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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MW, 3세대 완전변경 뉴 X1 '확 바뀐 주행 성능에 깜짝'

오토헤럴드 조회 수10,019 등록일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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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3세대 완전변경모델이 글로벌 최초로 공개된 BMW 뉴 X1은 신형 7시리즈에 이어 내연기관 모델과 순수전기차가 동반 출시되며 전동화 전환의 시대 BMW그룹 전략이 엿보이는 모델이다. 

새롭게 적용된 FAAR 플랫폼 영향으로 차체는 더욱 커지고 실내 공간 활용성 또한 증대됐다. 무엇보다 독특한 테마로 엮인 주행모드 선택에 따라 극명하게 나뉘는 달리기 성능으로 인해 때로는 편안한 세단과 같은 승차감을 또는 다이내믹한 스포츠카에 준하는 역동성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최근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지난달 27일,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돌입한 BMW 뉴 X1을 경험해 봤다. 

먼저 신형 X1의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500mm, 1835mm, 1640mm에 휠베이스 2690mm로 이전 세대에 비해 전반적으로 덩치를 키운 모습이다. 전장의 경우 55mm, 전폭과 전고의 경우 각각 15mm, 40mm 그리고 휠베이스는 20mm 늘어나 더욱 여유로운 공간 구성을 자랑한다.  

외관 디자인은 매끈한 차체 패널과 긴 루프라인을 통해 전반적으로 역동적인 실루엣을 나타낸다. 여기에 전면부는 새롭게 적용된 'ㄱ'자 형태의 LED 주간주행등과 일체형 키드니 그릴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액티브 에어 플랩 컨트롤과 히든 타입 도어 핸들 등을 통해 공기저항계수 0.26Cd를 달성했다.  

후면부는 양끝이 상단을 향해 날카롭게 꺾이는 디자인의 LED 테일램프가 입체적으로 적용되고 하단에 자리한 대형 디퓨저는 한층 더 날렵한 인상을 전달한다. 이는 마치 약 10년 전 출시된 해치백 형태의 순수전기차 i3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이 밖에 신형 X1 실내는 최근 출시되는 BMW 신모델에 공통 적용 중인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조합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탑재됐다. 또 큼직한 크기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눈에 띄고 무엇보다 신형 7시리즈를 통해 첫선을 보인 BMW의 최신 운영체제 OS 8이 적용되면서 다양한 차량 정보는 보다 손쉽게 파악되고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또 센터콘솔 디자인 역시 완전히 바뀐 모습으로 플로팅 타입 암레스트와 함께 기어 셀렉터와 컨트롤 패널이 묶여 깔끔하고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이 밖에 소형 SUV 세그먼트에 속한 해당 모델은 곳곳에 다양한 수납공간이 자리하고 2열의 무릎 및 머리위 공간까지 여유로워 이전 세대의 불편함이 많이 해소된 분위기다. 

또 BMW 신형 X1은 앞서 언급했듯 차체가 커지면서 공간 활용성도 증대된 부분이 주요 특징으로 트렁크 적재 용량은 기본 540리터에 2열 폴딩 시 최대 1600리터로 넓어져 다재다능한 활용성을 자랑한다.  

신형 X1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과 디젤 등 2가지 사양으로 국내 출시됐다. 이들 중 최근 시승한 가솔린 모델인 sDrive20i의 경우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kg.m을 발휘하고 디젤 모델인 sDrive18d는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kg.m을 나타낸다.  

두 모델 모두에는 스텝트로닉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려 효율적이면서도 경쾌한 주행질감을 나타내고 참고로 해당 모델의 복합 연비는 가솔린이 11.7km/ℓ, 디젤 모델이 14.6km/ℓ를 보인다. 

이 밖에 해당 모델에는 차선 유지 보조 기능, 스탑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가 기본 적용되고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도 기본 탑재되며 진입 경로에 따라 후진 조향을 돕는 '후진 보조' 기능 및 서라운드 뷰도 지원하고 있어 사실상 동급 경쟁 모델 중 가장 최신의 시스템을 자랑한다. 

실제 주행에서 신형 X1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앞서 신형 7시리즈를 통해 처음 접했던 테마로 엮인 주행모드 변경이다. 각각의 모드에 따라 실내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변경되고 공조 및 조명 등 보다 다채로운 변화가 눈에 띄었다. 여기에 당연히 스티어링 휠 무게감을 비롯해 서스펜션 세팅, 엔진회전 영역 등 주행 관련 사양 변화가 극명하게 바뀌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가장 큰 차이는 스포츠와 릴렉스 모드로 각각의 모드에 따라 완전히 다른 콘셉트 차량을 운전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큰 변화를 보인다. 스포츠 모드는 이전에 비해 더욱 역동적인 세팅으로 가속과 감속 페달에 대한 반응이 즉각적으로 진행되고 무엇보다 중고속 영역에서도 민첩함을 보이는 변속 세팅은 경쟁 모델 중 가장 스포티한 성능을 전달했다. 

또 릴렉스 모드에선 스티어링 휠의 무게감이 극단적으로 가벼워지며 마사지 기능이 작동되고 서스펜션 세팅 역시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안락함을 나타낸다. 

한편 BMW 신형 X1의 국내 판매 가격은 sDrive20i xLine 5870만 원, sDrive20i M 스포츠 6340만 원으로 책정되고 sDrive18d xLine과 M 스포츠는 각각 5770만 원, 6240만 원이다. 


김훈기/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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