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이렇게 많아! 전기 픽업트럭 신차 봇물, 물량 공세 고배기량 내연기관 몰아내나

오토헤럴드 조회 수1,176 등록일 2022.06.21.
공유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사진 시계 방향으로 포드 F 150 Lightning, 쉐보레 실버라도 EV, 램 1500EV

글로벌 전기차(BEV) 시장은 해치백과 SUV 차종이 주도한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순수 전기차 가운데 상위권을 차지한 테슬라 모델 3, 폭스바겐 I.D3, 현대차 코나 EV 그리고 중국 베스트셀링 전기차도 대부분 해치백과 SUV다.

세계 3대 시장 가운데 하나인 미국에서도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와 같은 해치백이 가장 많이 팔렸다. 몇 종의 전기 픽업트럭이 선을 보였지만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판매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픽업트럭이 전기차로 속속 전환하고 있어 해치백과 SUV가 주도하는 구도가 2~3년 사이 미국에서는 곧 깨질 전망이다.

미국의 연간 신차 수요에서 픽업트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이상이다. 연 평균 250만 대를 수용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며 이 가운데 대형 픽업트럭이 75% 이상을 차지한다. 포드와 지엠, FCA가 95%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모델별로는 포드 F150, 램 1500, 쉐보레 실버라도 순으로 많이 팔린다. 

평균 60만 대 수요의 중형 픽업트럭에서는 토요타 타코마 현대차 싼타크루즈가 속한 소형 픽업트럭은 포드 매버릭이 주도한다. 내연기관 픽업트럭은 이렇게 100년 넘게 미국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아왔다. 

하지만 전동화 바람이 워낙 거세게 불면서 픽업트럭의 위세가 계속될지 알수 없는 상황이 됐다. 기존 픽업트럭의 전동화 모델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신차의 면모가 모두 만만치 않다.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픽업트럭 F 시리즈의 전동화 모델 F150 라이트닝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다.

포드는 F150 라이트닝에 이어 레인저와 매버릭으로 전동화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자극을 받은 지엠(GM)은 포드 F 시리즈에 대항하기 위해 앙숙 실버라도(Silverado)EV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실버라도 EV는 최고 출력 664마력, 주행 범위 400마일(643km)의 성능으로 무장해 포드 F 시리즈에 밀려 긴 세월 넘버2로 살아왔던 수모를 갚는다는 계획이다.

지엠은 또 GMC 시에라(Sierra) EV에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허머(Hummer) EV보다 작은 체구와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해 실버라도 EV와 함께 포드 F150 라이트닝 협공에 나설 전망이다. GMC는 곧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당장은 아니어도 시에라 EV를 국내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신생 업체의 전기 픽업 트럭(시계 방향) 아틀리드 XT, 헤라클레스 알파(Alpha), 뉴런 EV T.One, 카누 픽업 트럭, 로즈타운 인듀어런스(Endurance), 피스커 전기 픽업, 에디슨퓨처 EF1-T, 알파 울프(Wolf)

