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 다나와 앱
  • 다나와 홈

[르포] ② 고급 호텔 로비인 줄...현대모비스 '전동화 핵심 거점' 의왕 연구동을 가다

오토헤럴드 조회 수15,270 등록일 2024.10.04.
공유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의왕] 현대모비스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남에서 차로 약 50분 거리에 위치한 이 회사 의왕연구소 전동화 연구동은 지난해 12월 문을 연 ‘차세대 전동화 기술 개발을 위한 혁신 거점’이다.

그룹 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아 당시 개소식에는 그룹의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글로벌 전동화 물결을 선도하는 현대차그룹 전략에서 현대모비스가 담당하는 역할과 위상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수십 종을 언론에 대거 공개하는 장소로 의왕 전동화 연구동을 선정한 것도 이러한 전략적 상징성 때문이다. 

지난 2일 언론에 처음 공개한 의왕 전동화 연구동 곳곳을 둘러보면 이 곳이 처음부터 ‘혁신’과 ‘차별화’를 위해 설계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마치 대형 호텔을 연상시키는 로비에 연구 협업과 업무 미팅, 휴식 등을 위한 공간들이 상호 연결돼 ‘창의적 협업’에 최적화된 공간이라는 게 드러난다.

이곳 전동화 연구동은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연구동과 부속동을 포함해 전체 2만 1600평 규모다. 이곳에는 연구 개발과 함께 시험 및 성능 평가, 품질분석 등 전동화 핵심 부품 개발을 위한 종합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배터리 시스템(BSA)의 개발과 평가,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기능 안전 시험, 전동화 부품 전자파 시험 등 다양한 R&D 활동이 이곳에서 진행된다. 전동화 핵심 부품 설계부터 개발, 양산 품질 확보까지 모든 것이 이뤄진다고 할 수 있다. 전동화 기술 분야는 국가 전략 기술로 지정돼 이 곳 연구동은 보안이 까다롭고, 평소에는 외부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다.

의왕 전동화 연구동은 기존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와 의왕, 서산 등으로 분산돼 있던 전동화 분야 R&D 역량과 연구인력을 통합했다. 현대모비스는 구동시스템, 배터리시스템, 전력변환시스템 등 3대 전동화 핵심 부품을 무기로 글로벌 전동화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곳 연구동이 그 핵심 기지인 셈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전동화 사업에서만 매출 12조 원을 넘었다. 올해는 전동화 캐즘(일시적 둔화 현상) 영향을 받고 있지만 전동화 분야가 미래 먹거리임이 확실한 만큼, 현대모비스는 선제적 투자와 차별화된 사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

미래 먹거리인 전동화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 인재들이다. 이 곳 전동화 연구동은 유능한 인재들이 창의적인 공간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크리에이티브랩, 캐쥬얼랩, 중정 회의실 등 다양한 혁신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이 쉼과 힐링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한의원과 약국, 카페, 편의점 등 편의 시설은 물론 피트니스센터와 게임룸, 도서관 등 다양한 복지 시설도 들어서 있다. 

현재 이 곳 연구동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650명 수준.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의왕 전동화 연구동은 1,000명 가까운 인원이 근무할 수 있다”며 “글로벌 고객사 수주와 차세대 전동화 기술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전동화 분야 중추 기지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382. 토요타의 최대 강점은 TPS와 시장 다변화, 미래는 SDV? 전고체 배터리?
토요타가 하이브리드에만 집중한다는 비판이 등장한지 제법 시간이 지났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 상황을 보면 방향성을 떠나 토요타의 선택이 현실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조회수 479 2025.11.13.
글로벌오토뉴스
[김흥식 칼럼] 내연기관차를 멸종 시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 내는 최신형 내연기관차를 좀처럼 보기 힘든 나라가 있다. 유럽의 북쪽 끝, 노르웨이는 지
조회수 765 2025.11.12.
오토헤럴드
새로운 디자인 언어의 콘셉트카, 현대 콘셉트 3
독일 뮌헨에서 지난 9월 9일부터 9월 14일까지 열린 IAA Mobility 2025에 현대자동차가 전시한 소형 전기동력 차량 ‘콘셉트3’는 차량을 만드는 재
조회수 2,392 2025.11.11.
글로벌오토뉴스
로보택시·로봇·자체칩 공장까지…머스크의 1400조 보상, 공짜는 아니다
11월 6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테슬라 주주들이 모여 역사에 남을 결정을 내렸다. 일론 머스크에게 최대 1조 달러, 우리 돈 1400조 원이라는 상상을 초월
조회수 2,775 2025.11.10.
글로벌오토뉴스
토요타의 세계 첫 전고체 배터리 양산차, 2027년 출시된다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드디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토요타가 2027년, 빠르면 2028년 세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양산 전기차를
조회수 2,704 2025.11.07.
글로벌오토뉴스
381. BMW 노이어 클라쎄의 첫 주자 iX3가 온다
2024년 11월 미국 스파르탄버그 BMW공장을 방문해 파노라믹 비전의 개요를 보고 프로토타입의 택시 드라이빙을 체험하고도 1년이 지났다. 내연기관 시대에 독일
조회수 2,643 2025.11.07.
글로벌오토뉴스
매출 27% 폭락한 스텔란티스, 130억 달러로 반전 가능할까?
2021년 출범 이후 단 한 해도 전년 대비 판매량이 늘지 않았던 기업이 있다. 크라이슬러, 지프, 닷지, 램을 거느린 글로벌 자동차 그룹 '스텔란티스'다. 2
조회수 2,801 2025.11.06.
글로벌오토뉴스
일본 자동차 산업,
최근 일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 쇼 소식이 전해졌다. 예전 같으면 '모터쇼'라고 불렀을 행사다. 하지만 요즘 자동차 회사들은 자신들이 파는 게 단순한 '자동차
조회수 2,313 2025.11.03.
글로벌오토뉴스
[칼럼] 상용차와 인산철 배터리 홀대, 전기차 보조금
[김필수 칼럼] 전기차는 선택이 아닌 시대적 과제다. 내연기관차의 오염 문제를 줄이기 위한 현실적 해법이 전기차다. 기술적 한계와 시장의 일시적 정체가 있더라도
조회수 1,807 2025.11.03.
오토헤럴드
[모빌리티 인사이트] 현대차, 日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 시장에서 의미 있는 변곡점을 맞고 있다. 재진출 3년 차를 맞은 현대차는 소형 전기차 ‘인스터’와 차세대 수소전기차
조회수 935 2025.11.03.
오토헤럴드
2년 전 뉴스 목록보기 보기

브랜드 선택

비교하기
    다나와렌터카 정식 오픈 혜택 확인하기
    다나와렌터카 정식 오픈 혜택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