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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 테크] 美 10대 놀잇감이 된 국산차, 수상한 움직임까지 감지해 주변에 알리는 요즘 차

오토헤럴드 조회 수972 등록일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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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키없이 기아 특정 모델의 시동을 걸 수 있는 방법을 담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게시물

미국에서 특정 연식 국산차에 대한 도난사고가 급증하면서 집단소송은 물론 보험가입마저 거부되고 있다는 외신기사가 연일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특정 연식모델이 도난방지장치인 이모빌라이저 시스템을 옵션으로 제공하면서 장착되지 않은 모델이 차량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도난사고가 끊이지 않았었습니다. 유럽의 경우 차량도난방지를 위해 타이어에 커다란 체인이나 도난방지 잠금장치를 부착하거나 스티어링 휠에 잠금장치를 설치해 놓은 것을 흔히 볼 수 있었지요. 국내에서도 원격시동 및 도난경보기가 요즘 블랙박스처럼 필수적인 카액세서리로 자리잡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자제어 기술의 발달과 함께 럭셔리 고급차가 등장하면서 성능은 물론 고급 편의사양에 대한 요구가 늘어났습니다. 운전석 파워윈도와 전동식 사이드미러를 비롯해 중앙집중식 도어잠금/해제장치와 이모빌라이저 등이 대표적인 도난방지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금은 기계식 열쇠(Key)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졌지만 중앙집중식 도어잠금 및 해제장치와 같은 원격제어(리모트) 도어 개폐시스템은 도어 열쇠구멍에 먼지나 이물질이 삽입되거나 겨울철 습기로 인해 동결되어 키를 삽입하기 어려운 성가신 일을 피하기 위해 차키 본체에 설치된 리모트 스위치로 문을 열거나 잠글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이후 원격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도난방지 경고시스템과 원격시동 기능이 추가되었지요. 비교적 단순했던 원격도어 개폐시스템은 90년대 말 PASE(Passive Start and Entry)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PASE 시스템은 자동차 키가 차량 주변에서 독립적으로 차량과 통신하고, 키에 내장된 고유한 코드가 인증되면 차 문을 여닫을 수 있음은 물론 스타트 버튼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 도어 개폐 및 엔진시동 제어시스템입니다. 

PEPS(Passive Entry Passive Start) 또는 키리스 엔트리 제어(Keyless Entty Control)라고도 하는데, 운전자들에게는 이모빌라이저(Immobilizer) 또는 스마트 키 엔트리시스템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PEPS가 적용된 차의 경우 차키를 가진 운전자가 차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라이트가 켜지고 접혀있던 사이드미러가 펴지면서 굳이 리모트 키의 도어 개폐스위치를 누르지 않아도 차 문을 열 수 있지요.

트렁크 주변에서 일정시간 머무르거나 범퍼 아래쪽으로 발을 집어넣으면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 또한 이러한 PEPS 기술이 있기에 가능해졌습니다. PEPS는 이러한 도어 걔폐기능 외에도 차에서 내리면 자동으로 차 문이 잠기고 도난경보장치가 자동으로 작동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신 PEPS 시스템은 차량 통신 네트워크와도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PEPS가 적용된 차량은 도어 걔폐장치인 키리스 엔트리시스템(리모트 키)와 보디컨트롤모듈(Body Control Module), 무선 도어잠금장치(Remote Function Actuator), 수신 안테나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리모트키를 갖고 차에 접근하거나 리모트키의 도어잠금/햬제 스위치를 누르면 리모트키에 저장된 고유한 키정보(user Identification Device)를 RFA가 인식해  BCM에 리모트키의 사용자 ID(UID)를 전달하고, BCM이 이 정보를 분석해 도어 잠김을 햬제해 줍니다. 

또한 차키를 키홀더에 꽂거나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BCM이 엔진제어장치(ECM)에 시동신호를 전달해 시동을 걸 수 있게 해 줍니다. 원격시동이 가능한 이유도 BCM이 사용자 ID와 원격시동이 가능한 조건을 분석해 ECM으로 원격시동 신호를 보내주기 때문이지요. BCM은 도난경보시스템도 제어해 줍니다. 

자동차 도난방지시스템은 리모트키와 같은 승인되지 않은 방법으로 차 문을 열거나, 보닛 또는 트렁크가 열린 경우, 도난방기 기능 작동중 배터리가 분리된 경우 등과 같이 비정상적으로 차량진입을 시도하거나 차 문이 잠긴 상태에서 차 안에서 어떠한 움직임을 포착하면 비상등을 켬과 동시에 차량 경적을 울려 운전자 또는 주변사람들에게 알려줍니다. 또한 ECM에 신호를 보내 연료를 차단하고 기어나 스티어링 휠을 고정시켜 시동 및 운전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줍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webmas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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