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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의 지프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1,375 등록일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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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1년 미국 백악관 계단 오르기 시험

지프차의 출현은 자동차기술의 새로운 시대를 열였다. 많은 새로운 자동차 기술이 탄생하여 자동차 발전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한편 미 육군은 적의 스파이들이 지프차 생산 시설을 파괴하는 것을 막고 비밀을 지키면서 짧은 시간 내에 많이 만들어 내기위해 얼마 후 지프의 생산을 이원화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 제2의 생산메이커로 포드회사와 협의가 되어 윌리스 오버랜드의 MB형 지프는 두 곳에서 생산했다. 2차대전이 끝날 때까지 무려 60여만대를 만들어 사병들이 부담없이 타고 전장을 누비며 전쟁을 할 수 있는 지프는 그들의 애차가 됐다.

이 작은 군용차를 왜 지프라 부르게 됐는가 하는데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포드회사가 처음 시험차를 만들었을 때 이름을 GP라 불렸다. 즉 다목적이라는 뜻의 General Purpose의 앞머리 자를 따 GP라 했다. 그런데 이차를 만들던 포드 공장의 종업원들은 이 꼬마차를 처음에는 Gee Pee라 부르다가 후에는 Geep으로 축소해 불렸다고 하는 전설도 있다.

또 다른 전설은 포드와 윌리스 오버랜드 그리고 밴텀이 각각 시험차를 만들어 홀라버드라는 미 육군 연병장에서 최초의 주행시험을 할 때 윌리스 오버랜드의 시험차 운전사였던 하우스만은 자기회사의 긍지를 높이고 다른 회사차와 구분할 수 있는 멋진 별명을 붙여주고 싶었다. 포드차는 지피 또는 핍(Peep), 밴텀차는 버그(Berg)라 불렀다. 하우스만은 평소에 좋아하던 뽀바이(Popeye)만화의 주인공 재주덩이 작은 동물 지프(Jeep)가 생각나서 그의 차를 지프라 부르기 시작했다. 회사의 차를 시험하던 군인들도 뽀빠이만화를 좋아하였고 윌리스나 포드보다 엔진의 힘도 강해 하우스만이 붙인 Jeep(지프)라 자연스럽게 따라 부르게 된 것이 영원히 이 차의 이름이 됐다는 것이다.

미 육군 연병장에서 첫 로드테스트를 하던 1941년 2월 19일, 미국 신문기자들이 드라이버인 하우스만에게 이 차의 정식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하우스만은 주저하지 않고 즉시 지프라고 했다. 곧 각 신문에 사진과 함께 지프라는 이름이 보도되면서 미국인들은 그 기민한 동작과 다목적성과 재주가 당시 유행했던 뽀빠이 만화의 주인공과 비슷하다고 인정해 지프로 부르기 시작했던 것이다. 며칠 후 하우스만은 워싱턴의 백악관 계단을 오르내리는 시험에서 이름을 묻었을 때도 서슴치 않고 지프라고 해 더욱 유명해졌고 그후 육군에서도 미국인들이 좋아하는데로 지프라고 부르기로 결정했다는 이야기다.

*미국 TV의 지프쇼

당시 미국에서는 뽀빠이 만화의 인기가 너무 높아 주인공 지프를 주재로 한 팝송이 많이 유행했했. Six Jerks in a Jeep, Four jills in a Jeep, little Bo peep has losther Jeep 등이다. 뽀빠이 만화속의 주인공 지프는 재주덩이에 민첩한 작은 동물로서 이 동물은 아프리카의 난초 속에서 이슬을 받아 먹고 사는데 4차원의 동물로 변할 때는 보이지 않고 3차원의 동물로 변하면 보이는 요술쟁이였다. 뽀빠이 만화 작가 세가(Sega)는 주인공의 원 이름을 Eugene the Jeep라 이름 지었으나 후에는 독자들이 그냥 Jeep이라 불렸다. 그런데 이 동물은 전기 꼬리로 4차원 또는 3차원으로 변한다고 한다.

