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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 테크] '귀신이 곡할 노릇' 음주운전 중 사고, 신고도 안했는데 경찰 출동

오토헤럴드 조회 수620 등록일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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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중 신호등을 들이받은 운전자가 자기 스마트폰에 내장된 긴급구조요청 기능이 작동해 경찰에 적발되는 웃지 못할 일이 뉴스에 보도되면서 흥미를 끌었습니다. 음주 운전자가 가지고 있던 스마트폰은 사용자가 심하게 넘어져 다치거나 교통사고 등 큰 충격을 받을 경우 자동으로 119와 지정된 전화번호로 구조요청을 하는 기능을 내장하고 있었던 건데요.

신호등을 들이받고도 운전자가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자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신고하는 바람에 119와 함께 출동한 경찰에 음주운전 사실이 발각된 겁니다. 스마트폰 긴급구조요청 기능은 최근 출시되고 있는 자동차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새로 출시되고 있는 신차에는 자동차와 운전자를 비롯한 탑승자가 서로 소통하는 커넥티드 기능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커넥티드 시스템은 무선으로 각종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과 연계한 안전시스템, 원격으로 차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어주는 원격제어와 차량에 이상이 생기거나 정비가 필요할 경우 알려주는 차량관리, 운전자 및 차량의 안전 및 보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특히 안전 및 보안 관련 기능은 스마트폰의 긴급구조요청 기능과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커넥티드 시스템 적용 차량은 사고와 같은 긴급상황이나 고장 등으로 인한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SOS 버튼을 누르면 24시간 전담 콜센터와 연결돼 긴급구조 신고는 물론 사고접수 및 긴급출동 등을 지원하는 긴급 및 안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만약 충돌 사고 등으로 인해 운전자가 의식을 잃거나 충격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긴급 콜센터와 119에서 긴급 구조 요청을 해주기도 합니다. 일부 모델은 운전자가 졸음운전이나 심장마비 등 건강에 이상이 생겨 앞차와의 충돌위험이 있음에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거나 차선을 이탈하는 등 불안정한 운전을 할 경우 운전자에게 진동 또는 경고음, 경고등 점등 등과 같이 알림을 보냅니다.

그래도 반응이 없을 때 자동으로 차를 정지시켜주는 긴급어시스트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운전자의 시선과 표정, 눈꺼풀의 움직임 등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지 않고 졸음운전을 하거나 전방주시가 소홀할 경우 즉각 운전자에게 알림을 보내 사고위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장시간 운전 때 쉬어갈 것을 권유하거나 내비게이션 경로와 연계해 교통체증이나 날씨 등을 감안해 최적의 경로로 안내함으로써 운전자의  운전 스트레스를 줄임으로써 운전자의 불안정한 심리를 완화해 주기도 하지요. 또 차주가 다른 이에게 차량을 빌려주기 전에 최고속도(50~180km/h)를 설정해 운전에 미숙한 이들의 과속에 따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케어 키(Care Key) 기능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동차가 운전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면서 이번 음주사건 적발과 같은 웃지 못할 헤프닝이 일어난 겁니다. 또 다른  운전자는 장거리 운전중 피곤한 나머지 차를 세워두고 깜빡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스피커에서 다급한 목소리로 "혹시 무슨 문제가 있나"라고 묻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고도 합니다.

긴급 콜센터에서 운전자가 차 문이 잠겨있는 상태로 미동도 하지 않아 확인 요청을 해왔기 때문이지요. 어떤 운전자는 회의중 스마트폰으로 계속 차문이 열려있다고 문자를 보내와 당혹스러운 일을 겪었다고도 합니다. 

이런 일도 있었는데요. 긴급콜센터 기술지원 담당자는 한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고객님의 차에서 XX 문제로 고장 코드가 점등되었으니 이른 시일에 가까운 정비업소를 방문해 달라”고 안내 전화를 했는데 “내 개인정보를 어디서 알고 전화했냐”며 보이스피싱범으로 몰려 자초지종을 설명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제 자동차가 차 안에서 운전자가 무엇을 하는지 다 꿰고 있기 때문에 허튼짓 하거나 거짓말로 남을 속이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라고 합니다. 주의하세요. 위급한 상황을 인식해 스스로 구조 요청을 하고고 원격으로 고장을 진단하는 등 똑똑한 자동차지만 당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김아롱 칼럼니스트/webmas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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