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바이트댄스와 협력해 AI 기반 스마트 콕핏 도입
메르세데스 벤츠가 2024년 8월 13일, 중국의 IT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와 파트너십을 맺고 AI 기능을 도입한 스마트 콕핏을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양사는 대규모 모델, 생성형 AI, 빅데이터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각서에 서명했으며,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메르세데스 벤츠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은 두 회사 간의 이전 협력의 연장선으로, 2023년 메르세데스 벤츠는 볼케이노 엔진이 소유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차량의 조종석에 도입해 중국 내 인기 오디오 및 비디오 앱에 액세스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볼케이노 엔진은 이번 파트너십이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의 스마트 실내 시스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온라인 정보 검색 기능과 개인화된 경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중국 시장에서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연구 개발 투자를 늘려 스마트 콕핏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 고객에게 더욱 고급스러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의 새로운 E클래스 롱 휠베이스 버전에 처음으로 적용된 3세대 MBUX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시스템은 더욱 빠른 반응 시간과 향상된 음성 지원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롱 휠베이스 C클래스와 GLC SUV를 포함한 다양한 모델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2025년 MB.OS라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아키텍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여 차량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진화할 수 있도록 하며, 신세대 음성 시스템은 0.2초의 웨이크업 콜, 다중 톤 구역 인식 등 더욱 민첩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5년간 중국에 약 105억 위안(15억 달러)을 투자하여 연구 개발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은 그 전략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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