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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세단의 새로운 기준, 벤츠 7세대 S클래스의 모든 것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3,799 등록일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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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모델 S클래스가 풀모델체인지 되어 공개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S클래스의 공개에 앞서 S클래스에 적용된 새로운 기술들을 소개하는 3회의 온라인 컨퍼런스를 통해 S클래스의 새로운 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 대한 관심과 존재감은 국내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전 세계 시장에서 한국은 S클래스 판매 3위의 시장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신형 S클래스에 거는 기대도 클 수밖에 없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지난 2020년 7월 8일, 다임러는 코로나 19 확산의 영향으로 연기되었던 연례 주주 총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이 자리에서 신형 S클래스를 올해 9월에 공개 한다고 발표했다. 코드네임 W223인 신형 S클래스는 이미 2년 전부터 도로위에서 위장막을 쓴 모습으로 테스트중인 모습이 관심을 보았다. 호화 리무진으로 호평을 받았던 코드네임 W222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모델도 앞으로 계속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임러는 지난 5월에 신형 S클래스의 전면부를 부분적으로 보여준 티저이미지를 공개했다. 과거에는 플래그쉽 모델의 풀체인지의 경우 사전 정보 유출을 막고,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모든 것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번 S클래스의 경우에는 SNS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면서 숨기기 보단 더 노출시키고 대중의 관심을 모으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펼쳤다. 시대의 변화에 맞게 플래그십 모델의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이후 다임러는 7월과 8월 동안 3차례의 S클래스 소개 영상을 선보였다. 주행성능이나 파워트레인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차량에 대한 정보를 일찍 공개하기로 한만큼 대중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들이 티저 영상을 통해 먼저 공개되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 환경이었다.





신형 S클래스의 실내에는 계기판을 포함해 다양한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편의성과 첨단의 디지털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 12.8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이다.





센터콘솔에 위치한 이 디스플레이는 빠른 응답성 뿐만 아니라, 4K 수준의 고화질 화면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30% 가까리 소비 전력을 낮추면서도 인터넷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기능, 네비게이션, 다양한 차량 정보와 설정 화면 등이 표시된다. 또한 뒷좌석에서 볼 수 있는 2개의 디스플레이는 각각 독립적인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편의성도 제공한다. 이러한 고화질의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이전 보다 50% 가까이 처리 능력을 높인 프로세서가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성능을 높인 GPU와 16GB RAM, 여기에 320GB의 SSD가 탑재되어 마치 고성능 PC가 탑재된 것과 같은 성능이다.





각 기능을 조절하는 것은 화면을 직접 터치하는 것 외에도, 새롭게 디자인된 스티어링 스위치와 함께 더욱 진화한 AI 대화형 음성 제어 시스템 ‘MBUX’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화면을 터치하면 물리적인 버튼을 누른 것과 같은 햅틱 피드백이 적용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느낄 수 있다. 대화면 터치 스크린을 통해 신형 S클래스는 27개의 물리적인 제어 스위치 없앴다. 한편, 공조장치의 경우 자주 사용하는 만큼 OLED 디스플레이 하단에 항상 표시되도록 해 불편함을 없앴다.





이외에도 차내에 장착된 마이크는 지향성 기능을 통해 음성명령이 전달된 시트 위치를 판별하고, 각각의 승객이 요구하는 기능을 정확하게 제공한다. 개선된 MBUX의 처리능력을 통해 가능해 졌다. 여기에 새롭게 적용된 선루프 컨트롤 기능, 최소한의 정보만 보여주는 깔끔한 형태의 계기판 디자인 등 신형 S클래스의 새로운 UI는 모두 다루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기능이 더해졌다.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AR (증강현실) 기술을 사용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ADAS)이 탑재된 부분이다. 내비게이션의 길 안내 표시가 차량 전면의 풍경과 어우러지도록 표시되는 HUD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이 그것이다. 3차원으로 표현된 경로 안내는 새로운 기술적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진화는 운전 지원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조작성은 물론, 보안 및 커넥티드 분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와 운전자, 탑승자가 새로운 형태로 교감하는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후 공개된 컨퍼런스에서는 탑승자의 안전과 쾌적성을 어떻게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는지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신형 S 클래스의 중요한 테마는 자율주행기술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히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넘어 탑승자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을 지에 대한 것이었다. 신형 S 클래스를 통해 제시된 이러한 개념은 앞으로 E클래스와 C클래스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그 핵심은 바로 E-엑티브 바디 컨트롤(E-ACTIVE BODY CONTROL)이다. 이 기능은 2019년 GLE를 통해 처음 공개되었으며, GLS에도 적용된 최신 섀시 컨트롤 기술이다. 각 댐퍼에는 48V 전동 유압 오일펌프가 적용되어, 독립 제어를 통해 댐퍼의 스트로크 양을 조절한다. 20 개 이상의 센서와 스테레오 카메라를 통해 수집한 노면 정보를 5개의 멀티 코어 프로세서로 초당 1000회 분석처리한다. 이를 통해 노면 상황에 맞는 최적의 자세 제어를 실현하는 것이 E-엑티브 바디 컨트롤이다.