* 향수병으로 탄생한 민간용 지프

2차대전때 인기를 날렸던 미군 주간지 ‘양키’는 순전히 GI(Goverment Issue:미국병사)들을 위해서 GI들이 만들어 낸 잡지였다. 당시 현역 상사였던 하그로브는 ‘양키’지의 편집기자로 일하면서 ‘여봐! 하그로브 병사’라는 소설을 써 베스트셀러가 됐다. 내용은 군대속의 사병과 장교세계에서 다른점을 주제로 재미있게 써 유명했고 당시 유명했던 미국작가 어윈 쇼도 사병으로 복무하면서 ‘양키’에서 기자로 근무했다.

미군 병사 전체가 독자인 거대한 이 잡지는 공상이나 허상이 없는 솔직한 사병들의 세계를 그대로 그려 환영 받았다. 편집 기자들이 모두 사병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세계를 속속들이 체험할 수 있었다. GI들의 도덕성, 생활습관, 즐거움, 솔직한 태도, 말투, 레이션이라는 비상식품을 싫어하는 습성이라던가 진급의 기회가 거의 없는 GI 들의 세계에 대한 불만, 훈장,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전출 문제, 장교 전용 클럽 출입금지에 대한 불만 등 본능적이고 가식없는 솔직한 GI들의 세계를 쓴 글이어서 ‘양키’지는 미군병사들이 영웅처럼 믿었던 잡지였다.

이런 GI들의 세계 속에는 항상 지프차가 따라 다녔다. GI들과 지프차는 한몸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지프차는 바로 GI들의 차라고 믿었다. 따라서 ‘양키’ 잡지 속의 제2 주인공은 지프차였다. 지프차는 GI들이나 장교도 다같이 전장에서 몸살나게 좋아했다. 그러나 GI들이 지프차를 좋아하는 방법은 달랐다. 장교들은 전장에서만 지프차를 좋아했으나 GI들은 제대한 후에도 전장에서처럼 지프차를 좋아했다.

집으로 돌아와 다시 만난 가족, 혹은 음식, 여자 친구나 애인, 평화로운 생활 미국인들의 평범한 즐거움과 정열을 즐기는 일상적인 생활에도 지프는 안성맞춤의 마이카였다. 그래서 전쟁때는 ‘빌린다’는 선의적인 생각으로 타부대의 지프차를 가져다 타고 다니다가 발각되어 감등 당한 사병들이 많았다. ‘양키’지는 이런 일들은 절대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해 GI들은 더욱 더 지프차는 자기들의 것이라고 믿었고 이런 생각이 재대한 후까지 연결 되었다.

전쟁에서 고향에 돌아온 GI들은 군대에 있을 때 부담없이 타고 다니던 지프의 향수에 젖어 민간인들이 타고 다닐 수 있는 지프차를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2차대전이 끝나던 1945년부터 윌리스(Willys ; 1908 ~ 1963) 지프는 제대한 GI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민수용 지프인 CJ모델(Commerrcial Jeep)을 만든 것을 선두로 영국에서는 랜드로버, 일본에서는 토요타 랜드쿠루저, 러시아에서는 우아즈(Uaz) 등 각국에서 지프차형의 여러 가지 4바퀴 굴림 동키 카차를 만들어 냈다. 이렇게 유명한 지프차를 만들었던 윌리스 오버랜드는 1953년 카이져라는 자동차 회사를 흡수하여 카이져 지프로 이름을 바꾼 후 민수용 지프차의 판매가 부진해 1970년 아메리칸 모터스로 넘어가고 만다. 지프의 족보는 여러번 바뀌었지만 그 혈통은 지금까지 이어와 크라이슬러가 ‘랭글러’라는 이름으로 생산하고 있다.

*신비의 만능 전기꼬리를 가진 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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