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시승기] 전기 모터 2개로 몰라보게 달라진 주행성능 '지프 랭글러 4xe'

오토헤럴드 조회 수1,122 등록일 2021.09.14
공유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자동차로 도저히 진입할 수 없을 것 같은 길이 전혀 보이지 않는 오지에서 지프의 아이콘 '랭글러'의 오프로드 성능은 그 명성만큼 놀라운 경험을 전달했다. 특히 이전의 덜컹거리고 시끌벅적한 엔진음이 사라지니 그 빈자리는 숲속의 고요함으로 채워지고 이전에 들을 수 없고 볼 수 없던 다양한 것들이 새삼스레 느껴진다. 온로드 성능과 오프로드 모두에서 이전 견디고 참아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지니 겉모습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완전 새로운 차량을 만난 기분이다. 

지난주 국내 공식 출시와 함께 초도 물량 80대 모두가 완판되며 높은 관심이 쏟아진 지프 브랜드 최초의 친환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랭글러 4xe'를 강원도 태백 일대 오프로드 코스를 포함해 서울과 태백을 오가며 경험해 봤다. 먼저 랭글러 4xe는 기존 랭글러 오버랜드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2열 시트 하단에 17.6kWh급 배터리가 새롭게 탑재됐다. 여기에 기존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8단 변속기 사이에 2개의 전기 모터가 더해졌다. 이 결과 차체 무게는 증가했지만 출력과 토크가 향상되며 사실상 이전 6기통 모델에 버금가는 힘을 자랑하게 됐다. 또한 전기 모드의 추가로 연비 향상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먼저 외관 디자인은 일반 오버랜드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차체 크기는 살짝 변경됐는데 랭글러 4xe 오버랜드 기준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880mm, 1935mm, 1850mm에 휠베이스 3010mm를 나타낸다. 이는 기존과 비교해 전장이 5mm 줄고 전폭은 40mm 늘고, 전고는 10mm 높아졌다. 

하지만 기존 랭글러 디자인 요소가 그대로 적용되며 외관상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변경된 부분이라고는 친환경 차량답게 테일게이트에 파란색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4xe' 배지를 새롭게 달고 운전석 앞쪽으로는 'e' 로고가 표시된 충전구가 탑재된 것. 

해당 모델의 충전은 국내 완속 표준 커넥터인 AC 단상을 지원하고 220V 휴대용 완속 충전 케이블과 전용 가방 또한 제공된다. 평균 충전 시간은 2시간 47분이 소요되며 완충 시 순수 전기 주행으로만 최대 32km까지 달릴 수 있다. 결과적으로 풀주유와 완충을 했을 경우 랭글러 4xe는 630km까지 주행가능거리를 확보 할 수 있는 부분이 또 하나의 매력이다.  

실내는 일반 오버랜드 모델에 비해 4xe 전용 컬러 계기판이 새롭게 자리했다. 여기에 배터리 잔량 및 전기 주행 상태 인터페이스가 추가되고 스티어링 휠 뒤쪽에는 새롭게 E-셀렉 주행모드 버튼이 자리했다. 대시보드 중앙 8.4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서도 하이브리드 시스템 관련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주행 중 엔진과 전기 모터의 사용, 회생 제동과 같은 에너지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 밖에 랭글러 4xe는 2열 시트 하단에 배터리가 자리했다. 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트렁크에 배터리를 장착해서 수납공간이 줄어드는 아쉬움이 있었다면 해당 모델에선 그런 부분을 찾을 수 없다. 일반 랭글러와 2열 공간감은 동일하고 레그룸이나 헤드룸도 여유롭다. 다만 2열 시트를 폴딩하는게 조금 불편하고 기존에 비해 살짝 시트가 높아졌다. 참고로 해당 모델의 트렁크 용량은 최대 1909리터로 제공하고 일반 오버랜드의 경우 2050리터를 나타낸다. 

