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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1인 가구 도시생활자를 위한 최고의 상품성 '푸조 e-208'

오토헤럴드 조회 수1,923 등록일 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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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준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30.2%, 614만7516으로 집계됐다. 2016년 27.9%, 2017년 28.6%, 2018년 29.3%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이들 대부분은 직주근접을 이유로 대도시에 거주 중으로 도시생활자로 구분된다. 이 같은 1인 가구수 증가는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변화와 함께 자동차 소비 패턴에도 이전과 다른 트렌드를 낳고 있다.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자동차 시장 핵심 키워드는 순수전기차로 귀결된다. 미국의 테슬라를 필두로 폭스바겐과 현대차그룹, 유럽의 전통적 완성차 브랜드가 빠르게 시장에 진출하고 있고 중국 또한 반도체굴기의 야심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2021년을 원년으로 전기차 시장은 더욱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PSA그룹의 간판급 브랜드 푸조 역시 지난달 약 10년 만에 신규 로고를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에 빠른 대응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어쩌면 그 시작은 2년 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첫선을 보인 'e-208' 순수전기차에서 출발했을지 모르겠다.

푸조의 아이코닉 모델 '208' 2세대 완전변경모델과 함께 선보인 e-208은 글로벌 시장에서 르노 조에, 쉐보레 볼트 EV 등과 경쟁을 펼치는 모델이다. 볼트 EV는 부분변경모델이 곧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고 e-208의 영원한 경쟁자 르노 조에는 지난해 함께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소형 전기차 시장의 선택지를 넓혀왔다. 사실상 수입 대중차 브랜드 유일의 소형 순수전기차로 분류되는 푸조 e-208을 지난주 서울 도심 위주로 경험해 봤다.

먼저 208 완전변경모델의 수혜로 탄생한 e-208은 디자인과 차체 크기에서 최근 트렌드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4055mm, 1745mm, 1435mm에 휠베이스 2540mm로 역동적인 비율과 함께 도심 어디를 다녀도 부담스럽지 않은 사이즈다.

또 외관 디자인은 A필러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날렵한 캐릭터 라인을 통해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한층 강조하고 차체 색상과 동일한 색상을 반영한 전기차 전용 프론트 그릴과 보는 각도에 따라 녹색과 파란색으로 보이는 전기차 전용 푸조 라이언 엠블럼은 e-208의 특징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전면부는 라이언을 상징하는 송곳니 디자인의 LED 주간주행등을 통해 강인한 인상을 전달하고 후면부는 라이언 발톱을 형상화한 블랙 패널 테일램프로 푸조 만의 개성을 연출한다.   

PSA그룹의 차세대 공용화 플랫폼 CMP의 전기차 버전 e-CMP가 사용된 e-208은 실내는 동급경쟁모델 중 우위를 점하는 3D 디지털 계기판 탑재로 단번에 운전자 시야를 압도한다. 여기에 다양한 그래픽을 취향 따라 선택할 수 있고 일목요연하게 표현된 각종 차량 정보는 높은 만족감을 전달한다.

이 밖에도 위아래가 플랫하게 잘린 콤팩트한 크기의 스티어링 휠은 손에 잡히는 감각과 조향감 또한 우수하다. 가죽과 패블릭 소재가 혼용된 시트는 착좌감이 우수하고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감이 덜하다. 다만 가격 대비 성능에서 대부분 만족감을 전달하는 e-208 실내 중 아쉬운 부분은 조악한 센터 디스플레이 그리고 주먹 하나 들어갈 자리도 허락 않는 2열 무릎 공간을 꼽을 수 있겠다.

푸조 e-208의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26.5kg.m의 성능을 통해 경쾌하고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노멀, 에코, 스포츠 등 3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하고 변속기 노브에서 회생 제동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B 모드도 이용할 수 있다. 50kWh 배터리를 탑재한 e-208은 완전충전시 국내 기준 최대 244km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여기에 100kW 출력의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30분에 약 80%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실제 도로에서 푸조 e-208의 주행 성능은 3가지 주행 모드에 따라 뚜렷한 변화가 특징이다. 에코 모드의 경우 일반 내연기관과 유사한 반응으로 전기차의 특성상 정숙한 실내를 기본으로 가속과 감속 시 느껴지는 주행 질감에서 전혀 이질감을 느낄 수 없었다. 흥미로운 부분은 스포츠 모드로 콤팩트한 차체와 유연한 하체 반응 그리고 전기차의 강력한 초반 토크가 고스란히 운전자에게 전달된다. 특히 작은 크기의 스티어링 휠은 조향이 편안하고 회두성 또한 우수해 운전의 재미를 전달한다. 여기에 차선 중앙을 유지하거나 차 간 거리를 지키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탑재되어 주행 편의를 더하고 오토 하이빔 어시스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 기본적인 안전 사양도 탑재되는 등 우수한 상품성을 자랑한다. 푸조 e-208의 국내 판매 가격은 알뤼르 4140만원, GT 라인 4640만원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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