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 다나와 앱
  • 다나와 홈

[기자 수첩] 美 로스앤젤레스...늘어난 노숙자와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깜짝

오토헤럴드 조회 수4,030 등록일 2024.09.05.
공유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미국 LA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1월 이후 약 5년 만에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를 다시 찾았다. 현지는 코로나 이후 3년간 지속된 고물가 · 고금리 영향으로 더욱 커진 빈부 격차를 실감하듯 거리를 배회하는 노숙자가 늘고 주인을 찾지 못한 상업 시설과 주택 또한 눈에 띄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상징하는 도로 위 자동차 시장 분위기는 초대형 픽업 트럭과 순수전기 세단이 앞뒤로 달리고 박물관에서 나온 듯 잘 관리된 1990년대 3세대 도요타 캠리와 아무렇게 방치된 10세대 모델이 함께 공존한다. 

다만 5년 전 쉽게 보지 못했던 로보택시는 실제 운전석을 비워둔 채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만날 수 있고 모델 S 일색이던 도로 위 순수전기차는 포드 머스탱 마하-E를 비롯해 현대차 아이오닉 5 등으로 더욱 다양해졌다. 또 붐비는 주유소 한편으로 자리한 충전소를 가득 채운 전기차도 이색적인 볼거리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의 내연기관차를 비롯한 순수전기차를 도로 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부분은 이전과 달라진 풍경이다.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모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1∼7월 제네시스를 포함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10%로 테슬라(50.8%)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미국 빅3로 꼽히는 포드(7.4%)와 제너럴 모터스(6.3%)보다 높은 순위로 주목된다. 

또 미국 자동차 전문 평가기관 켈리블루북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경우 올 상반기 기준 현지에서 순수전기차 2만 9105대를 판매하며 1위인 테슬라(30만 4451대), 2위 포드(4만 4180대)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인기를 바탕으로 하반기 아이오닉 9으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판매량을 더욱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역시 지난해 연말 판매를 시작한 EV9을 지난 7월까지 1만 3772대 팔아 판매 순위 11위에 오를 만큼 저력을 과시 중이다. 또 연말에는 EV3 등으로 라인업 확장을 통한 판매량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로 모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전기차는 총 1360만 대로 이들 중 순수전기차가 950만 대를 차지했다. 또 대륙별 판매에서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전년 대비 50%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고 유럽과 중국은 각각 27%, 15% 성장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최근 보고를 통해 올 연말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가 약 100차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순수전기차의 경우 꾸준히 판매가 늘어 글로벌 신차 판매에서 점유율 18%를 전망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프로모션은 한시적으로, OEM의 충전 사업
최근 한 언론 매체의 뉴스가 있었다. 현대차가 지난해 검토했던 충전소 시범 사업을 연초에 백지화했다는 내용이었다. 기사 내용에 의하면 불확실한 사업타당성과 작년
조회수 189 2024.10.02.
글로벌오토뉴스
[칼럼] 배터리 충격 탓...벤츠 전기차 인천 청라 아파트 화재가 남긴 교훈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국과수가 전국을 '전기차 포비아'로 몰아넣었던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 화재를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화재가 배터리 일부에
조회수 764 2024.09.30.
오토헤럴드
무게추가 변한다, 현대 ST1의 이베코 진출
우리 나라 자동차 산업의 중요한 이정표 하나가 터졌다. 지난 달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었던 국제 상용차 모터쇼 IAA 2024에서 출시된 이베코(IVECO)의
조회수 471 2024.09.30.
글로벌오토뉴스
디지털 감각의 기아 K8 페이스리프트
기아 브랜드의 대형 승용차 K8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K8은 2021년 4월에 처음 등장했고, 그 사이에 벌써 3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기존의
조회수 1,626 2024.09.26.
글로벌오토뉴스
[김흥식 칼럼] 폭발적 성장 뒤에 숨겨진 중국 전기차 산업의 어두운 그림자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중국산 저가 전기차 공세로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휘청거리고 있다. 미국 봉쇄에 막힌 중국 업체들이 유럽을 타깃으로 하면서 자
조회수 8,043 2024.09.25.
오토헤럴드
독일 자동차 산업,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 불가피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추진 중인 전기차 전환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가 최근 발표한 전동화 전략 수정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
조회수 7,718 2024.09.24.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수첩] 순수함을 잃은 대가, 지프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 판매 급감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지프 브랜드의 주력 모델인 랭글러와 글레디에이터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방 격인 미국 시장에서 판매 감소가 더 뚜렷하다는
조회수 4,340 2024.09.23.
오토헤럴드
중국 정부,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주의 강화... 해외시장 진출에 제동
중국에서 자동차 산업이 뉴이코노미(신경제)의 주역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정부는 자동차 산업에 대해 보호주의적인 태도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자국 자동차
조회수 3,581 2024.09.23.
글로벌오토뉴스
대형 SUV 링컨 내비게이터의 디자인
2025년형으로 미국에서 발표된 링컨 내비게이터는 전형적인 미국식 대형 SUV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차체 크기를 보면 장축형이 아닌 표준형 모델임에
조회수 6,116 2024.09.20.
글로벌오토뉴스
327. 베트남 빈패스트,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폭스바겐은 독일에 이어 중국 공장의 폐쇄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GM과 전략적 제휴 체결을 추진하고 있고 토요타와도 논의를 시작하려 하고 있다. 레거시
조회수 4,735 2024.09.19.
글로벌오토뉴스

브랜드 선택

비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