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 다나와 앱
  • 다나와 홈

[기자수첩] 현대차, 미래 전기차 핵심 '전고체 배터리' 직접 생산

오토헤럴드 조회 수1,473 등록일 2021.03.23
공유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폭스바겐의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 소식 여파가 국내 배터리 업계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상당 부분 파급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역시 배터리 자체 생산 검토설이 나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에 이어 현대차 또한 자사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와 관련해 자체 생산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주 폭스바겐의 배터리 내재화, 각형 배터리셀 전환 발표로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폭스바겐 주요 배터리 공급사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이번 현대차 소식은 국내 배터리 업계에 더욱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는 배터리 연구개발 조직 강화를 이유로 남양연구소 주요 인력을 충원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목적은 향후 전기차에 사용될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중점을 둔 것이다. 주목할 부분은 현재 현대차 전기차에 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가 아닌 미래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는 것. 이는 지난주 폭스바겐 배터리 내재화 소식과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그리고 한편으로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관련 경쟁이 배터리 업체 간 경쟁에서 완성차 업계로 확대되는 신호탄으로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주 폭스바겐은 '파워 데이' 행사를 통해 2030년까지 추진할 배터리와 충전 부문의 기술 로드맵을 새롭게 발표했다. 해당 로드맵은 배터리의 복잡성과 비용을 낮추고, 전기차가 최대한 많은 소비자에게 매력적이면서 선택 가능한 옵션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배터리 가격을 낮추겠다는 포섭이 바닥에 깔렸다. 여하튼 폭스바겐은 해당 로드맵을 통해 2025년 이후에는 배터리 공급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2025년까지 유럽 내 공공 고속충전기 약 1만8000기, 중국의 경우 2025년까지 1만7000개에 달하는 고속충전 접점 그리고 당장 올 연말까지 북미에 3500개의 고속충전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담았다.

폭스바겐은 향후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유럽에서만 총 6곳의 기가팩토리를 설립 및 운영 계획과 신규 기가팩토리의 경우 완공 후 연간 생산량 240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첫 2개 공장은 스웨덴의 셸레프테오와 독일 잘츠기터에서 운영될 예정이며 2023년에는 스웨덴 노스볼트 Ett에서 연간 최대 40GWh 규모의 프리미엄 배터리 생산 또한 예정됐다.

폭스바겐은 배터리 내재화 계획 외에도 현재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파우치형 배터리를 사용하던 것에서 각형 배터리셀 탑재로 변경하며 배터리 공급선의 다변화를 통한 비용 절감을 꾀했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배터리는 2023년에 첫 선을 보여, 2030년에는 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의 최대 80%에 달하는 전기차에 장착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이 선택한 각형 배터리 셀은 중국 CATL의 주력 제품이다. 업계는 폭스바겐의 글로벌 주요 판매처가 중국 시장인 만큼 주력 제품군에 중국산 배터리 탑재로 판매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폭스바겐과 테슬라, 포드 등 글로벌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소식은 지난해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함과 동시에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는 전기차 확산과 함께 각국의 보조금 정책이 점차 축소됨에 따라 전기차 가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치하는 배터리를 통해 경쟁력을 더하려는 완성차 업계의 전략이 바탕에 있다. 단순 배터리를 공급받아 사용하는 것에서 자체 생산 또는 공급사 다변화를 통한 경쟁 유도를 통해 비용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번 현대차 배터리 내재화 소식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향후 10년 이상의 시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당장의 배터리 가격 경쟁력을 위한 전략보다는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과정의 한 단계로 여겨야한다. 다만 언제까지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내연기관의 엔진과 비유되는 전기차 배터리를 외부 업체에게 100% 의존할 지는 답이 정해져 보인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145. 현대차와 기아, 다시 지금이 기회다
2001년 ‘한국차 지금이 기회다.’라는 제목의 책을 쓴 적이 있다. 외환위기라는 초유의 사태에서 정부의 권유로 합병한 현대기아는 규모의 경제를 추구할 수 있게
조회수 1,606 2021-05-17
글로벌오토뉴스
기아의 전기 차량 EV6의 디자인
기아 브랜드에서 발표한 EV6는 지난 2월에 공개된 현대의 아이오닉 5와 같은 플랫폼 E-GMP를 쓰는 충전식 전기동력 차량이다. 첫 눈에 보이는 EV6는 아이
조회수 2,287 2021-05-17
글로벌오토뉴스
K 클래스로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국내 공식 출시를 기념해 S-클래스의 유구한 역사와 혁신적인 기술들 그리고
조회수 3,097 2021-05-14
오토헤럴드
무더운 여름 시원하고 쾌적한 주행 위한 자동차 에어컨 관리는 필수
올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시원한 주행을 위해 내 차의 에어컨 관리가 필수다. 작동 시 냄새가 나거나 시원한
조회수 2,492 2021-05-14
오토헤럴드
패밀리카의 역대급 고민, 카니발 vs 스타리아 승자는?
지난 4월 15일 현대자동차는 스타리아를 내세워 국내 MP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타리아는 기존 스타렉스와 마찬가지로 3, 5인승 밴 모델인 ‘카
조회수 7,064 2021-05-11
다키포스트
[기자수첩] 국토부, 엔진 깨지는 결함 리콜 보도자료 낼 의무 없다
폭스바겐 계열 대형 상용차 브랜드 만(MAN)트럭버스코리아(이하 만 트럭)가 중대한 엔진 결함으로 리콜을 한다. 리콜 사유가 매우 중대한데 국토부 자료가 없었고
조회수 2,632 2021-05-11
오토헤럴드
국내에서는 별로인데.. 의외로 미국에서 잘 팔리는 국산차의 정체
지난해 2020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소형 SUV 인기가 치솟았던 한 해였다. 현대, 기아. 국내에서 막강한 두 자동차 브랜드를 꺾고자 XM3, 트레일 블
조회수 8,615 2021-05-10
다키포스트
144. 파워트레인의 미래  43. 항속거리 연장형 전기차와 수소 엔진이 부상한다
한국은 아직 탄소 중립에 대해 절박하지 않은 듯하다. 여전히 에너지 절약이 최대의 재생 에너지라는 인식도 부족하고 배달의 편리함은 강조하면서 그로 인해 넘치는
조회수 1,720 2021-05-10
글로벌오토뉴스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 수소사회로 가는 세계
친환경에너지 사용의 필요성이 높아지며 수소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각국은 탄소에너지 대신 수소에너지를 사용하는 수소사회로 진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조회수 2,205 2021-05-07
글로벌오토뉴스
디지털 시대의 감각, 기아 K8
기아 브랜드의 준대형 승용차 K8이 등장했다. K8은 기존의 준대형 승용차 K7의 풀 모델 체인지 개념의 차량으로 나왔지만, 차체 크기를 5미터가 넘게 해서 대
조회수 3,366 2021-05-06
글로벌오토뉴스
2년 전 뉴스 목록보기 보기
리스트광고

브랜드 선택

비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