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대통령 '국산 방탄차' 홍보부터 시작해야
대통령실 제공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은 모든 면에서 주목을 받는다. 특히 해외를 순방하는 자리는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해외 순방이 많은 윤석열 대통령은 스스로 영업사원 1호로 부르며 비즈니스에 매진하고 있다.
대통령이 움직일 때마다 눈길이 가는 건 방탄차다. 우리뿐 아니라 해외 어느 나라 수반이든 어떤 차를 타는지 관심의 대상이 된다.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은 주로 벤츠 풀만 가드 시리즈를 애용했다.
때에 따라 미국 캐딜락 방탄차, BMW 시큐리티 시리즈 등을 타기도 한다. 대통령 방탄차는 외부에 대비해 일반적인 소총이나 수류탄, 화염방사기와 화학무기 공격에도 견딜 수 있다.
인공위성을 이용해 외부와 연결하고 자체 산소공급, 간이 수술이 가능한 혈액을 보관하는 일도 있다. 타이어는 펑크가 나도 시속 80Km 이상으로 현장을 빠져나갈 수 있다. 최고 등급 보안과 방어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방타차다.
방탄차 중 가장 많이 알려진 브랜드는 미국 캐딜락, 독일 벤츠와 BMW 등이다. 일부 국가에서 자국 차량에 방탄 기능을 적용해 사용하지만 대부분은 해외 방탄 시스템을 구매해 탑재한다. 우리 국산 방탄차도 이런 방식이다.
방탄차는 대통령만 타는 차가 아니다. 일부 부유층, 정치가 혼란한 아프리카, 범죄가 만연한 남미 등에서는 일반인도 방탄차를 애용한다. 비즈니스용 방탄차가 브라질 등에서 많이 개발된 것도 이 때문이다. 방탄차도 비즈니스가 가능한 모델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국산 방탄차 1호는 현대차 에쿠스다. 2009년 이명박 대통령 시절 처음 등장해 제네시스 EQ900으로 이어져 왔지만 주로 대통령 경호 차량으로 사용된다. 수입 방탄차와 다르지 않은 방어 성능을 갖춘 국산차가 있어도 벤츠 풀만 가드 시리즈를 애용한다.
대통령이 탑승한 차라는 것만으로 엄청난 홍보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매우 아쉬운 일이다. 최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세계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의 의전용으로 쓰인 BMW 7 시큐리티가 좋은 예다. 자동차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 모두 BMW가 의전차로 쓰였다는 것을 알아챘을 것이고 따라서 엄청난 브랜드 홍보 효과를 거뒀을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 캐딜락 '비스트' 방탄차 이상으로 기시다 일본 총리가 탄 토요타 '센추리'도 자국 브랜드를 세계 각국에 알리며 톡톡한 홍보 효과를 거뒀다. 해외 순방에서 윤 대통령이 국산 방탄차를 타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 국내에서는 국산 방탄차를 애용했으면 한다. 제네시스 G90 리무진 방탄차가 개발되지 못한 것은 있지만 이 역시 대통령이나 대통령실 의지에 달린 부분이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대통령이 제네시스 방탄차를 탄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홍보 효과를 거둘수 있다.
대통령이 이용하는 방탄차는 해당 국가의 위상은 물론 자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신기술을 알리는 첨병이다. 제네시스 G90 리무진 방탄차, 그리고 제네시스 G90 리무진 전기 방탄차를 개발하고 이를 애용하는 것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대통령'의 역할이다.
김필수 교수/webmas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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