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 다나와 앱
  • 다나와 홈

스팅어 마이스터 2.5 가솔린 "이렇게 다루기 쉬우면 재미가 없는데"

오토헤럴드 조회 수8,731 등록일 2020.09.10
공유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가속 페달에 큰 힘을 주지 않았다. 가볍게...클러스터 스피드 미터 게이지가 빠르게 시속 100km/h를 훌쩍 넘긴다. 속도가 상승하는 시간, 확실하게 빨라졌다. 2.0 가솔린 터보(최고 출력 255마력/최대 토크 36.0kgf.m)가 2.5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스팅어 마이스터는 체감이 가능한 정도로 스프린터 능력이 좋아졌다.

스팅어 마이스터 2.5 터보 최고 출력은 304마력, 최대 토크는 43.0kgfㆍm이다. 스포츠 세단으로 불리는 그룹에서 기준이 되는 BMW 3시리즈와 견줘도 될만한 성능이다. 이런 수치보다 인상적인 것들이 있다. 견고한 차체다. 퍼포먼스를 앞세운 스포츠 세단은 성능 수치와 차체 결합력 부조화로 거칠게 다루면 겉도는 경향이 간혹 있는데 스팅어 마이스터는 단단하고 야무진 특성이 있다.

빠르게 선회를 하고 차로를 변경하고 속도를 높여도 일관되게 서로를 밀어주고 당겨주고 받쳐주며 빈틈없이 달려준다. 시승차는 스팅어 마이스터 2.5 가솔린 터보 최고급형(마스터즈)에 모든 옵션이 추가돼 총 가격이 5000만원을 살짝 넘긴 모델이다. 여기에 포함된 전자제어 서스펜션, 상시사륜 구동 시스템은 스팅어를 믿고 몰아붙일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한다.

요즘 자주 내린 비로 노면이 거칠어진 꽤 긴 구간에서는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감쇠력을 조절해 잔 진동을 걸러낸 확실한 효과를 체험할 수 있었다. AWD는 스팅어와 같이 퍼포먼스를 지향하고 또 제대로 즐기려면 꼭 필요한 시스템이다. 주행 중 노면 질감, 선회할 때 필요한 쪽에 구동력을 배분해 주면  비교적 빠른 속도에서도 스핀이나 스티어, 차체가 균형을 잃지 않는다. 코너를 빠르게 공략하고 벗어나면서 급가속을 해도 흐트러짐없이 반듯하게 대응을 해 준다. 운전이 그만큼 즐거워진다.

맥 빠지는 것들도 있다.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응축된 힘이 가속 페달을 밟는 동시에 폭발적으로 터져 버리는 짜릿함이 없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스포츠 모드로 잡고 액티브 사운드(배기구)를 가장 강하게 설정했는데도 처음 시작한 옥타브가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는 것처럼 밋밋하게 시작하고 그마저 단시간에 사라져 버린다. 전자식 가변 배기 밸브가 적용된 3.3 가솔린 터보였다면 달라겠지만 이 차는 평범했다. 속도 감응형이라는 스티어링 휠도 시종 일관 지나치게 가벼웠다.

여기에서 지적한 것들이 모두 조화를 이뤄야만 스포츠 세단을 모는 진짜 재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스포츠 세단으로 분류되는 다른 어떤 차 못지않은 성능 수치를 갖고 있는데도 주류에 합류하지 못하는 것이 이런 부조화 때문은 아닌지 고민해 봐야 한다. BMW M, 벤츠 AMG를 몰 때마다 엄지를 들 수밖에 없는 것도 시작부터 끝까지 묵직하게 이어지는 차체 거동, 심장까지 후리는 배기음, 긴장한 끈을 놓치지 않게 하는 스티어링 휠 담력과 그립감에서 오는 감성 때문이다.

