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롤링과 피칭을 과감하게 삭제한 SUV' 포르쉐 3세대 부분변경 카이엔
[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포르쉐의 간판급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이 3세대 부분변경모델로 국내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신차는 여느 부분변경모델과 달리 외관보다 실내 디자인에서 큰 폭의 개선이 이뤄졌다.
특히 서스펜션 변화를 통해 일상 주행에선 보다 편안함을 서킷에선 강력한 포르쉐 스포츠카 정체성을 아낌없이 드러낸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부분은 과거에 비해 더없이 세련된 승차감이다.
눈에 보이는 화려함보다 내실을 더욱 공고히 다진 포르쉐 3세대 부분변경 카이엔을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용인 스피드웨이 서킷과 일반 공도에서 경험해 봤다.
먼저 포르쉐 카이엔은 지난 2002년 첫선을 보인 이후 글로벌 10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했다. 카이엔은 국내에서도 이른바 '강남 싼타페'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포르쉐 라인업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실제 카이엔은 국내에서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량 2만 5000대를 기록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런 카이엔은 지난 4월 글로벌 최초 공개되고 약 5개월 만에 한국 고객 인도가 이뤄질 만큼 빠르게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무엇보다 신차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눈에 띄게 변화된 내외관 디자인 뿐 아니라 고도로 디지털화된 디스플레이와 작동 방식, 새로운 섀시 기술, 혁신적 첨단 기능 등을 모두 담아냈다는 것.
신형 카이엔의 외관 디자인은 더욱 강렬한 모습의 아치형 윙과 결합된 새로운 프런트 엔드를 비롯해 새로운 보닛과 기술적으로 향상된 헤드라이트로 차량의 전폭은 더욱 강조된 모습이다. 여기에 3차원 테일라이트와 깔끔한 표면, 번호판 홀더가 있는 새로운 리어 에이프런을 통해 리어 엔드 디자인이 완성됐다.
또한 신형 카이엔의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고 고해상도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옵션 사양으로 새롭게 제공됐다. 여기에 2개의 고화질 모듈과 헤드램프 당 3만 2000개 이상의 픽셀을 갖춘 혁신적 기술은 마주 오는 운전자를 식별하고, 하이빔의 빛을 픽셀 단위로 차단하며 눈부심을 감소시킨다.
특히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카이엔 실내는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은 스티어링 휠 주변에 배치하고, 스티어링 휠 뒤 왼쪽 레버에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시스템 작동을 위한 추가 기능이 삽입됐다. 이 밖에도 자동변속기 셀렉터 레버는 대시보드에 자리하고 블랙 패널 디자인의 에어 컨디셔닝 컨트롤러와 더욱 커진 센터 콘솔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신형 카이엔은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콕핏 디자인 변화가 눈길을 끈다. 운전석에는 새롭게 독립형 디자인과 가변형 디스플레이 옵션을 갖춘 12.6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이 처음 적용됐다.
또 옵션 사양으로 최적화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제공될 뿐 아니라 대시보드에 통합된 기본 사양의 12.3인치 센트럴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를 통해 다양한 차량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조수석에는 10.9인치 디스플레이가 카이엔 최초로 옵션 사양으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퍼포먼스 데이터 표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어와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기능이 제공되고 운전석에서는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보이지 않도록 만든 특수 필름이 부착되어 주행에도 전혀 방해되지 않는다.
신형 카이엔 파워트레인은 3.0리터 V6 터보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1kg.m를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카이엔은 6초, 카이엔 쿠페는 5.7초가 소요된다.
여기에 카이엔 포트폴리오 최상위 모델 카이엔 터보 GT는 쿠페 모델로 제공되고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673마력, 최대토크 86.7kg.m를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3.3초의 놀라운 순발력을 발휘한다.
이날 서킷 주행에서 신형 카이엔은 이전보다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인 하지만 한편으로는 '역시 포르쉐'를 내뱉을 수밖에 없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발휘했다. 특히 가속과 감속 성능은 이전보다 개선되고 스티어링 휠의 기만함에서 한 차원 발전한 모습이다.
이 밖에도 이날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서스펜션의 변화로 포르쉐는 신형 카이엔에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를 포함한 스틸 스프링 서스펜션을 기본 사양으로 장착하며 저속 주행에서의 승차감과 역동적인 코너링 시 핸들링, 롤과 피치 제어를 현저히 개선했다.
또 2챔버, 2밸브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이전 모델 대비 부드러운 서스펜션 감각과 함께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 핸들링을 향상시키고 주행 정밀도 향상뿐 아니라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 차체 움직임을 더욱 안정적으로 이끄는 모습이다.
한편 포르쉐 신형 카이엔은 일반 모델뿐 아니라 카이엔 쿠페와 카이엔 터보 GT 등 3종이 동시에 출시되고 국내 판매 가격은 각각 1억 3310만 원, 1억 3780만 원, 2억 6190만 원으로 책정됐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회사명
- 포르쉐
- 모기업
- Volkswagen AG
- 창립일
- 1930년
- 슬로건
- There is no Substitute
-
-
포르쉐 Cayenne
종합정보
2023.08. 출시 대형SUV 08월 판매: 190대가솔린 2995~3996cc 복합연비 8.4 ㎞/ℓ
[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2017년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모델 S를 시작으로 모델 X, 모델 3, 모델 Y 등으로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 중인
조회수 8,300
2023.09.21.
|
오토헤럴드 | |
볼보자동차의 2024 C40 리차지와 S60을 시승했습니다. 특히 2024 C40 리차지는 주행거리가 51km가 늘어 407km를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조회수 8,347
2023.09.18.
|
모터피디 | |
렉서스 최초의 BEV 전용 모델로 등장한 RZ는 전기차로서의 성능 뿐만 아니라 렉서스 특유의 주행감각이 녹아든 차량이다. 2035년의 100% 전기화를 위한 첫
조회수 5,717
2023.09.18.
|
글로벌오토뉴스 | |
[고성=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중 누구보다 빠르게 전동화 전환을 추진 중인 볼보자동차가 오는 11월 엔트리급 순수전기차 'EX30' 국내
조회수 6,811
2023.09.15.
|
오토헤럴드 | |
#모터그래프 #M3투어링 #EV6GT
본 영상에는 자동차 구매 플랫폼 ‘겟차(getcha)’의 유료광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상담 신청하기 : https
조회수 4,481
2023.09.14.
|
Motorgraph | |
[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포르쉐의 간판급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이 3세대 부분변경모델로 국내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신차는 여느 부분변
조회수 6,751
2023.09.14.
|
오토헤럴드 | |
토요타 하이랜더 플래티넘 트림과 달려봤습니다.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하이랜더는 편안한 승차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인만큼 공인 복합
조회수 8,875
2023.09.13.
|
모터피디 | |
#모터그래프 #기아 #쏘렌토
싼타페 풀체인지에 이어 쏘렌토 페이스리프트도 시승했습니다. 당연히 풀체인지인 싼타페가 페이스리프트인 쏘렌토보다 좋을 줄 알았는데,
조회수 6,718
2023.09.08.
|
Motorgraph | |
#모터그래프 #벤츠 #glc
본 영상에는 자동차 구매 플랫폼 ‘겟차(getcha)’의 유료광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벤츠 신형 GLC를 시승했습니다. 이제
조회수 5,085
2023.09.07.
|
Motorgraph | |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자동차도 유행을 탄다. 차종과 차급 그리고 외관과 실내 디자인 그리고 구성까지 때에 따라 확실한 트랜드가 존재한다. SUV가 자동차
조회수 8,026
2023.09.01.
|
오토헤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