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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본가 4억7100만원 '롤스로이스 뉴 고스트' 과연 그 값어치 할까?

오토헤럴드 조회 수1,947 등록일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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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미터, 2.5톤 무게에 웬만한 고성능 스포츠카 수준의 100km/h 도달까지 4.8초. 불규칙한 노면이나 요철에서도 마법의 양탄자에 오른 듯 미동도 없는 승차감.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라도 쓴 듯 믿을 수 없는 정숙성까지 시대와 시간을 초월하는 너무도 비현실적 스펙으로 채워진 '롤스로이스 뉴 고스트(Rolls-Royce New Ghost)'는 그 이름처럼 분명 현실에 존재하지만, 환영과 같은 아우라를 간직했다. 그리고 그 가격 또한 천문학적 숫자로 여겨지는 기본가 4억 7100만원 보통 롤스로이스를 구입하는 대부분이 이런저런 옵션을 추가하는 만큼 평균 5억을 훌쩍 웃돌게 될 가격이다.

한 가지 분명한 부분은 이전에 그 어떤 양산차에서 경험하지 못한 정숙성과 승차감 그리고 차체 크기와 중량을 고려할 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주행성능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반면 천문학적 판매가에는 롤스로이스 브랜드 로열티가 분명 희색 되어 있으며 아마도 우리 대부분은 그런 부분을 감안하고도 거리의 롤스로이스를 바라보고 그런 것들이 쌓여 롤스로이스 판매는 갈수록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환희의 여신상과 우산 2가지 요소를 빼고는 사실상 모든 게 바뀐 뉴 고스트는 2009년 1세대 모델 이후 약 10년 만인 지난해 2세대 모델로 거듭나며 다시 한번 그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지난 3월까지 역대 가장 높은 1분기 판매고를 달성한 롤스로이스 판매에서 뉴 고스트는 당당히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려 브랜드 새로운 미래를 예고했다.

먼저 2세대 뉴 고스트는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스페이스 프레임을 기반으로 미니멀리즘을 반영한 실내외, 쇼퍼드리븐 뿐 아니라 오너드리븐에도 손색없는 주행성능까지 보다 적극적인 롤스로이스 고객을 위한 콘셉트로 재탄생했다. 차체 크기는 이전 대비 89mm 늘어난 5546mm에 이르는 전장을 비롯해 전폭은 30mm 늘어난 1978mm, 전고는 1571mm에 이른다. 여기에 휠베이스의 경우 스탠다드 버전은 3295mm, 익스텐디드의 경우 3465mm로 확장되어 광활한 공간감을 지녔다.

뉴 고스트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에서 롤스로이스 상징과 같은 판테온 그릴을 소폭 축소하고 대신 그릴 상단 안쪽으로 20개 LED를 넣어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상단에 자리한 환희의 여신상은 역사상 최초로 패널 라인 없는 매끈한 보닛 위에 자리 잡고 이는 수작업으로 용접된 알루미늄 바디 구조로 인해 차량 경계선이 사라지며 나타난 특징이다. 참고로 고스트 외관은 차량 전체가 하나의 면 혹은 오브제를 연상시키는 구조로 라인을 최소화하고 면과 면이 닿는 부위 역시 줄었다. 알루미늄 바디는 차체를 더욱 깔끔하고 매끄러운 디자인을 띠게할 뿐 아니라 중량 감소와 뛰어난 방음 및 강성 효과까지 기대할 수있다. 이 밖에 전면 헤드램프의 경우 'ㄷ'자형 주간주행등과 직사각형으로 변경되고 600m 이상 가시거리를 확보하는 LED 레이저 라이트 기능이 더해졌다.

측면부는 늘어난 전장을 더욱 강조하는 모습으로 미묘한 아치형 루프 라인과 앞바퀴 끝에서 뒤바퀴 시작점으로 연결된 캐릭터 라인으로 긴장감을 더했다. 또 앞뒤 창문은 동일한 비율로 디자인해 상위 팬텀과 차별화된 오너드리븐과 쇼퍼드리븐 2가지 특성이 공존하는 모델임을 강조했다.

롤스로이스 특징 중 하나인 양문형 냉장고를 연상시키는 코치도어의 경우 브랜드 최초로 자동 열림 기능이 추가된 부분도 특징. 해당 기능은 실내 도어 핸들을 한 번 당겨 문을 열고 다시 한번 핸들을 당긴 채로 유지하면 도어가 자동으로 열린다. 특히 차내 탑재된 종횡 센서와 각 도어에 장착된 중력 가속도 센서를 통해 언덕이나 도로 양옆 기울기에 상관없이 동일한 속도로 자동 개폐 가능하다. 후면부는 테일램프를 정사각형 모양에 가깝게 디자인하고 경계선 구분 없이 앞쪽으로 기울여 모던한 모습을 연출했다. 또한 하단 범퍼 역시 깔끔한 모습에 테일 파이트는 트윈 더블 방식으로 강력한 동력성능을 암시한다.

