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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이 다른 존재감, 2021 미니 JCW 컨버터블 시승기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1,444 등록일 20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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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의 부분 변경 모델 중 JCW 컨버터블을 시승했다. 2013년 가을 출시된 현행 3세대 미니가 7년만에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을 베이스로 한 모델이다. 앞 얼굴에서 라디에이터 그릴이 싱글 프레임 형태로 바뀌었고 인테리어에서는 진화한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커넥티비티가 포인트다. 파워트레인에서는 엔진의 미묘한 튜닝과 8단 AT의 조합이 있지만, 주행성의 근본적인 차이는 적다. 2021 미니 JCW 컨버터블의 시승 느낌을 적는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 국장)


BMW 미니가 2001년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지 20년만인 2021년 4월 26일 누계 생산 500만대를 돌파했다. 2001년 처음 데뷔했을 때는 상상하지 못했던 기록이다. 미니는 브랜드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 준 모델 중 하나이자 시장의 이동을 보여 주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BMW는 미니를 프리미엄 소형차라고 표현하고 있다. BMW는 미니를 BMW의 브랜드에 걸맞은 프리미엄 모델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오래전부터 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이미지 구축작업을 통해 차가 없는데도 새로운 분위기를 통한 커뮤니티 활성화 작업 등 정말 지극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며 ‘작은 고급차’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많은 힘을 들였다.





그 결과는 판매 대수의 폭증으로 나타났다. BMW는 당초 연간 10만대의 미니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나 데뷔 2년이 지난 2004년에만 18만 9,492대가 판매됐다. 초기의 연간 목표 10만대 중 1/5 정도인 2만 대를 미국 시장에서 소화한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2002년 3월 미국 시장에 출시된 미니는 5월까지 4,142대나 팔려 목표 대수의 1/5을 넘어서 버렸고 당연히 주문이 밀렸다.


미니의 전체 판매 실적을 보면 해치백만 있었던 2001년에는 2만 4,980대, 컨버터블이 추가된 2004년에는 18만 4,357대, 클럽맨까지 가세한 2007년에는 22만 7,789대가 판매됐다.


그리고 BMW 미니 1세대 말미에 JCW가 라인업에 추가됐고 다시 미니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게 된다. JCW는 미니 브랜드 창업 당시의 레이싱회사 존 쿠퍼의 이름을 BMW가 다시 살려낸 것이다.





2009년에는 존 쿠퍼가 F1에서 처음으로 컨스트럭터스 타이틀을 획득한 지 50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한 한정차 WC(World Championship)50도 내놓기도 했다. 그리고 브랜드의 협업이 시작된 지 6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 740대를 생산한다. 이 숫자는 클래식 미니 쿠퍼가 첫 번째 성공적인 레이스카에 부착해 사용한 번호 74를 의미한다.


한때 쿠페와 로드스터 등 일곱 가지 장르의 모델을 라인업했던 미니에는 지금 해치백 두 가지와 컨버터블, 클럽맨, 컨트리맨 등이 있다. 그런 미니가 2개의 새로운 SUV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며, 다시 라인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미니 생산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합작 사업의 일환으로 배터리 전기 SUV 모델과 내연기관 모델 2개 차종을 개발 중이다. 중국 시장은 초소형 전기차가 테슬라를 누르고 있고 초고가 럭셔리 하이퍼카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시장으로 미국과는 또 다르다.


중국 시장에서 미니의 판매 대수는 2019년 3만 2,677대로 4위였으나 2020년에는 2만 9,026대로 3위로 올라섰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중국이 미니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미니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 시장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







오랜만에 업데이트되는 만큼 내외장의 변화가 크다. 스타일링 익스테리어에서는 앞 얼굴에서 라디에이터 그릴이 세로로 더 커져 범퍼 아래쪽까지 이어졌다. 빨간색 가로줄 무늬를 중심으로 하니컴 패턴, 그리고 좌우에 별도로 설계된 에어 인테이크 등으로 공격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원형 헤드램프는 풀 LED 기술과 매트릭스 조명이 옵션이다. 라운드 타입의 8각 프레임 가운데 범퍼 라인이 차체와 같은 색깔로 바뀐 것도 보인다. 그런데도 싱글 프레임화된 것으로 인해 크기가 강조되어 보인다.