스텔란티스 그룹에 속한 램(Ram) 역시 주력인 1500의 순수 전기 모델 1500 BEV를 준비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늦은 2024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만큼 램 1500 BEV의 완성도는 높을 것으로 미국 소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미국 토종 브랜드에 맞서 유일하게 중형 픽업트럭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토요타도 타코마(Tacoma)급 전기 픽업트럭을 준비 중이다. 경쟁사에 비해 전동화 전환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포드 레인저, 쉐보레 콜로라도,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도 전기화를 추진하고 있어 토요타의 픽업트럭 EV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토요타는 앞서 오는 2030년까지 30개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자리에서 타코마의 스타일링과 유사한 콘셉트 스케치를 공개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폭스바겐은 오는 2026년 레트로 감성을 살린 EV 픽업트럭 스카우트와 아마록을 오는 2026년 출시할 예정이다. 믿거나 말거나 수년 전부터 관심을 받아왔던 테슬라 사이버트럭도 2023년 선보일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로즈타운 인듀어런스(Lordstown Endurance), 카누(Canoo), 헤라클래스 알파(Hercules), 에디슨(Edison), 알파(Wolf), 아틀리스(Atlis), 뉴런(Neuron), 피스커(Fiske), 루시드(Lucid) 등 수 많은 신생 업체들이 전기 픽업트럭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있었던 내연기관 픽업트럭보다 더 많은 전기 픽업트럭이 앞으로 2~3년간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본다. 1902년 라피드의 소형 트럭으로 시작해 100년 넘게 픽업트럭의 주도권을 잡아 왔던 내연기관차가 전기화에 밀려날 최대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닌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레트로 vs. 오리지널] 15. LEVC TX vs. 오스틴 FX4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동안 미국 뉴욕의 명물 중 하나로 ‘옐로우 캡’으로 불린 체커 마라톤(Checker Marathon) 택시가 있었다. 그와 비슷하게 영국
조회수 64 10:46
오토헤럴드
[기자수첩] 올겨울 유럽을 덮칠 전력난 위기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비롯된 소비 심리 위축과 주요 원자재 수급 불균형, 인플레이션 여파가 유럽 자동차 시장을 빠르게 냉각시키는 가운데 올겨울 유럽의
조회수 142 2022.08.11.
오토헤럴드
국내 진출 준비 중인 BYD, 어떤 전기차 출시되나?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인 BYD가 내년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BYD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전기 세단 ‘실(Seal)’ 등 6개 차종의 국
조회수 234 2022.08.11.
글로벌오토뉴스
[레트로 vs. 오리지널] 14. 르노 스포르의 부활
오랫동안 르노의 고성능 모델과 모터스포츠 활동을 맡아온 조직은 르노 스포르(Renault Sport)였다. 그러나 르노 그룹의 브랜드 재편과 함께 르노 스포르의
조회수 173 2022.08.10.
오토헤럴드
210. 포드, 토요타, 테슬라, 애플, 그리고 수평 분업과 수직 통합
자동차산업의 역사는 자동화와 비용 저감의 역사다. 기술적으로 자동차 자체가 자동화되어왔으며 개발과 생산 측면에서는 끝없는 비용 저감의 역사가 계속되고 있다. 포
조회수 81 2022.08.10.
글로벌오토뉴스
불나면 죽는다...전기차를 꺼리게 하는 막연한 공포감 해소하려면
전기차를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얼리어답터만 사용하는 전위적인 역할에서 인생의 첫차로, 내연기관차를 대신하는 미래 모빌리티로 역할하고 있다.
조회수 654 2022.08.08.
오토헤럴드
전기차 최악의 단점인 전기차 화재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김 필 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본격적인 전기차의 시대가 다가오면서 소비자가 보는 전기차 시각도 긍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전만 해
조회수 179 2022.08.08.
글로벌오토뉴스
현대 아이오닉 6의 디자인과 프로페시
현대자동차의 전기 동력 차량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에서 새로운 전기 동력 승용차 아이오닉6를 공개했다. 새로이 공개된 아이오닉 6는 지난 2020년 6월에 현대가
조회수 461 2022.08.05.
글로벌오토뉴스
[레트로 vs. 오리지널] 피아트 124 스파이더
피아트는 전통적으로 소형차 중심의 대중차 브랜드였다.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거느리면서 시장 내 경쟁을 피하기 위해 특별한 모델을 라인업에서 대거 없앤
조회수 575 2022.08.04.
오토헤럴드
[아롱 테크] 새빨간 거짓말
자동차 정비업소에서 부품을 교환하거나 사고차를 수리할 경우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차가 잘 고쳐졌는가’보다는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까’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됩니
조회수 366 2022.08.04.
오토헤럴드
2년 전 뉴스 목록보기 보기
리스트광고

브랜드 선택

비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