뉴 고스트 실내 핵심은 복잡한 디테일과 장식은 과감히 줄이는 반면 소재의 본질적 매력과 비스포크 컬러 효과를 극대화한 부분에 있다. 가장 대표적인 비스포크 옵션인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의 경우 앞서 실내 지붕에 밤하늘 별을 연상시키는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와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는 은은하게 빛나는 850여개 불빛과 현대적인 폰트로 새겨진 네임 플레이트로 구성된다. 차량을 운행하는 중에만 모습을 드러내고 해당 조명은 페시아 상단과 하단에 위치한 152개 LED로 구현된다.

여기에 더해 페시아 표면은 서로 다른 3겹의 복합재로 구성되며 짙은 피아노 블랙 색상 표면은 레이저 애칭으로 파내 LED 빛이 통과할 수 있게 하고 그 위에 어두운 색깔 래커를 입혀 시동을 껐을 때는 글자와 빛을 완벽하게 숨기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옅은 색의 래커를 얹고 수작업으로 광택을 내 0.5mm 굵기의 고광택으로 마감했다.

이 밖에 고스트 실내는 착좌감이 우수한 넉넉한 시트를 비롯해 곳곳에 크롬 소재를 사용하고 최고급 가죽으로 전체를 둘렀다. 계기판은 아날로그를 연상시키나 디지털을 적절하게 접목하고 센터 디스플레이는 우수한 시인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다양한 차량 정보를 표시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마련됐다. 2열의 경우 넉넉한 공간감 뿐 아니라 피크닉 테이블과 대형 터치식 디스플레이도 탑재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또 중앙 팔걸이 뒤쪽으로는 냉장고도 마련됐다.

고스트 파워트레인은 상위 팬텀과 동일한 6.75리터 트윈 터보 V12 엔진이 탑재됐다. 출력과 토크는 조금 더 낮아졌으나 571마력 최고출력과 86.7kg.m 최대토크는 해당 차체를 이끌기에 부족함을 찾을 수 없다. 여기에 최대토크의 경우 1600rpm부터 발휘되어 가볍게 가속페달을 밟는 것만으로 강력한 주행성능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고 처음으로 사륜구동 AWD 시스템도 탑재됐다. 이를 통해 복합 연비는 5.7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8g/km를 나타낸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실내 정숙성이다. 알루미늄 섀시를 적용하고 도어, 지붕, 이중 접합 유리, 타이어 등을 포함한 방음재에 100kg 이상이 투입된 까닭이다. 여기에 차량에 탑재된 모든 부품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조사해 일정 수준 이상 소음이 발생할 경우 재설계 과정을 거치는 등 집착에 가까운 작업이 이뤄졌다. 또 지나친 무소음은 멀미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해 각 부품에서 발생하는 주파수 조절을 통해 속삭이는 듯 미세한 저음 효과를 만들어 낸 부분도 흥미롭다.

넉넉한 크기의 스티어링 휠은 우수한 조향성을 발휘할 뿐 아니라 후륜 조향 시스템까지 더해져 5.5미터 차체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느낌이다. 해당 기능은 저속에서 앞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돌아 기동성을 향상시키고 고속의 경우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여 고속 안정성을 높인다. 또한, 기본 적용된 에어 서스펜션에 더해 양산차 최초로 시도하는 어퍼 위시본 댐퍼 유닛 즉, 각 바퀴에 2개 댐퍼를 사용하는 방식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차량에 가해지는 충격 흡수를 완화한다. 그리고 전방에 장착된 카메라로 도로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서스펜션 감쇠력을 사전 조절하거나 국내에는 미적용 됐지만, GPS 위치 정보를 활용해 전방 코너와 교차로 등에 맞춰 기어비를 사전 조절하는 등 안락한 승차감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이 접목됐다.

이 밖에도 뉴 고스트에는 충돌방지 경고 시스템, 후측방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차선 이탈 변경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주행 안전 및 편의 시스템도 탑재됐는데 흥미롭게도 능동형 주행 보조의 경우 앞차와 간격 조절은 되지만 좌우측 차선 유지 기능은 빠졌다. 한편 롤스로이스 뉴 고스트의 국내 판매 가격은 4억 7100만원부터 시작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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