측면에서는 LED 방향지시등이 내장된 사이드 스커틀과 알루미늄 휠의 디자인에 변화를 주었다. 에어 스커트와 뒤쪽 범퍼 아래 디퓨저 인서트도 새로운 것이다. 휠 안쪽에 붉은색 브레이크 캘리퍼로 존재감을 표현하고 있다. 뒤쪽에서는 영국 국기를 모티브로 한 유니온 잭 디자인의 LED 테일램프가 중심을 잡고 있다. 전동식 소프트 톱은 주행 중에는 캔버스톱 형태로 오픈할 수 있고 30km/h 이내에서 18초 만에 여닫을 수 있다.





인테리어는 콕핏의 디자인과 대시보드는 에어 아웃렛 등의 그래픽이 달라졌다. 다기능 버튼을 갖춘 새로운 디자인의 스포츠 가죽 운전대에는 히터가 처음으로 옵션으로 설정되었다. 이 스포츠 가죽 운전대는 키 패드의 구조가 변경되며, 음성 및 통화 기능, 음성 제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ADAS)의 조작성이 향상됐다.





운전자 정면의 5인치 컬러 디스플레이는 작년에 컨트리맨을 통해 선 보인 다기능 계기반이 채용됐다. 스티어링 휠 칼럼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다기능 디스플레이는 두 가지 다른 색상으로 표시 할 수 있다. 라운지 모드에서 디스플레이 표면은 편안한 파란색과 청록색 톤으로 표시된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면 화면 배경이 빨간색과 검은색으로 바뀐다. 스포츠 주행 모드를 활성화하면 디스플레이의 색상이 가속페달의 응답성 및 핸들링 특성과 함께 동시에 변경되며 선택적으로 댐퍼 및 기어 변속 특성도 바뀐다.





센터페시아에는 8.8 인치 디스플레이에 최신 그래픽 디스플레이가 채용된 새로운 운영체제가 작용됐다. 이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로 인해 디지털화가 좀 더 강조되어 보인다. 오디오와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개량하고 커넥티드 시스템 서비스인 미니 커넥티드의 기능도 진화했다. 센터 페시아 디스플레이용의 물리적인 토글 스위치는 여전히 신선하다.





시트는 4인승. 앞 좌석 허벅지 부분을 수동으로 연장할 수 있다. 이 스포츠 시트는 새로운 라이트 체커 컬러가 채용됐다. 블랙 인공 가죽 사이드 부분의 스티치는 시트 표면의 원단과 같은 색이 사용된다. 새로운 앰비언트 라이트가 옵션으로 설정되어 빛도 디자인의 소구라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베이스 모델과 가장 큰 차이인 엔진은 기본은 그대로다. 1,998cc 직렬 4기통 트윈 파워 터보 가솔린으로 최대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한다. 터빈과 매니폴드를 통합하는 한편 밸브트로닉과 직분사, 더블 바노스 기술이 적용됐다.


변속기는 베이스 모델은 7단 DCT인데 JCW는 기존 6단 AT에서 스텝트로닉 8단 AT로 바뀌었다.
효율성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위해 에코와 미드, 스포츠 등 세 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설정하고 있다. 통상적인 주행에서는 MID모드가 적당할 것 같다. 에코 모드는 그냥 해치백 모델에서는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JCW에서는 약간 답답한 느낌이 든다. 0~100km/h 가속성능은 기존 6단 AT의 6.1초와 같다. 듀얼 클러치에 뒤지지 않는 성능이다. 그만큼 프로그래밍 기술이 발전했다는 것이다.





우선은 기어비 점검 순서. 100km/h에서의 엔진 회전은 1,700rpm 부근으로 기존 2,000rpm에 약간 낮아졌다. 최근 추세를 감안한 기대치보다는 약간 높다. 레드존도 6,000rpm으로 약간 낮아졌다. 약간의 튜닝이 있는 것이다.


정지 상태에서 풀 가속을 하면 6레드존 직전에서 시프트 업이 이루어진다. 40km/h에서 2단, 80km/h에서 3단, 120km/h에서 4단으로 변속이 진행된다. 발진시 풀 스로틀을 하면 미세한 토크 스티어 현상이 발생했었는데 사라졌다. 그래도 꽤나 직설적으로 발진한다. 강한 배기음이 시트 등을 때리며 차체를 밀어붙인다. 전체적으로는 저중속에서의 토크감이 좋지만 고속에서는 동급 경쟁모델과 비슷한 수준이다.





