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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작지만 더 강력해져 돌아온 폭스바겐 신형 골프 GTI '겉바속촉이 매력'

오토헤럴드 조회 수1,409 등록일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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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골프를 기반으로 제작된 신형 '골프 GTI'는 그 화려한 명성만큼 기본에 충실한 달리기 성능에 이전보다 더 강력해진 파워로 도로에서 매력을 더했다. 여기에 다양한 디지털 장비의 추가는 운전에 대한 집중력을 높일 뿐 아니라 일반 골프와 차별화된 계기판부터 곳곳에 GTI 정체성을 계승한 모습이 엿보여 색다른 재미를 만날 수 있었다.  

먼저 골프 GTI 역사를 살펴보면 1976년 첫 모델이 등장했으며 이후 폭스바겐은 골프 GTI 외에도 터보디젤 엔진을 탑재한 GTD, 그리고 보급형 TSI, TDI 등을 통해 이른바 '골프 클래스'를 통해 브랜드를 대표하는 간판급 모델로 명맥을 유지해왔다. 무엇보다 골프 GTI 하면 터보차저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콤팩트한 크기의 차체 그리고 기본에 충실한 달리기 성능을 바탕에 둔 다이내믹한 동력 성능으로 일명 '핫해치(Hot Hatch)'로 불리며 해당 세그먼트를 상징하는 모델로 자리해 왔으며 최근 시승한 8세대 골프 기반 GTI 역시 이전 GTI 정체성이 빠짐없이 묻어났다. 

해당 모델의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290mm, 1790mm, 1455mm에 휠베이스 2636mm로 2.0 TDI와 비교해 전장이 5mm 길어진 것 외에는 큰 변화를 찾을 수 없었다.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에서 GTI 디자인 시그니처인 벌집 모양 허니컴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되고 좌우 LED 헤드램프 사이를 잇는 붉은색 스트립과 곳곳에 크롬 레터링이 추가되며 GTI 특유의 역동성을 표현했다.  

또한 해당 모델에 탑재된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의 경우 헤드라이트 매트릭스 모듈 내 배치된 LED가 전방 카메라, GPS 신호, 조향 각도, 차량 속도 등을 종합해 주행 상황에 최적화된 빛으로 더 넓은 범위의 도로를 비춰 주는 기능을 발휘해 야간 주행에 안전성을 높인 모습이다. 

이 밖에 외관 디자인에서 프론트 블랙 스포일러, 블랙 사이드 실, GTI 전용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와 어우러진 19인치 애들레이드 알로이 휠은 GTI의 스포티한 감성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후면부는 블랙 리어 디퓨저와 좌우로 배치된 크롬 트윈 테일 파이프의 적용으로 역시 일반 모델과 차별화를 꾀했다. 

실내는 GTI만의 스포티한 감성을 자아내면서 한층 디지털화된 사용자 경험을 선사한다. 토네이도 레드 라인 포인트가 더해진 비엔나 레더 프리미엄 스포츠 시트와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GTI 엠블럼, 블랙 메탈 크롬 데코레이티브 트림, 그리고 붉은색이 점멸하는 엔진 스타트 버튼은 GTI만의 스포티한 매력을 발산한다. 

또한 10.25인치 계기반의 디지털 콕핏 프로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주행 속도, 연료 게이지 등 기본 정보와 함께 GTI 전용 그래픽이 구현된 모습으로 특히 스포츠 주행에 필요한 차량의 순간 출력, 엔진의 부스트 압력 등 정보와 랩 타이머 등을 제공하는 부분이 이색적으로 전달된다. 

이 밖에도 10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는 한국형 내비게이션과 보이스 컨트롤이 적용되고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도 지원해 보다 편리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윈드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물론 직관적인 터치식 조명제어 패널의 적용을 통해 운전자 편의성 역시 향상된 모습이다. 

8세대 골프 GTI 파워트레인은 EA888 evo4 2.0 TSI 터보차저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37.8kg.m을 발휘한다. 공차중량은 1493kg으로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통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4초의 순발력을 발휘하며 연비는 복합 11.5km/ℓ로 이전에 비해 출력은 향상됐지만 연료 효율성 측면에선 소폭 감소됐다. 

서스펜션은 앞뒤로 맥퍼슨 스트럿과 멀리링크 조합으로 여기에 고성능 모델이지만 장거리 주행에 도움이 되는 'IQ.드라이브' 적용을 통해 버튼 동작 한번으로 능동형 주행 보조 장치를 사용할 수 있고 긴급제동, 보행자 보호, 후측방 경고 등의 안전 시스템도 기본 탑재됐다. 

실제 주행에서 골프 GTI 달리기 성능은 손에 잡히는 감각이 우수한 스티어링 휠을 시작으로 에코, 컴포트, 스포츠, 인디 비주얼 등 4가지로 구성된 주행 모드 모두에서 느낄 수 있는 역동적 엔진과 배기음 그리고 민첩한 변속기 세팅이 인상적이다. 콤팩트한 크기의 차체는 급하게 돌아나가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할 상황에서 제대로된 실력을 발휘했고 이때 단단한 하체 세팅과 속도를 더할수록 향상되는 차체 안정성은 골프 GTI만의 매력으로 전달됐다. 

결과적으로 골프 GTI는 내외관 디자인을 비롯해 많은 부분에서 세대를 거듭하며 디지털적인 감성이 계속해서 더해지고 있지만 GTI 특유의 정체성은 여전히 유지되는 모습이다. 아주 극강의 달리기 성능까지는 아니겠지만 여전히 일반 도로에서 충분히 즐겁게 약간의 흥미진진한 주행 성능을 맛보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폭스바겐 신형 골프 GTI 국내 판매 가격은 4509만 3000원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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