시스템은 열관리 안정화 기술을 중점 확보하고 있다. 열 전이를 지연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원천 방지하는 내열성ㆍ내화성을 갖춘 시스템 개발이 목표다. 또한 현재의 배터리셀-모듈-팩 형태로 이어지는 시스템 구성 단계에서 모듈화를 건너 팩으로 직접 만드는 셀투팩(Cell to Pack) 기술을 통해 에너지밀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 밖에 차세대 배터리셀이나 폐배터리를 활용한 선행기술도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전력변환시스템은 전기차 충전용 통신 제어장치로 불리는 EVCC(Electric Vehicle Communication Controller)를 통합한 차세대 ICCU(Integrated Charging Control Unit)를 중점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스마트홈 기능을 연결하는 궁극적인 전기차용 V2X(Vehicle to Everything)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필요한 전력반도체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 찾아오게 한 대규모 전시회... 해외 수주 기회로 적극 활용

현대모비스는 최근 수년간 CES를 포함한 글로벌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일반 관람객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과 함께 글로벌 고객사 대상 해외수주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창구로 적극 활용하는 차원이다.

이번 R&D 테크데이에 역대급으로 많은 전시품을 공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총 65종의 전시품 가운데는 전장부품이 21개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자율주행과 첨단 센서류, 주차지원 시스템,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커넥티비티를 아우르는 인포테인먼트 신기술이 주를 이뤘다.

주요 제품으로는 최대 탐지거리를 350미터로 늘린 고성능 전방레이더, 악천후 기상 상황에도 인식 기능을 개선한 적외선 카메라, 차량 케어에 특화된 생성형AI, 시야각을 넓힌 3D 디스플레이 등이다.

전동화 부품은 시장 동향과 고객사 요구사항에 맞춰 시장을 주도할 차세대 제품군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크랩주행이 가능한 인휠모터를 비롯해, 도심 운송에 특화된 소형트럭용 차세대 구동시스템, 고전력 밀도를 확보한 양방향 ICCU 등이다. 전기차 핵심 전력변환 변환 부품인 인덕터에 고가의 희소금속인 니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니켈프리 금속분말로 만든 코어장치, 초고속 배터리 충전 냉각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안전과 섀시분야도 에어백과 램프, 제동과 조향 등 주요 핵심부품 분야에서 세계 최초 신기술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현대모비스는 충돌 시 뇌상해를 저감시켜주는 동승석 에어백과 HD LED를 적용해 도로 위의 주변 상황들과 소통하며 적절한 정보를 표출하는 커뮤니케이션 헤드램프, 3세대 회생제동시스템, 그리고 북미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가 혁신기술로 선정한 후륜조향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시승기] 미니 쿠퍼 S 컨버터블, 고-카트 필링과 오픈 에어링 환상의 조합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작지만 뚜렷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디자인과 경쾌한 주행 성능을 의미하는 '고-카트 필링(Go-kart feeling)'으로 대표되는 미
조회수 13,448 2024.05.24.
오토헤럴드
[시승기] 함부로 대해도 돼~ 폭스바겐 ID.4, 놀라운 주행 거리와 달리는 맛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폭스바겐이 세계 시장에서 팔고 있는 전기차(BEV) ID 시리즈는 6개나 된다. 파생 모델을 모두 합치면 12개다. 2020년 첫 순
조회수 14,975 2024.05.23.
오토헤럴드
스포티한 퍼스널. 메르세데스 벤츠 CLE 200 쿠페 시승기
메르세데스 벤츠 CLE쿠페를 시승했다. 컨버터블 모델도 추가될 CLE는 C클래스와 E클래스 쿠페와 컨버터블을 통합하는 라인업 구성 변경에 따라 개발된 모델이다.
조회수 11,497 2024.05.20.
글로벌오토뉴스
[시승기]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높은 완성도와 가성비에 끌린 순수 전기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전기차(BEV) 캐즘(Chasm)이라는 말이 요즘 자주 등장한다. 글로벌 완성차들의 관심도 예전 같지 않다. 하이브리드(HEV), 플
조회수 20,837 2024.05.17.
오토헤럴드
크기는 적당합니다만...가성비 끝판왕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다. 1분기 시장을 보면,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친환경차 판매 대수가 10만 대를 넘었고 이
조회수 21,403 2024.05.13.
오토헤럴드
[시승기] 제네시스 G90 블랙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전 세계적으로 SUV 판매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으나 여전히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은 플래그십 대형 세단이다. 그리고 이런 모델 대부
조회수 15,150 2024.05.09.
오토헤럴드
정숙성과 승차감의 발전, 2024 테슬라 업그레이드 모델3 RWD 시승기
테슬라 모델3의 부분 변경 모델, 업그레이드 모델3를 시승했다. 소프트웨어의 진화보다 소음 저감과 승차감 향상이 더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인테리에서도 변속
조회수 16,650 2024.05.08.
글로벌오토뉴스
[시승기] 기름값 폭등, 이럴 때 생각나는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휘발유 가격이 또 치솟고 있다.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여파로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22일 기준 1707원, 최근 한
조회수 14,693 2024.04.23.
오토헤럴드
디테일까지 강하다. 2024 현대 아이오닉5 롱레인지 2WD 시승기
현대 아이오닉5 부분 변경 모델을 시승했다. 스타일링 디자인을 약간 바꾸고 소프트웨어 시대의 모델체인지를 병용한 것이 포인트다. 인테리어에서의 변화는 크다. 디
조회수 18,905 2024.04.17.
글로벌오토뉴스
[시승기]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2021년 3월, 첫 출시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는 지난달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30만 대 이상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조회수 10,526 2024.04.15.
오토헤럴드

브랜드 선택

비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