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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낯설지만 익숙한 '아우디 Q8 e-트론'...파워트레인 개선이 핵심

오토헤럴드 조회 수11,627 등록일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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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앞서 2020년 7월, 국내 첫 출시 이후 대형 전기 SUV 시장에서 꾸준한 존재감을 발휘해 온 'e-트론' 부분변경 모델을 이달 초 새롭게 선보이며 차명을 'Q8 e-트론'으로 바꾸고 실내외 사양 고급화와 함께 배터리 용량 증대를 통한 파워트레인 개선을 실시했다.

약 4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이자 새로운 차명으로 대형 전기 SUV 시장에 뛰어든 Q8 e-트론은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파워트레인 개선에 중점을 두며 효율성 극대화 '기술을 위한 진보(Progress through technology)'라는 슬로건 아래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강조한다. 

전기차 시장이 '케즘(Chasm)' 단계에 진입했다고 하지만 꾸준히 그 점유율을 늘리고 있고, 초기 도심형 전기차 중심에서 배터리 기술과 파워트레인 개선을 통한 준대형 전기 SUV로 변화를 거듭 중이다. 

4년 전 국내 시장에서 별다른 경쟁 모델을 찾을 수 없던 아우디 e-트론과 달리 Q8 e-트론은 이제 테슬라 모델 X를 비롯해 BMW iX, 벤츠 EQE SUV, 캐딜락 리릭, 기아 EV9 등과 경쟁을 펼쳐야 할 운명이다. 더욱 치열해지는 전기 SUV 시장에서 아우디 Q8 e-트론 경쟁력을 경험하기 위해 지난 20일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신차를 만나봤다. 

먼저 Q8 e-트론 외관 디자인은 이전보다 더욱 역동적인 새로운 모습의 전면 싱글 프레임과 함께 범퍼 디자인이 소폭 변경되고 헤드램프에서도 일부 기능 향상을 전달한다. 

또 후면부는 보다 스포티한 모습으로 부분변경을 통해 Q8 e-트론은 다방면에서 공기역학 기능을 고려해 지능적으로 설계됐다. 전반적으로 외관 디자인 극적인 변경보다 완성도를 높이는 부분에 집중한 느낌이다. 

여기에 실내는 아우디 A8과 동일한 3분할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특징으로 약간의 트림 및 소재 변경 그리고 몇 가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다시 만난 Q8 e-트론 실내는 다분화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감은 여느 차량에 비해 손쉬웠다. 다만 안쪽 인터페이스 구조의 경우 경쟁모델의 화려함과 스마트폰을 연상시키는 직관적 조작과 비교해 아쉬운 느낌으로 특히 길 안내 서비스 등에선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Q8 e-트론은 향상된 파워트레인 변화를 주요 특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전 모델 대비 배터리 용량과 충전 전력이 늘어나고, 이를 통해 에너지 밀도와 충전 용량 간의 균형을 최적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 전기 모터,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 및 서스펜션 제어 시스템을 개선해 다이내믹한 주행 특성을 더욱 강화한 부분이 눈에 띈다. 

Q8 e-트론은 국내에 50 e-트론 콰트로와 55 e-트론 콰트로 기본형 및 프리미엄 트림으로 출시되고 보다 스포티한 버전의 스포트백 e-트론의 경우 55 e-트론 콰트로의 기본형과 프리미엄 그리고 고성능 모델인 SQ8 스포트백 e-트론 등으로 출시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앞서 언급했듯 해당 모델 배터리는 기존 95kWh에서 114kWh로 향상됐는데 핵심은 물리적 공간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배터리셀을 더 늘려 용량을 늘린 부분. 이를 통해 Q8 50 e-트론 콰트로의 경우 국내 기준 완전충전시 최대  298km로 주행가능거리가 향상됐다. 

이 밖에도 Q8 55 e-트론 콰트로는 368km, Q8 스포트백 55 e-트론 콰트로의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351km, SQ8 스포트백 e-트론 303km 주행가능거리를 나타낸다. 

파워트레인은 Q8 50 e-트론 콰트로를 기준으로 2개의 전기 모터가 전후방 액슬에 각각 탑재되며 최대 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67.71kg.m를 발휘한다. 또 Q8 55 e-트론 콰트로와 스포트백 55 e-트론 콰트로는 최대 출력 408마력, 67.71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6초가 소요된다. 

가장 상위 버전의 고성능 SQ8 스포트백 e-트론은 최대 출력 503마력과 99.24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10km,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4.5초의 놀라운 순발력을 발휘한다.  

앞서 언급했지만 Q8 e-트론에 신규 탑재된 114kWh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12개 배터리셀의 36개 배터리모듈 구성으로 이를 통해 향상된 주행가능거리 뿐 아니라 최대 170kW 출력의 급속충전이 가능한 부분도 눈에 띈다. 이 경우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약 3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완속과 급속 충전 포트를 차체 좌우에 새롭게 배치한 부분도 특징. 

이날 시승은 서울 도심을 출발해 경기도 광주에 이르는 일반 도로 주행과 업힐과 다운힐, 범피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오프로드 코스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전기차를 타고 오프로드를 경험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특히 이날 내연기관 시절부터 자랑했던 아우디의 콰트로 시스템을 전기차를 통해서도 여전히 느껴볼 수 있었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배치된 전기 모터 특히 후륜모터의 경우 이전보다 성능 향상을 통해 일반도로에서 내연기관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주행 질감을 보이면서도 전기차 특유의 강력한 추월 가속력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이번 부분변경을 거치며 스티어링 휠 기어비는 더욱 촘촘해져 약 5미터, 2.6톤이 넘는 차체에 대한 부담을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의 민첩한 달리기 성능을 전달한다. 

또 오프로드 코스에서도 앞뒤 각각 한쪽 바퀴가 공중에 뜬 상황에서도 적절한 구동력 배분을 통한 탈출과 경사각이 꽤 높거나 낮은 구간에서 너무 민첩하게 움직이는 Q8 e-트론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아우디 Q8 e-트론이 경쟁모델과 가장 구별되는 특징은 이질감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아우디 특유의 역동적 달리기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이전보다 전기 파워트레인에서 꾸준한 성능 향상을 거치고 있다는 부분이다.  

아우디는 향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인 만큼 이번 Q8 e-트론을 통해 이들의 미래 전기차 비전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한편 아우디 Q8 50 e-트론 콰트로의 국내 출시 가격은 1억 860만 원, 55 e-트론 콰트로 1억 2060만 원, Q8 55 e-트론 콰트로 프리미엄 1억 3160만 원 그리고 Q8 스포트백 55 e-트론 콰트로 1억 2460만 원, 프리미엄 1억 3560만 원, SQ8 스포트백 e-트론 1억 5460만 원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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