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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메르세데스-AMG GLB 35 4메틱 '삼각별 SUV에 AMG 달고 이 가격'

오토헤럴드 조회 수1,309 등록일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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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벤츠 SUV 라인업에 신규 투입 후 브랜드를 대표하는 주력 SUV로 성장한 메르세데스-벤츠 'GLB'는 콤팩트카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결합하고 넉넉한 실내 공간과 다양한 주행 보조 및 편의사양까지 갖춰 수입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3월에는 역동적 주행 감성을 전달하는 'AMG GLB 35 4메틱'까지 추가되어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2019년 6월 글로벌 시장에 최초 공개되고 지난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 벤츠 GLB는 5인승 구조의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250 4메틱과 220 두 가지 버전을 우선 선보이고 이후 2.0리터 디젤과 250 4메틱 7인승 그리고 AMG 버전이 추가되며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했다. 최근 시승한 AMG GLB 35 4메틱의 경우 이들 중 가장 최상위 고성능 버전으로 기존 GLB의 장점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보다 스포티한 디자인에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더해 운전의 재미까지 추구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먼저 차체 사이즈는 전장, 전폭, 전고가 4650mm, 1845mm, 1660mm에 휠베이스 2830mm로 기존에 비해 약간의 퍼포먼스 파츠가 더해져 제원이 살짝 변경됐다. 큰 차이는 없지만 외관 디자인에서 일반 모델의 AMG 라인과는 확연히 다른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한다. 

전면부의 경우 AMG 전용 파나메리카 그릴이 적용됐다. 기존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으로 2줄 혹은 1줄의 굵은 크롬 라인이 더해진 것에서 촘촘한 세로형 바로 변경되며 보다 입체적인 모습이다. 또 하단부 범퍼 좌우측 에어 인테이크 역시 기존과 차별화된 플라스틱 검정으로 처리된 것보다 확실히 고급스럽고 날렵함을 전달한다. 

측면은 실버 크롬 웨이스트 라인 밑으로 '터보 4메틱' 레터링이 추가되고 휠 역시 새로운 모습의 19인치 10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로 변경됐다. GLB의 짧은 오버행과 C필러를 부각시키는 탄탄한 근육질 숄더 라인과도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후면부는 AMG 리어 디퓨저 및 둥근 테일파이프가 적용되고 AMG 전용 유광 블랙 루프 스포일러가 새롭게 자리해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여기에 전후면 램프는 모두 LED를 적용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AMG GLB 35 4메틱 실내는 AMG 전용의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고 센터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듯 와이드한 디스플레이 구성을 띠고 있다. 그냥 보기에는 일반 모델과 차이를 느낄 수 없지만 AMG만의 퍼포먼스 관련 항목이 추가되며 스포티한 주행감을 한층 강조한다. 

여기에 D컷 다기능 가죽 스티어링 휠이 탑재되고 붉은색 스티칭의 스포츠 시트는 스포티한 개성을 드러낸다. 계기반 하단에 위치한 알루미늄 느낌의 원형 통풍구는 오프로더로서의 감성을 살짝 풍기는 모습이다. 

기존 GLB에서 장점으로 소개되던 넉넉한 실내 공간감은 여전히 돋보인다. 2830mm에 달하는 휠베이스와 1035mm의 헤드룸을 바탕으로 넉넉한 공간을 선사하며, 2열 좌석은 967mm의 레그룸을 확보해 뒷좌석에도 편안한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4:2:4 비율로 폴딩되는 2열 시트는 모두 접을 경우 평탄화가 이뤄질 뿐 아니라 최대 1805리터의 넉넉한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다만 여전히 2열에는 별다른 편의 사양이 제공되지 않은 부분은 아쉽다. 또한 AMG 모델이라 이해는 되지만 1열에도 통풍 기능이 제외된 시트는 여름철 폭염에 더욱 곤혹스럽다. 

해당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순간 가속력은 5.2초로 SUV 치고는 매우 민첩한 모습이다. 기존 GLB 220과 비교하면 출력은 116마력, 토크는 10.1kg.m 향상됐으며 당연히 연비는 소폭 하향된 9.5km/ℓ를 나타낸다. 여기에 변속기는 AMG 스피드시프트 DCT 8단 듀얼 클러치가 맞물렸다. 빠른 변속과 스포티한 주행 뿐 아니라 장거리 주행에서도 편안함을 전달하는 부분이 특징. 또 AMG 모델 답게 정지에서 최대 가속을 발휘하는 레이스 스타트 기능도 탑재됐다. 

주행모드는 슬리퍼리,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인디비주얼 등 5가지로 구성된다. 각각의 모드에 따라 완전히 다른 차를 운전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는 부분이 이색적이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선 강력한 엔진과 배기 사운드로 일반 GLB에서 절대 만날 수 없는 고성능의 맛도 느껴진다.  

또 한편으로 컴포트 모드에선 고속 구간을 포함해 일상적인 주행에서 패밀리카 콘셉트에 맞는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스포츠 모드에서 살짝 아쉽던 스티어링 휠 반응도 한결 쉽게 다가온다. 여는 SUV 모델에 비해 낮은 전방 시야는 첫 느낌에서 어색함을 전달하지만 쉽게 적응되고 가솔린 엔진 특유의 정숙성에 노면 소음도 적당히 억제되어 고급 세단과 같은 편안함이 느껴진다. 

메르세데스-AMG GLB 35 4메틱에는 자동 재출발 시간을 최대 30초까지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시스템이 적용됐다. 당연히 앞차와 간격, 좌우 차선 유지를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제공하고 휴대폰 무선충전 기능, 키레스 고, 핸즈 프리 액세스, 파노라믹 선루프 등을 제공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6921만원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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