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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모터쇼에 등장한 세계가 주목하는 '월드 프리미어 베스트 5'

오토헤럴드 조회 수590 등록일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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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앞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펼쳐지던 'IAA 모빌리티'가 무대를 뮌헨으로 옮기고 지난 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모터쇼는 미래 종합 모빌리티 경연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공식 명칭도 기존 'IAA(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에 '모빌리티(mobility)'를 새롭게 추가하고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변화된 모터쇼의 위상을 표현했다. 

특히 글로벌 약 700여개 업체가 참여한 뮌헨 모터쇼에는 이 자리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모델을 비롯해 전동화와 자율주행으로 변화되는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로 펼쳐졌다.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는 여전히 독일 완성차 중심으로 펼쳐졌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제 모터쇼가 제대로 개최되지 못했던 만큼 이번 모터쇼에는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서 월드 프리미어 모델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먼저 현대자동차그룹은 모셔널과 함께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에 적용된 자율주행 기술은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수준으로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 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모셔널의 첫 상업용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으로서, 2023년 미국에서 승객을 원하는 지점까지 이동시켜주는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에 투입 될 예정이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 디자인은 아이오닉 브랜드의 지향점인 '전동화 경험의 진보'를 바탕으로 단순한 기술의 진보가 아닌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제작됐다. 

외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루프에 장착한 파란색 원통형의 라이다와 이를 받치고 있는 카메라, 레이더 등의 자율주행 센서다. 또한 루프 외에 전후면 범퍼, 좌우 펜더 등에도 약 30개의 센서를 장착했다. 이러한 자율주행 센서는 차량의 360도 전방위 상황 및 장애물을 인식하고, 고해상도로 주변 이미지를 측정해 공간 정보를 습득하며, 최대 300m 초장거리에 위치한 도로 상황까지 감지한다. 

또 도어 창문 하단에는 차량의 상태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LED 스트립을 적용했다. LED 스트립은 차량 내 탑승자 유무 및 차량 상태에 따라 색상이 바뀐다. 이를 통해 고객은 먼 거리에서도 LED 색상을 통해 차량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운전자를 대신해 탑승자의 편의를 돕는 기능도 다수 적용됐다. 실내에 카메라 센서를 장착해 탑승자의 안전 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탑승자의 행동을 감지해 필요시 알림을 전달하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또, 탑승자가 차량에 소지품을 두고 내리지 않도록 센서를 통해 물건을 감지 후 안내하는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3년 완성차 출시를 앞두고 미리 보기로 선보이는 '마이바흐 EQS SUV 콘셉트'를 모터쇼 무대에서 공개했다. 올해로 출범 100주년을 맞이한 마이바흐의 헤리티지가 새로운 전기 모빌리티 시대로 다아가는 방향성을 표현한 콘셉트카는 전면부는 대담한 밀폐형 대형 그릴을 장착하고 다이아몬드 블록 패턴의 가드다란 LED 헤드램프를 장착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기에 별 모양 후드 장식과 블랙 바디 클래딩, 24인치 대형 휠이 탑재되며 역동성을 드러냈다. 

자동차 도어는 완전 자동방식으로 운전자가 접근하면 핸들이 확장되고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운전석 도어가 열린다. 또 뒷문은 원격으로 개폐 가능하다. 실내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12.3인치 스크린이 포함된 하이퍼 스크린으로 화려함을 뽐낸다. 여기에 뒷좌석의 경우 2개의 이그제큐티브 시트로 구분되고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또한 갖춰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벤츠는 해당 모델의 파워트레인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지만 완전충전시 최대 600km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하고 자율주행 시스템을 비롯 다양한 첨단 사양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ID. 패밀리의 첫 번째 소형 세그먼트 'ID. 라이프(ID. LIFE)'를 최초로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2025년까지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로 선보인 ID. 패밀리의 소형 세그먼트 부문 모델의 양산형을 출시할 계획으로 가격은 2만에서 2만5000 유로 사이 책정될 예정이다. 

ID. 라이프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감성을 자극하는 드라이빙 경험, 다양한 사용자 성향을 고려해 설계됐다. 순수하면서도 시대를 초월해 유행을 타지 않는 매력적인 외부 디자인, 사용자 중심의 실내환경, 그리고 혁신적인 디지털 테크놀로지는 젊은 소비층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ID. 라이프는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와 결합된 카메라를 통해 차량 접근이 가능하며, 여유 있는 좌석 덕분에 실내는 영화관이나 게임 라운지로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충전 트레이는 도어 포켓에 통합됐다. 또한 차체와 유리 표면, 루프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디자인은 ID. 라이프의 순수한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며, 에어 챔버 직물 소재로 제작된 탈착식 루프는 탁월한 개방감을 전달한다.  