실내외 변화는 크지 않다. 부분변경으로 얘기하지만 파워트레인 하나를 삭제하고 대체한 것을 빼면 상품성 개선이 딱 맞는 수준이다. 리어콤비램프가 수평형으로 바뀌고 후미 방향 지시등을 안에서 바깥쪽으로 순차 점등되는 시퀀셜 타입으로 바꾼 것, 그 아래 디퓨저도 조금 손을 본 것 같다. 18, 19인치 휠 디자인도 이전보다 예리하게 다듬어 놨다. 실내에서는 내비게이션 모니터 크기를 10.25인치로 키우고 퀼팅 나파 가죽 시트가 적용된 정도다. 첨단 주행 보조 사양을 트림 구분 없이 기본 적용하고 리모트 360도 뷰를 통해 운전자가 멀리 떨어진 상황에서도 차량 주변 상황,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앉아서 결재하는 기아 페이 등 편의 사양도 새로 추가됐다.

<총평> 많이 팔아야 하는 절대적 과제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스팅어가 그래도 해야 하는 최소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가격 얘기가 많이 나오지만 그보다는 스팅어가 추구하는 정체성, 외관이 가진 포스와 달리 누구든 운전을 하면서 그런 감성이 절대 부족하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 모르겠다. 시승을 하면서 퍼포먼스보다 무난한 세단 느낌이 더 강했던 것도 이런 이유다. 스팅어는 지나치게 고분고분하다. 패밀리 세단도 아닌데 조금 더 거칠고 투박해도 좋다. 다루기 힘들수록 더 매력적인 것이 스포츠 세단 아닌가.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핫클릭

테슬라 2000만 원대 전기차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만5000달러, 한화 약 2900만원에 시작하는 소형 해치백을 2023년경 출시할 계획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온데 가칭 '모델
조회수 515 2021-09-23
오토헤럴드
‘캐스퍼’, 얼리버드 예약 첫날 1 만 8천대 돌파
이달 29일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신규 엔트리 SUV ‘캐스퍼(CASPER)’가 18,940대의 얼리버드 예약(사전계약) 대수를 기록하며 새로운 인기 차종의 탄
조회수 1,927 2021-09-15
글로벌오토뉴스
현대차, ‘캐스퍼’ 온라인 얼리버드 예약 개시
현대차가 이달 29일(수) 출시 예정인 캐스퍼의 주요 사양과 내장 디자인, 가격을 공개하고 14일(화)부터 온라인 얼리버드 예약(사전계약)을 시작한다.캐스퍼는
조회수 702 2021-09-14
글로벌오토뉴스
현대, 아이오닉 7  티저 이미지 공개
현대자동차가 두 번째 전용 배터리 전기차 아이오닉 7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앞 얼굴에서는 아이오닉5에 이어 다시 한 번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예
조회수 2,046 2021-09-13
글로벌오토뉴스

최신소식 모아보기 - 국내

[공수 전환] 렉서스 뉴 ES
일본산 제품 불매가 준 타격은 컸다. 이름을 대면 누구나 아는 브랜드 몇 개는 아예 한국 시장을 접었다. 자동차도 예외가 아니다. 2004년 한국 법인을 설립한
조회수 256 2021-09-23
오토헤럴드
현대차가 만들지 않는 경차 캐스퍼 품질 믿어도 되나. 전 직원 레벨2 안심
현대차가 경차 캐스퍼를 위탁 방식으로 생산하면서 자동차 제작 경험이 전혀없는 신생업체 조립에 따른 품질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조회수 361 2021-09-23
오토헤럴드
볼보 · 토요타 · 포드 등 5개 수입사 8개 차종 302대 제작 결함 리콜
국토교통부는 볼보자동차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기흥인터내셔널에서 수입 · 판매한 총 8개 차종 302대에서 제작결
조회수 586 2021-09-16
오토헤럴드
2022 올해의 차 최종 심사에 7개 브랜드 13대 진출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대한민국 최고의 자동차를 선정하는 2022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COTY) 전반기 2차 심사를 진행한 결과, 7개 브랜드
조회수 699 2021-09-14
글로벌오토뉴스
현대차 '캐스퍼(CASPER)'가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캐스퍼는 2002년 단종한 경차 아토스 이후 19년 만에 부활한 현대차 경형 SUV다.
조회수 4,981 2021-09-14
오토헤럴드

