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트럼프가 공언한 美 제조업 복원... 한국과 협력없으면 불가능
미국 국토안보부(DHS)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현장,(ICE)
[김필수 칼럼]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300명 구금 사태는 단순한 현장 사건이 아니라 한·미 간 제조업 협력의 불균형과 미국의 무리한 정책을 드러낸 사례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인력을 불법 체류자로 간주해 단속한 것은 정치적 과잉 대응이며, 그로 인한 공장 준공 지연 등 피해는 결국 미국이 감수해야 한다. 동시에 완성차와 부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가 여전히 유지되는 등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정책은 한국 제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급한 '미국 내 숙련공 양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제조업 숙련공 양성은 단순한 생산직 훈련이 아닌, 수년간의 체계적 교육과 인프라가 필요하다. 그러나 미국에는 배터리·전기차·조선·반도체 등 핵심 제조 분야의 장비, 시설, 검증 시스템, 전문 강사가 모두 부족하다.
교재와 교보제, 실습장 등 기본적인 교육 기반조차 미비하고, 산업 기밀 문제로 기술 이전도 쉽지 않다. 반면 한국은 수십 년간 제조업 전 분야에 걸쳐 축적된 경험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대학만 해도 전기차와 배터리 교육을 위해 수년간 교재 개발, 기자재 확보, 교수진 양성 등에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투입됐다. 현대차·기아차 등과 협력해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곧 수소연료전지차 교육도 개설될 예정이다.
미국의 일부 대학에서도 요청이 있었지만, 교보제나 교육 체계가 부족해 모든 것을 처음부터 전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결국 트럼프의 주장처럼 단기간에 전문 인력을 길러내는 것은 예산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미국은 이직률이 높고 강성 노조, 정책 일관성 부족 등으로 숙련 인력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 생산성보다 임금이 높고 기술 축적이 더딘 구조에서는 제조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국이 제조업을 복원하려면 자국 중심의 강제 정책보다는 실질적인 동맹 협력이 필요하다.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조선, 원자력 등 미래 산업에서 한국은 유일하게 실질적인 기술력과 인력 양성 시스템을 갖춘 파트너다. 미국이 관세와 정치적 단속을 멈추고 비자 지원과 기술 교류를 확대해야 제조업 부활의 길이 열린다.
결국 미국의 제조업 복원은 스스로가 아닌,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김필수 교수/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2024년 11월 미국 스파르탄버그 BMW공장을 방문해 파노라믹 비전의 개요를 보고 프로토타입의 택시 드라이빙을 체험하고도 1년이 지났다. 내연기관 시대에 독일
조회수 3,095
2025.11.07.
|
글로벌오토뉴스 |
|
2021년 출범 이후 단 한 해도 전년 대비 판매량이 늘지 않았던 기업이 있다. 크라이슬러, 지프, 닷지, 램을 거느린 글로벌 자동차 그룹 '스텔란티스'다. 2
조회수 3,521
2025.11.06.
|
글로벌오토뉴스 |
|
최근 일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 쇼 소식이 전해졌다. 예전 같으면 '모터쇼'라고 불렀을 행사다. 하지만 요즘 자동차 회사들은 자신들이 파는 게 단순한 '자동차
조회수 2,879
2025.11.03.
|
글로벌오토뉴스 |
|
[김필수 칼럼] 전기차는 선택이 아닌 시대적 과제다. 내연기관차의 오염 문제를 줄이기 위한 현실적 해법이 전기차다. 기술적 한계와 시장의 일시적 정체가 있더라도
조회수 2,252
2025.11.03.
|
오토헤럴드 |
|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 시장에서 의미 있는 변곡점을 맞고 있다. 재진출 3년 차를 맞은 현대차는 소형 전기차 ‘인스터’와 차세대 수소전기차
조회수 1,258
2025.11.03.
|
오토헤럴드 |
|
아우디가 얼마 전 공개한 콘셉트 카 ‘C-concept’는 상당히 급진적인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그 중에서 인상적인 건 아우디가 버티컬-프레임(Vertical-
조회수 866
2025.11.03.
|
글로벌오토뉴스 |
|
현대차그룹의 AI 전략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APEC 회의를 계기로 한국에 온 엔비디아의 젠슨황이 한국에 우선 공급하기로 한 26만 장의 최신 GPU 블
조회수 957
2025.11.03.
|
글로벌오토뉴스 |
|
중국 정부가 자국의 전기차 산업의 '홀로 서기'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에서 확정된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
조회수 1,023
2025.10.31.
|
글로벌오토뉴스 |
|
‘최장 22개월 대기’차량의 출고 대기 기간 이야기다. 몇 해 전에는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중심으로 대기 기간이 긴 모델들이 꽤 있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 22개
조회수 1,653
2025.10.30.
|
글로벌오토뉴스 |
|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 속으로 깊이 파고 들고 있다. 아직은 생성형 AI가 주목을 끌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인류의 삶을 통째로 바꿀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들의 기술
조회수 867
2025.10.30.
|
글로벌오토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