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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테슬라 모델 X 플래드 '폭발적 가속은 기본 더 놀라운 건 주행보조'

오토헤럴드 조회 수8,736 등록일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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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2017년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모델 S를 시작으로 모델 X, 모델 3, 모델 Y 등으로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 중인 가운데 테슬라는 올 상반기 기준 국내 누적 판매 5만여 대를 넘어서며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뿐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 중인 이런 테슬라 신차에선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을 찾을 수 있다. 바로 경쟁 브랜드 대비 놀라운 수준으로 발전하는 파워트레인 그리고 주행보조 시스템이다. 특히 테슬라 차량에 기본 탑재되는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은 국내 지리적 특수성을 감안할 때 수입차로는 놀라운 수준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경험한 모델 X 플래드에서도 제원상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강력한 파워트레인 뿐 아니라 목적지를 설정할 경우 교통 흐름에 따라 차선 변경을 제안하거나 능동적으로 작동되는 자동 차선 변경 등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을 만날 수 있었다. 

여기서 테슬라 모델 X는 2012년 글로벌 첫 공개 이후 2015년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된 차량으로 특유의 팔콘 윙 도어와 넉넉한 실내 공간, 장거리 주행에도 무리 없는 여유로운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하는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특히 최근 경험한 플래드 트림은 새롭게 디자인된 배터리팩과 모듈, 더욱 효율적인 열관리 시스템으로 인해 일반 트림보다 더욱 폭발적인 주행 성능을 나타냈다. 페달을 밟는데로 그 한계를 좀처럼 만날 수 없는 가속 성능은 전기차 혹은 테슬라 차량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앞서 경험한 모델 S 플래드와 달리 모델 X는 육중한 덩치에도 좀처럼 그 크기와 무게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전기차 중에서도 놀라운 주행 성능이 전달된다. 또 패밀리 SUV 콘셉트에 충실하게 서스펜션 세팅은 테슬라 라인업 중 가장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테슬라 모델 X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5057mm, 1999mm, 1680mm에 휠베이스 2965mm로 기아 EV9과 비교하면 전장과 전폭이 더 길고 여유롭지만 상대적으로 전고와 휠베이스는 짧다. 

다만 테슬라 특유의 유선형 디자인을 계승하며 0.24Cd에 불과한 공기저항 계수를 바탕으로 경쟁모델 대비 놀라운 수준의 효율성을 발휘한다. 또 연초 두 번째 부분변경을 거치며 휠 및 타이어 디자인 변경으로 기존 아이코닉한 실루엣과 우아한 비율에 더해 효율은 더욱 향상됐다. 

특히 실내 디자인의 경우 이전보다 사용자 중심으로 개선된 모습으로 차량 중앙에 위치한 17인치 터치스크린에는 좌우 각도 조절 기능이 추가되고 가로 방향으로 변경되어 내비게이션, 영화 등의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다. 또 2열에 새롭게 추가된 디스플레이는 뒷좌석 탑승자에게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취향에 따라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요크 스티어링은 기존 자동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대담하고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더욱 향상된 스티어링 감각과 함께 모델 X에선 탁 트인 전방 시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여기에 기어 레버 조차 중앙 터치스크린으로 삽입되며 보다 넉넉한 공간감과 운전에 대한 집중도를 높인 모습.

특히 모델 X는 2614ℓ의 여유로운 수납공간과 최대 2300kg 견인력으로 높은 실용성을 발휘하며 패밀리 전기 SUV로도 손색 없을 뿐 아니라 캠핑과 아웃도어 등 다용도로 활용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국내 판매되는 모델 X는 일반 트림과 플래드 트림 두 가지로 구분되고 모두 100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며 완전충전시 각각 478km, 439km 주행가능거리를 나타낸다. 여기에 플래드 트림의 경우 트라이 모터 방식을 사용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6초의 폭발적 가속력과 최대출력 1020마력, 최대토크 93.1kg.m의 놀라운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해당 차량 공차중량이 2460kg임을 감안하면 이는 더욱 놀라운 수치로 주행 퍼포먼스 뿐 아니라 해당 차량 전비의 경우 kWh 당 3.8km 수준으로 에너지 효율 또한 비교적 만족스럽다.   

또 해당 차량에는 추가 옵션으로 향상된 오토파일럿(Enhanced Autopilot, EAP) 기능 또한 제공된다. 이를 통해선 차선변경을 제안하거나 고속도로 교차로 및 출구로 자동 조향하는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Navigate on Autopilot)과 차량의 조향을 보조하며 차량을 옆 차선으로 이동시키는 자동 차선 변경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테슬라 플래그십 SUV 답게 풀 셀프 드라이빙(Full-Self Driving, FSD) 또한 제공되는데 이 경우 신호등 및 표지판 인식, 도심 도로에서의 자동 조향 기능이 활성화되고 앞서 언급한 향상된 오토파일럿을 포함해 테슬라에서 향후 출시 또는 개발할 모든 주행 보조 기능이 포함되어 더욱 편안한 운전을 만날 수 있다. 

한편 테슬라 모델 X 국내 판매 가격은 일반 트림의 경우 1억 2875만 4900원에 시작되고 6인승만 제공되는 모델 X 플래드는 1억 4135만 4900원으로 책정됐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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