최신소식 모아보기 - 해외

GM, 쉐보레 볼트 배터리 문제 해결
GM이 쉐보레 볼트의 배터리 문제가 마침내 해결되었으며 빠르면 10월 중순에 딜러에게 배송된다고 밝혔다. 쉐보레 볼트의 배터리 문제는 2020년 1월 화재 위험
조회수 52 2021-09-23
글로벌오토뉴스
2022 월드 카 오브 더 이어 후보 24개 모델 선정 - 현대기아차 8개 차종 포함
2022 월드 카 오브 이어의 여정이 시작됐다. 이번에 부문별로 28개 모델이 후보에 올랐으며 앞으로 전 세계 24개국 93명의 자동차 전문기자(글로벌오토뉴스
조회수 172 2021-09-23
글로벌오토뉴스
기아 쏘렌토
기아 중형 SUV 쏘렌토가 영국에서 가장 힘센 자동차로 인정 받았다. 자동차 전문 매체 왓카?(What Car?)는 현지 시각으로 17일, 2021 토우카 어워
조회수 237 2021-09-23
오토헤럴드
팬데믹의 시대, 2021 뮌헨오토쇼가 남긴 것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AA 모빌리티 2021'이 폐막했다. 탄소중립과 전동화의 흐름이 지배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뮌헨으로 자리를 옮긴 모터쇼는 기존과 어떤
조회수 256 2021-09-16
글로벌오토뉴스
전기차 공용 충전기 고장 잦고 긴 줄 때문에 불편하고 짜증. 내 집 충전이 최고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기차 소유주 664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조회수 716 2021-09-16
오토헤럴드
싼타크루즈 미국에서 심상치 않은 반응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에서 생산하고 지난 7월 본격 현지 판매에 돌입한 '싼타크루즈' 픽업 트럭이 '쉐보레 콜벳'
조회수 1,760 2021-09-16
오토헤럴드

최신 시승기

[시승기]
유독 길고 무더웠던 지난 여름을 지나 모처럼 긴 추석 연휴가 끝나면 늘 그렇듯 옷깃을 스치는 산들바람과 함께 산과 들에 노을이 물들고 가을이 성큼 다가올 것이다
조회수 130 2021-09-23
오토헤럴드
[시승기] 전기 모터 2개로 몰라보게 달라진 주행성능
자동차로 도저히 진입할 수 없을 것 같은 길이 전혀 보이지 않는 오지에서 지프의 아이콘 '랭글러'의 오프로드 성능은 그 명성만큼 놀라운 경험을 전
조회수 473 2021-09-14
오토헤럴드
자신감의 표현. 제네시스 G80 스포츠 시승기
제네시스 G80 스포츠를 시승했다. G80을 베이스로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드레스업 모델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G80은 배터리 전기차 버전을 추가하는 등 브랜드
조회수 858 2021-09-07
글로벌오토뉴스

퓨어드라이브

[퓨어드라이브] 메르세데스-벤츠 EQC
객관적이고 순수한 자동차 영상정보 - 퓨어 드라이브
조회수 596 2021-09-07
다나와자동차
[퓨어드라이브] 메르세데스-벤츠 EQA250
객관적이고 순수한 자동차 영상정보 - 퓨어 드라이브
조회수 1,053 2021-08-30
다나와자동차
[퓨어드라이브] 기아 스포티지 1.6T 가솔린 프레스티지 2WD
객관적이고 순수한 자동차 영상정보 - 퓨어 드라이브
조회수 1,969 2021-08-10
다나와자동차
[퓨어드라이브] 메르세데스-벤츠 GLB250 4MATIC
객관적이고 순수한 자동차 영상정보 - 퓨어 드라이브
조회수 1,757 2021-08-09
다나와자동차
[퓨어드라이브] 메르세데스-벤츠 E450 4MATIC
객관적이고 순수한 자동차 영상정보 - 퓨어 드라이브
조회수 3,054 2021-07-27
다나와자동차

