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중에도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 "지하에 설치하는 충전기는 공포 그 자체"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충전 인프라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비 까다로운 조건을 갖고 있다. 도심지의 약 70%가 아파트 같은 집단 거주지고 빌라나 연립주택까지 포함하면 80% 이상이 같은 형태다. 한정된 공용 주차장에 충전기를 설치해야 하는 문제를 갖고 있다.
선진국은 대부분 넓은 공간과 정원이 포함된 개인 주택 등에 거주하고 있어 충전시설을 지상에 설치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 특히 대부분이 지하 공용 주차장과 같은 폐쇄된 공간이라는 것도 충전기 설치를 어렵게 한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아파트는 전체 주차 면수의 5% 이상, 기존 아파트는 일정 기간 내에서 2% 이상을 전기차 충전시설로 설치하도록 법제화했다.
최근 이러한 충전시설이 아파트 지하 공용주차장에 집중적으로 설치되고 있다. 문제는 안전성을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가장 이슈화하고 있는 화재가 발생하면서 이용자의 공포감이 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높은 압력이나 충격에 약하고 불이 나면 열폭주로 이어 피해를 키우고 진압에도 애를 먹는다.
이러한 전기차 화재가 운행 중, 충전 중, 충전 후 등 다양한 조건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하에 설치되는 충전기는 두렵기만 하다. 높은 열적 특성을 가진 전기차가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전혀 진압할 방법이 거의 없다. 주변 차량 또는 시설물 전체로 화재가 번질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다.
관련 기관 등이 충전기 설치 지역 방화벽 및 방화셔터, CC-TV 설치, 조도 확보, 주변 소화기 설치 의무화 등 다양한 대책을 고민하고는 있다. 하지만 가장 안전한 방법이 지상 위 충전시설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주거의 특성, 건물 구조의 특성상 지하 말고는 선택권이 좁아지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충전기 설치 이득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시설 비용을 부담하는 일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현재로서는 충전기 설치와 운용 비용보다 주변 안전시설 비용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충전기 안전시설 비용은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꼭 이뤄져야 한다.
현재 지하 주차장 충전기 안전시설은 지상과 다르지 않다.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지상 그 이상으로 진압이 어렵고 이에 따라 재산상, 인명 피해가 생각 이상으로 커질 수 있는 만큼 확실한 대비가 필요하다. 최근 발생한 방음 터널 화재는 안일한 생각으로 피해를 키운 대표적 인재다. 이런 사고가 되풀이하지 않도록 정부 당국과 관련 기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webmas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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