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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현대차가 만든 사기 캐릭터 아반떼 N '빵빵 터지는 운전의 즐거움'

오토헤럴드 조회 수1,914 등록일 202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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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현대자동차 아반떼는 '국민'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으며 사회초년생과 가족을 위한 첫차, 가장 대중적인 승용차, 현대차 대표 모델 혹은 준중형 세단을 아우른 용어 등으로 자리해 왔다. 1990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최근의 7세대까지 30여 년의 시간이 흐르고 이제 아반떼는 국민 타이틀을 내려놓고 일부 마니아층을 위한 자동차로 거듭났다. 

누군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대형차 인기에 밀려 존재감을 상실한 아반떼의 피할 수 없는 마지막 선택이라 일축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과정이 어떻든 내연기관차가 점차 사라지고 직접 스티어링 휠을 잡고 운전하는 경험이 점차 줄어드는 현실 속에서 아반떼의 '발악'은 늘 만나던 친구의 전혀 다른 '부캐'를 마주했을때 만큼 생소하지만, 한편으로 반갑다. 그리고 지난 3일,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경험한 아반떼 N은 '국민'에서 '우리의'로 수식어 변화가 어색하지 않은 아반떼의 새로운 미래를 예고했다. 

먼저 현대차 N은 2015년 서브 브랜드로 출범 이후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 i30 N, 벨로스터 N, i30 패스트백 N, i20 N 그리고 최근 코나 N과 아반떼 N이 추가되며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참고로 현대차는 N 외에도 서브 모델로 N 라인 또한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 각각 6종의 N 모델과 N 라인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선 아마도 스포티한 주행을 즐기는 자동차 마니아라면 N 모델들이 '꿀 가성비'가 아닐까 생각된다. 판매가격이 평균 3000만원 중반에 시작되는 것에 반해 스펙이 말도 안 되게 잘 꾸며진 부분이 주목된다. 일단 아반떼 N 외관 디자인은 기본 모델보다 전장이 소폭 증대되어 25mm 길어지고 전고는 5mm 낮아졌다. 

여기에 한 눈에도 공격적인 인상을 풍기는 것처럼 전면부 범퍼 하단에 립 스포일러가 장착되고 측면에서 사이드 스커트를 통해 공력성능을 향상시켰다. 후면부는 윙타입 스포일러와 리어 디퓨저, 역삼각형 타입 리플렉터, 듀얼 싱글 머플러 등으로 꾸며 확실히 고성능 모델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내는 N 브랜드 전용 아이템으로 꾸며진 스티어링 휠, 변속기 노브, 시트 등을 새롭게 장착했다. 또 패들시프트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 안쪽에는 NSD 버튼 뿐 아니라 운전자가 자신 스타일에 맞게 설정할 수 있는 N 버튼이 하나 더 추가되고 시트는 측면 볼스터가 강화되어 몸을 지지하는 기능이 향상됐다. 

아반떼 N 파워트레인은 기존 벨로스터 N에서 성능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엔진이 탑재됐다. 2.0 터보 플랫파워 엔진은 기존 대비 지름과 면적이 증대된 터빈 휠과 터비 유로를 통해 성능과 내구성이 향상됐다. 또한 이를 통해 약 5500rpm부터 최대 출력을 유지시켜주는 플랫파워 특성이 적용돼 가속구간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여하튼 해당 엔진에는 8단 습식 DCT가 맞물리고 이를 통해  최고 출력 280마력, 최대 토크 40kg.m을 발휘하고 N 그린 쉬프트(NGS) 작동 시 부스터압이 향상되며 최대 290마력까지 폭발적 성능을 만날 수 있다. 아반떼 N 최고속도는 25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순간 가속력은 5.3초에 이른다. 

여기에 해당 모델에는 고성능 특화 기능인 N 코너 카빙 디퍼렌셜(e-LSD, 전자식 차동제한장치),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런치 컨트롤 등을 기본 적용하고 DCT 모델의 경우 NGS, N 파워 쉬프트(NPS), N 트랙 센스 쉬프트(NTS)까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이 밖에 아반떼 N에는 360mm 직경의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를 적용하고 N 라인업에서 처음으로 전륜 기능통합형 액슬(IDA, Integrated Drive Axle)을 통해 중량 감소와 핸들링을 향상시켰다. 또 전륜 서스펜션에는 현대차 최초로 듀얼 컴파운드 인슐레이터를 적용해 승차감과 N.V.H. 성능을 높였다. 또 기존 3분의 재활성화 시간이 주어지던 N 그린 쉬프트 모드는 40초로 단축되어 다이내믹한 주행을 보다 빠르게 자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신규 사양이 탑재된 아반떼 주행성능은 가속페달을 서서히 밟으면 스티어링 휠의 묵직함과 함께 노면 정보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부분에서 일반 아반떼의 패밀리카 주행감과 확연히 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여기에 변속기는 엔진의 힘을 손실 없이 즉각적으로 바퀴에 전달하고 때에 따라 강력한 배기음이 운전자는 물론 주변의 시선을 단번에 끌어들인다.

특히 이번 시승을 통해 커브길에서 노면을 움켜쥐며 달리는 아반떼 N 모습에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 스티어링 휠의 민첩한 반응 속도와 함께 특히 커브에서 이상적 앞뒤 무게 배분과 벨로스터 N과 비교해도 낮은 시트 포지션 등으로 최적의 주행성능과 안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아반떼 N의 판매 가격은 MT 사양 3212만원, DCT 사양 3399만원으로 독일과 미국, 일본차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에서 무엇보다 매력적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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