또한 도로 표면의 스캔 데이터를 기초로 노면 상황을 예측하고 차체 높이와 댐퍼 특성을 최적화시키는 등 엑티브 서스팬션 특유의 유연한 특성이 특징이다. 코너에서는 무게가 실리는 쪽의 높이를 높여 차량의 수평을 유지하는 '커브 모드‘를 통해 2열 승객의 쏠림을 최소화한 것도 변화된 부분이다.





또한 이 엑티브 서스팬션은 충돌 안전성 향상에도 활용되고 있다. 차량의 센서가 측면에서의 충돌 위험을 감지하면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을 활용해 차체를 밀리 초 단위로 최대 80밀리미터가량 들어 올릴 수 있다. 차량 도어의 위치가 높아지면서 충격 에너지를 더 많이 흡수할 수 있어 도어에 미치는 부하가 줄어들고, 그 결과로 탑승객 공간의 변형 및 탑승객에게 미치는 충격도 감소한다.





이 외에도 뒷좌석 탑승자의 머리와 얼굴을 보호하는 뒷좌석 에어백이 세계 최초로 적용되었다. 이것은 메르세데스가 오랜 연구를 거듭해 온 안전기술로, 가스 압력의 분포와 큐브형 에어백 형태를 통해 1열과 2열 시트의 거리에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2열 공간이 넓은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새로운 변화이다.





섀시 관련 기술로는 새롭게 옵션으로 적용되는 4WS (4륜 조향 장치)도 놓칠 수 없는 기능이다. ZF가 공급하는 이 4WS 시스템은 이미 독일 프리미엄 제조사들이 선보인 기능이지만, 후륜 조향각도의 경우 3도, 비교적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아우디의 4륜 조향 시스템도 5도 정도의 각도만 조향된다. 하지만, 신형 S클래스의 경우에는 후륜 조향을 10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좁은 주차장에서도 5미터가 넘는 차량을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다. 가동범위가 크게 증가한 4륜 조향 시스템을 통해 좁은 공간에서의 주차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주행에서의 선회능력도 크게 향상되었다.





2열 공간의 경우 플래그십 세단의 안락함과 편안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고든 바그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철학인 ’관능적인 순수 (Sensual Purity)‘라는 키워드에 맞게 그동안 미니멀하면서도 매력적인 디자인을 선보여왔다. S클래스 역시 이러한 디자인 철학을 이어오고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보트나 요트의 선실처럼 보이는 곡선이 강조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라운지 느낌의 쾌적한 실내공간이 눈길을 끈다.





또한 아로마 기능과 에어백에 의한 시트 마사지 등 기존의 편의 기능 뿐만 아니라, 공간 연출적인 접근도 엿보인다. 예를 들어 기능이 개선된 간접 조명 시스템의 경우 차량 내부의 LED 튜브는 야간뿐만 아니라 주간에도 효과적인 휴식을 위한 조명의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에어컨이나 오디오 등의 조작에 따라 색상과 움직임이 상호 반응하는 기능도 더해졌다. 또한 운전 지원 시스템 (ADAS)의 반응에 따라 승객에게 경고를 줄 수 있도록 적색으로 점등하는 등 기능적인 부분에서의 개선도 이뤄졌다.





한국은 중국과 미국, 독일,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 시장이다. 2019년 한국 시장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10.4% 증가한 7만 8,133대로 4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 초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올해 9개의 풀 체인지 모델과 6개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하는 등 더 공격적인 제품 전략을 발표했다.





9월로 접어든 지금, 코로나 19의 재확산은 국내 자동차 시장을 크게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자동차에 대한 인식은 코로나 19 확산 전보다 차량에 대한 소유욕과 함게 더 안전한 공간이라는 생각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형 S클래스가 보여준 안전과 편안함, 안락함에 대한 기준은 단순히 차량 판매 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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