실내는 FCS(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 목재를 사용한 대시패널, 아트밸러스 에코 소재의 시트 표면 및 도어 트림과 조합된 뒷좌석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헤드레스트와 도어 미러 패드에는 직물이 사용됐다. 이와 함께 중고 타이어 조각들이 도어 고무 페인트 마감에 사용되어 두드러진 표면 구조를 형성한다.

ID. 라이프의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는 내외부 미러를 모두 대체했다. 오픈탑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에 있는 육각형 모양의 터치 패널을 통해 기어 선택뿐 아니라 방향 지시등, 경적, 앞유리 와이퍼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이 컨트롤 시스템에 통합되어 운전자가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차량의 데이터에 온라인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이 밖에 ID. 라이프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범용 플랫폼인 MEB의 소형차 전용 버전을 기반으로 한다. 234마력 전기 모터가 탑재되고 전륜구동이 적용된 최초의 MEB 기반 차량이다. MEB의 유연성을 통해 콤팩트한 차체에도 넉넉한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제공하여 효율적인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6.9초 만에 도달하며 57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주행거리가 WLTP 기준 400km 안팎이다.

BMW는 자동차 디자인의 경계를 허무는 신개념 콘셉트카 'i-비전 서큘러(i Vision Circular)'를 최초 공개했다. 4인승 소형 전기차로 개발된 i-비전 서큘러 콘셉트는 2040년 미래 도시 교통 환경을 고려해 제작되고 클래식한 키드니 그릴과 둥근 헤드램프를 재해석한 디자인이 새롭게 자리했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차체를 100% 재활용 소재로 제작하고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역시 재활용 소재가 사용됐다. 

BMW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RE:THINK, RE:DUCE, RE:USE, RE:CYCLE' 등 4가지 친환경 철학을 밝히며 i-비전 서큘러는 이를 수용하기 위해 고안되고 차량의 수명을 다한 후에도 완전히 재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발생하는 만큼 소재와 제조 과정 역시 중요하다고 밝히고 2030년까지 전기차 1000만대를 판매하고 자동차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80%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BMW는 금속 부품의 경우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과 강철로 대체하고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수명이 다한 후에도 재사용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BMW i-비전 서큘러는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완전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다.

심지어 타이어의 경우 천연 고무로 만들고 전기차 배터리의 불필요한 전력 역시 그리드로 다시 보낼 수 있다. 실내는 라벤더 색상의 재활용 소재 시트와 목재 가루를 재사용한 사각형 모양 스티어링 휠,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 대시보드 전체를 감싼 디스플레이 등으로 구성됐다.  

르노는 C세그먼트 순수전기차 '메간 E-테크'를 최초 공개했다. 지난해 선보인 '메간 e비전'의 양산형 모델인 메간 E-테크는 CMF-EV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르노의 '누브 R(Nouvel R)' 로고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210mm, 전폭 1780mm, 전고 1500mm에 휠베이스 2700mm로 기본 모델에는 18인치, 프리미엄 버전은 20인치 휠이 장착된다. 

외관 디자인은 후면부 3D 효과를 나타내는 얇은 풀 LED 램프가 탑재되고 전면부 듀얼 컬러 인테이크와 높은 벨트라인 등 전반적으로 쿠페형 SUV와 유사한 스타일을 띠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싱글 모터 방식을 통해 최대 출력 129마력, 최대 토크 25.5kg.m을 발휘하는 기본형 모델과 함께 215마력, 30.61kg.m의 고성능 버전도 선보인다. 해당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7.4초의 순발력과 최고속도 160km/h를 나타낸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새로운 리튬이온 NMC 방식이 탑재되고 무게가 395kg, 높이가 110mm로 매우 얇게 설계됐다. 이를 통해 완전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 470km를 나타내며 르노에 따르면 급속충전기에서 30분 충전으로 약 300km 주행가능거리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메간 E-테크 외관 디자인은 크로스오버 형태로 보이지만 내연기관에 비해 무게 중심이 낮아 세단과 같은 안정적인 승차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멀티 센스 시스템을 이용해 에코, 컴포트, 스포츠, 마이 센스 등 다양한 주행 모드를 제공하고 서스펜션은 앞뒤 각각 맥퍼슨 스트럿과 멀티 링크가 탑재됐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수직 방향의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자리를 잡았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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