전기차 소식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브랜드가 2021년 9월 22일, ‘2021 IDEA 디자인상(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조회수 73 2021-09-23
글로벌오토뉴스
쉐보레 볼트 EV, 옥외 주차도 불안
현지시간으로 14일, 미국 조지아주 체로키 소재 한 주택 차고에 주차된 '쉐보레 볼트 EV'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이후 제네럴 모터스가 다른 차
조회수 263 2021-09-23
오토헤럴드
[EV 트렌드] NHTSA, 테슬라 반자율주행 확대 경고, 안전 문제부터 해결해라
미국 전기차 전문 업체 테슬라의 반자율주행 시스템과 관련해 교통당국이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FSD V10(Full Self Driving Version 10
조회수 126 2021-09-23
오토헤럴드
현대차, 아이오닉 2/3/4도 개발?
2021 뮌헨오토쇼에 다양한 소형 배터리 전기차가 등장했다. 물론 아직은 일부 브랜드들의 소수 모델에 국한되고 있지만 에너지 절약과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서 동
조회수 407 2021-09-16
글로벌오토뉴스
쌍용자동차,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수출 선적
쌍용자동차가 첫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Korando e-Motion) 수출 선적 기념식을 열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15일 평택항
조회수 565 2021-09-16
글로벌오토뉴스

이런저런 생각, 자동차 칼럼

중고차 분야의 대기업 진출 협상, 무엇을 남겼는가?
김 필 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지난 3개월 간의 중고차매매산업발전협의회가 마무리를 못하고 최종 결렬되었다. 중고차 업계와 완성차업간의
조회수 52 2021-09-23
글로벌오토뉴스
[전동화 시대 남겨야 할 유산 #9] 폭스바겐 비틀-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단일 모델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전동화 시대 남겨야 할 유산’ 시리즈 첫 연재에서 다룬 토요타 코롤라다. 1966년 11월에 일본에서 처음 판매되기 시작한 코롤
조회수 101 2021-09-23
오토헤럴드
[전동화 시대 남겨야할 유산 #7] 내연기관 종말을 예고하듯 사라진
요즘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의 엔진은 모두 수랭식 냉각계통을 쓰는 수랭식 엔진이다. 수랭식 냉각계통은 연소에서 생긴 열을 가장 많이 받는 부분인 실린더를 감싸는
조회수 268 2021-09-14
오토헤럴드
자동차 제조사들의 EV 전환, 산업 구조가 변화한다
자동차 제조사들의 전동화 브랜드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재규어와 아우디,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수소연료전지차를 포함하는 전기차 브랜드 전환을 선언하고 있
조회수 491 2021-09-14
글로벌오토뉴스

테크/팁 소식

제네시스, 얼굴 인식으로 차량 제어하는 ‘페이스 커넥트’ GV60에 최초 적용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얼굴을 인식해 차문을 제어하고 등록된 운전자에 맞춰 운행 환경을 제공하는 ‘페이스 커넥트’ 기술을 개발하고, GV60에 첫 적
조회수 1,455 2021-09-16
글로벌오토뉴스
연중 교통사고 추석연휴 직전 일주일 가장 많이 발생...오후 6시 전후 집중
추석 연휴 직전 일주일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이 연중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 일주일
조회수 418 2021-09-16
오토헤럴드
고무날 대신 레이저 쓰는 테슬라
2019년 테슬라 '사이버트럭' 공개와 함께 특허로 출원된 이른바 '펄스 레이저 와이퍼'가 최근 미국 특허청 최종 승인을 완료하며
조회수 649 2021-09-14
오토헤럴드
리스트광고

브랜드 선택

비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