랭글러 4xe 파워트레인은 기존 272마력, 40.8kg.m을 발휘하는 4기통 2.0리터 가솔린 엔진에 136마력의 전기 모터 하나와 이보다 조금 작은 45마력을 나타내는 모터가 하나 더 추가됐다. 전기 모터만 따지면 복합 2.4km/kWh 연비를 기록하고, 가솔린 엔진은 복합 9.2km/ℓ를 보인다.    해당 모델에는 전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3가지 주행모드 버튼이 새롭게 추가됐다. 먼저 하이브리드 모드의 경우 엔진과 모터가 결합해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마력과 토크가 향상되고 가속력을 극대화 시켜주는 방식이 적용된 것. 또 일렉트릭 모드에선 순수전기차와 같이 전기로만 구동되는 방식으로 굉장히 정숙한 주행감을 만날 수 있다. 

끝으로 e세이브 모드를 이용하면 엔진이 우선 구동되고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랭글러 4xe의 경우 회생 제동 시스템이 작동되면서 주행 중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충전하지만 e세이브 모드에선 보다 적극적으로 배터리 충전이 이뤄진다. 

랭글러 4xe 실제 주행 느낌은 차체 무게가 추가된 배터리 영향으로 335kg 증가했지만 마력이나 토크가 증가하면서 이를 충분히 상쇄시키는 모습이다. 특히 저속 주행에서 이전 랭글러에서 전혀 만날 수 없던 정숙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험로 탈출 기능을 갖추고 있어 랭글러 특유의 오프로드 성능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배터리 잔량이 충분하다면 순수전기차와 동일한 느낌으로 숲속을 달리는 기분은 여느 경쟁차 그리고 현재 지프 라인업에서도 전혀 만날 수 없는 랭글러 4xe만의 이색적인 경험을 전달한다. 

지프 랭글러 4xe의 국내 판매 가격은 오버랜드와 오버랜드 파워탑이 각각 8340만원, 8690만원으로 책정됐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콘티넨탈 타이어, ‘메르세데스-AMG GT 63 S E 퍼포먼스’ 모델에 표준 장착
콘티넨탈(http://www.continental-tires.co.kr)이 신형 ‘메르세데스-AMG GT 63S E 퍼포먼스’에 고성능 타이어를 표준 장착 타이
조회수 24 2021-10-21
글로벌오토뉴스
렉서스 ES 소비자가 뽑은
렉서스 하이브리드 세단 'ES 300h'가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 평가에서 2년 연속 종합 1위를 기록하며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조회수 196 2021-10-20
오토헤럴드
BMW코리아, 미래재단 창립 10주년
BMW그룹 코리아의 비영리 재단법인 BMW코리아 미래재단이 지난 19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
조회수 99 2021-10-20
오토헤럴드
MINI 샵 온라인 한정판, 영국 런던 거리에서 영감 얻은
MINI 코리아가 20일, MINI 샵 온라인을 통해 온라인 한정 판매 모델인 ‘MINI 섀도우 에디션’을 출시한다. MINI 섀도우 에디션은 안개가 자욱한 영
조회수 297 2021-10-20
오토헤럴드
[EV 트렌드] 볼보, 무선 업데이트로 자사 순수전기차 주행가능거리 연장
볼보자동차가 자사 순수전기차를 포함 폴스타 브랜드에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를 최대로 연장하는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현지 시간으로 19일
조회수 170 2021-10-20
오토헤럴드
제네시스, 완전변경 G90 궁금했던 실내 디자인
제네시스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 'G90' 완전변경모델이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해외에서 신차의 실내 디자
조회수 265 2021-10-20
오토헤럴드
점유율 1% 전기차, 시가 총액은 상위 15개 자동차 제조사 절반에 육박
시장 점유율이 2%에 불과한 전기차 전문 기업 시가 총액이 상위 15개 자동차 기업을 합친 총액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자문사 번스타인(Be
조회수 145 2021-10-20
오토헤럴드
자동차 속도 경쟁, 국산차 최고 기록
자동차광(狂)은 고성능을 갈구한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얼마나 빠르게 달릴 수 있는지 '최고 속력'을 자동차 평가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조회수 94 2021-10-20
오토헤럴드
애플 파트너 폭스콘이 공개한 순수전기차 3종
애플 아이폰을 위탁생산하는 업체로 잘 알려진 대만 폭스콘이 순수전기차 3종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폭스트론(Foxtron
조회수 150 2021-10-20
오토헤럴드
GM, 한미 협력 증진 기여 美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현지 시간으로 10월 19일,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Korea Society)에서 그 해 한미 간 협력 증진에 기여한 인사
조회수 72 2021-10-20
오토헤럴드
리스트광고

브랜드 선택

비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