엔진음은 패밀리 세단보다는 크다. 미니 브랜드 내에서도 컨트리맨이나 클럽맨 등에 비해 크다. 그것을 소음으로 느끼느냐, 사운드로 느끼느냐는 사용자의 취향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달리면 톱을 벗겨도 그다지 시끄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물론 오픈 주행의 비율과 소음에 대한 취향을 확인하고 선택할 필요는 있다. 레드존까지 거침없이 부드러운 회전 상승감이 인상적이다. 전체적으로는 저중속에서의 응답성을 우선시하는 타입이다. 고회전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다.


서스펜션은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링크로 방식으로 댐핑 스트로크는 짧다. 미니 브랜드 중에서 가장 짧다. 노면의 요철을 직설적으로 읽는다. 전용 스포츠 서스펜션에 더해 소위 전자제어 서스펜션의 다이나믹 댐퍼 컨트롤도 가변 댐퍼 옵션이 추가되어 있다. 주행 상황과 노면 상황에 따라 감쇄력을 최대 50 % 줄일 수 있다. 그만큼을 실전에서 체감하기는 쉽지 않지만, 노면의 작은 요철을 통과할 때나 코너링 중 댐핑의 거동이 좀 더 안정적인 듯하다. 그로 인해 미니 특유의 고 카트 감각이 강조된 느낌이다. 더 자신 있게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변 댐퍼의 감쇄력 패턴 중 그린 모드에서는 클럽맨 등처럼 성인취향의 안락성을 보여 준다. 중저속에서의 승차감의 의외로 부드럽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직설적인 느낌이 강하다. 이는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다.


록 투 록 2.3회전의 스티어링 휠을 중심으로 한 핸들링 특성은 약 언더. 베이스 모델이 약 오버 기미에 턱인 현상도 보였던 것과는 다르다. 스티어링 휠의 응답성도 직설적이다. 고 카트 필을 위해 당연하다.





안전장비로는 전동 주차 브레이크가 처음으로 설정됐다. ADAS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 앤 고 기능이 채용됐다. 시승차에는 차선 이탈 방지 기능이 없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ACC, 브레이크 기능이 채용된 충돌 경고와 보행자경고, 전차 근접 경고기능, 충돌 피해 경감브레이크(자동브레이크), 하이빔 어시스트와 도로표지 인식기능 등을 통합한 카메라형의 어시스트, 주차지원의 파킹 어시스트 등도 옵션으로 설정되어 있다.





JCW컨버터블은 미니와 컨버터블, 스포츠카를 종합한 성격의 모델이다. 다만 독창성이라는 측면에서 폴로 GTI라든가 푸조 208GTi, 포드 피에스타 ST 등과의 차별화를 강하게 어필하는 모델이다. 프리미엄 소형차를 표방하는 미니가 그렇듯이 JCW도 격이 다른 등급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초대 모델을 처음 만났을 때 레트로 모의 생경함과 앙증맞은 느낌의 미니는 그 생명력이 여전하다. 물론 이제는 생경함보다는 특별함으로 다가온다는 차이는 있다.




주요제원 2021 미니 JCW 컨버터블


크기
전장×전폭×전고 : 3,874×1,727×1,414mm
휠베이스 : 2,495mm
트레드 : 1,485/1,485mm
차체중량 : 1,295kg
트렁크 용량 : 211리터
연료탱크 용량 : 44리터


엔진
형식 : 1,998cc 트윈파워 터보
최고출력 : 231ps/5,200~6,000 rpm
최대 토크 : 32.7kg.m/1,250~4,800 rpm
구동방식 : 앞바퀴 굴림 방식


트랜스미션
형식 : 8단 스텝트로닉 AT
기어비 : ---
최종 감속비 : ---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스티어링 : 랙 & 피니언
브레이크 앞/뒤 : V.디스크/디스크
타이어 : 205/45 R117


성능
최고속도 : 240km/h
0-100km/h 가속 시간 : 6.1초
최소회전반경 : 5.4m
연비 : 10.8 (도심: 9.7 / 고속: 12.5) km/리터
CO2 배출량 : 157g/km


시판 가격
5,580만원


(작성일자 2021년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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