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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그랑 꼴레오스의 디자인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16,315 등록일 20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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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에서 실질적인 QM6의 후속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Grand Coleos)를 부산 모빌리티 쇼에서 공개했습니다. 르노코리아가 출범하면서 QM6 라는 이름 대신 콜레오스 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기에, 그랑 콜레오스는 실질적으로 QM6-콜레오스의 후속 모델이면서 크기를 좀 더 키운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그랑 콜레오스의 차체 크기는 전장×전폭×전고 4,780×1,880×1,680(mm)에 휠베이스 2,820mm입니다. 이전의 콜레오스, 즉 QM6의 차체 크기가 전장×전폭×전고 4,675×1,845×1,680(mm)에 휠베이스 2,705mm로서 새로운 그랑 콜레오스가 무려 105mm 길고 35mm 넓으면서 높이는 같지만. 휠베이스 역시 무려 115mm 깁니다.



QM6가 크기 면에서 중형급의 싼타페나 쏘렌토에 비해 열세였지만, 새로운 그랑 콜레오스의 제원은 싼타페의 전장×전폭×전고 4,830×1,900×1,720(mm)에 휠베이스 2,815mm와 비교해 보면, 그랑 콜레오스는 50mm 짧고 20mm좁고, 40mm 낮지만, 휠베이스는 5mm 더 깁니다. 이렇게 되면 실내 거주 공간의 크기에서는 더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정도의 치수 차이는 시각적으로나 사용 시에 즉시 체감될 만큼의 크기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체급에서는 실질적으로 함께 겨뤄볼 만큼이 됐습니다.



그랑 콜레오스의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르노의 새로운 로장쥬 엠블럼과 어울리는 육각형 다이아몬드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전면 디자인은 그랑 콜레오스 전용 디자인으로 플랫폼을 공유하고 거의 같은 구성의 지리자동차의 싱유에(Xingyue) L의 전면과는 차이를 보입니다.



실질적으로 지리자동차는 르노의 지분을 30% 가지고 있으며, 플랫폼이나 파워트레인은 공용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르노 뿐 아니라 볼보 역시 지리와 지분을 나누는 관계입니다.

실질적으로 최근의 중국 자동차 기업의 기술 개발과 국제화가 부쩍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막강한 국가적 지원을 등에 업고 전기 동력 차량에서는 이미 중국 내수 시장의 압도적 점유율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중국제’ 라고 고개를 돌릴 수준이 절대 아니기에 주의 깊게 분석하는 동시에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최근에 급격히 향상된 품질로 중국산 제품, 자동차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공업제품에서 품질과 가성비, 그리고 개발 기간 단축 등에서 가벼이 볼 수준이 절대로 아닌 정도로까지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지리의 싱유에L 모델과 그랑 콜레오스의 측면은 전체 차량의 프로파일 라인은 거의 같지만, 거의 모든 차체 부품의 형태가 다릅니다. 앞 모습은 물론이고 뒤 도어 패널과 C-필러에서 샤프한 모서리를 강조한 면 처리의 디자인도 다른 감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사진 자료에서는 245/45 규격의 초저편평 규격 타이어와 20인치의 큰 휠이 장착돼 있는 걸로 보입니다. 이 휠이 최고급 사양이면서 기본 사양이 어느 정도 크기와 규격 일지는 모르겠으나, 1.5리터 엔진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있는 라인업에서 20인치 휠을 달았다는 건 기술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르노코리아로서는 상품성 면에서 경쟁력 있는 모델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실내로 오면 역시 전자화 된 인터페이스의 물결에 휩싸이는 인상입니다. 운전석과 센터 페시아, 그리고 조수석까지 무려 세 장의 디스플레이 패널로 ‘도배’를 하다시피 한 실내가 시야를 뒤덮고 있습니다.



조수석 승객 전용 디스플레이 패널을 달았다는 것 역시 중형급 SUV에서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게다가 수평형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디자인 역시 기능적이고 매우 간결하면서 억제된 형태로서, 그야말로 유럽 감각의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크러시 패드와 트림 패널, 시트 표피의 질감 역시 아쉬움 없이 훌륭합니다.



그리고 앞 콘솔에 자리잡은 조수석 승객을 위한 보조 그립은 시트와 같은 재질과 색상으로 마감돼 있어서 중형급 SUV로는 정말로 고급스러운 인상을 줍니다.

1열 좌석과 2열 좌석의 공간과 시트 표피재 및 만듦새는 글로벌 기업 르노의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적어도 시각적으로 보이는 디자인과 품질에서는 그렇습니다.



또한 2열 이후의 적재 공간의 확보도 매우 넓게 돼 있습니다. 구체적인 부피의 수치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만, 시각적 크기에서는 충분해 보입니다. 그리고 테일 게이트를 연 개구부 형태 역시 거의 사각형으로 확보해서 화물 적재나 캠핑 시에 높은 활용성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이제 남은 문제는 판매 가격 책정일 것입니다. 르노가 수입 브랜드가 아닌 국내 브랜드 관점에서 가격 책정을 기대해 봅니다. 오늘날 한국 시장에서 우리가 만나볼 수 있는 중형급 SUV가 이제 조금은 다양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기존의 싼타페와 쏘렌토, 한국GM의 이쿼녹스, KGM의 토레스와 액티언, 그리고 오늘 살펴본 그랑 콜레오스가 국산 차량으로 경쟁을 더하면서 수입 SUV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양한 차종이 서로 다른 가치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 그러한 다양성 속에서 소비자들이 자신의 감성이나 욕구에 맞는 차를 선택할 수 있는 시장이 비로소 글로벌 5위권의 자동차산업 국가로서의 한국에서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런 다양성의 역할을 해주는 차 중의 하나가 바로 그랑 콜레오스 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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