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 다나와 앱
  • 다나와 홈

[시승기] 논란의 차, 테슬라 모델 Y RWD 'LFP 중국산 Vs 합리적 가격'

오토헤럴드 조회 수7,887 등록일 2023.08.18.
공유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모델 Y RWD' 차량의 본격적인 국내 고객 인도를 앞둔 가운데 중국산 그리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기존 삼원계(NCM) 배터리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책정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오는 25일 본격적인 국내 고객 인도를 앞두고 논란의 테슬라 모델 Y RWD를 서울과 경기도 일대를 오가며 경험해 봤다. 

먼저 해당 차량은 기존 중국산 제품에 대한 편견, 특히 그동안 경험했던 중국산 자동차에서 느껴왔던 불편했던 기억을 깨끗이 삭제시킬 만큼 기대 이상의 상품성을 경험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중국산 뿐 아니라 기존 테슬라 차량에서 단점으로 지적됐던 조립 품질에서도 별다른 흠을 찾을 수 없었고 이전과 비교해도 N.V.H. 성능에선 오히려 향상된 부분을 만날 수 있었다. 

다만 여전히 동급 경쟁 모델 대비 지나칠 정도의 단순한 실내외 디자인은 대중성을 띠기에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여지가 있고 해당 차량의 완전충전시 복합 350km 주행가능거리에 대해서도 경쟁 브랜드 중 테슬라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히던 긴 주행가능거리에 대한 의문을 품게한다. 

테슬라를 필두로 LFP 배터리 탑재 차량이 점차 늘고 있지만 NCM 배터리에 비해 장단점은 이미 널리 알려진 것과 같다. 결국 모델 Y RWD 차량의 가장 큰 변수는 올 겨울 한반도의 강력한 혹한에서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다.

해당 차량의 저온(-6.7℃) 상황 시 주행가능거리는 상온보다 20% 감소한 복합 277km로 국내 인증을 받았다. 

이런 부분을 고려하고 테슬라 모델 Y RWD를 구매하게 된다면 그건 아마도 기존보다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판매 가격 때문이다. 해당 차량의 경우 앞서 판매되던 롱레인지와 퍼포먼스 트림에 비해 5699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책정되며 전기차 구매 보조금과 각종 할인 혜택을 더할 경우 사실상 실구매는 4000만 원대로 낮아진다. 

여기에 더해 최근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 Y 일부 트림 가격을 한화로 약 250만 원 한 번 더 인하하며 향후 국내 판매 모델 Y 가격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과거를 떠올리면 테슬라 모델 Y 국내 판매는 2021년 1월부터 시작됐다. 초기에는 사양에 따라 스탠다드, 롱레인지, 퍼포먼스 등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다 스탠다드 트림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판단에 따라 글로벌 뿐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도 곧 판매가 중지됐다.

당시 머스크 테슬라 CEO는 주행가능거리가 테슬라 기준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해당 차량 판매를 중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모델 Y는 현재 명실상부 테슬라의 글로벌 베스트셀링으로 자리를 잡았고 국내에선 최근 시승한 모델 Y RWD, 후륜구동 모델만 주문 가능한 상황이다. 또 사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해당 차량의 평균 인도 기간은 3~6개월로 비교적 짧다. 

모델 Y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750mm, 1920mm, 1625mm에 휠베이스 2890mm로 기아 EV6와 비교해도 전장, 전폭, 전고에서 각각 70mm, 40mm, 75mm 큰 덩치를 자랑한다. 다만 휠베이스는 EV6가 10mm 더 여유롭다. 

이들 모두는 외부에서 보여지는 덩치보다 실내 공간 활용성이 우수한 장점을 지녔으며 특히 모델 Y의 경우 5인승 구조로 적재 공간은 최대 2158리터를 제공할 만큼 넉넉하다. 

모델 Y 외관 디자인은 앞서 출시된 모델 X와 유사한 유선형을 기조로 특이한 부분은 미국산 모델 Y와 비교해 전방 안개등이 삭제되고 초음파 센서 또한 사라진 것이다. 대신 모든 센서는 카메라로 대체된 모습이다. 

실내는 확실히 모델 3보다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한다. 테슬라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을 기조로 15인치 대형 터치식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차량 대부분 기능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또 대형 글래스 루프와 한 번에 2대의 스마트폰을 무선 충전하는 트레이, 곳곳에 여유로운 수납공간, 넉넉한 실내 등이 눈에 띈다. 

테슬라 모델 Y 후륜구동 파워트레인은 중국 CATL의 60kWh LFP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전비는 복합 기준 kWh당 5.1km, 최고 출력은 약 295마력을 나타내며 최고속도는 시속 217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까지 6.9초를 발휘한다. 

이번 시승에서 또 주목할 부분은 테슬라의 주행 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의 향상된 성능이었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할 경우 경로 최적화와 함께 차선 변경을 제안하거나 목적지에 기반해 차량을 고속도로 교차로 및 출구로 자동 조향하는 등 기능 향상이 눈에 띄었다. 또 차선 변경의 경우에도 전혀 이질감 없이 작동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시승기] 테슬라 모델 X 플래드
[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2017년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모델 S를 시작으로 모델 X, 모델 3, 모델 Y 등으로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 중인
조회수 8,304 2023.09.21.
오토헤럴드
볼보 2024 C40 리차리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 리뷰
볼보자동차의 2024 C40 리차지와 S60을 시승했습니다. 특히 2024 C40 리차지는 주행거리가 51km가 늘어 407km를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조회수 8,350 2023.09.18.
모터피디
인상적인 첫 단추, 렉서스 RZ 450e 시승기
렉서스 최초의 BEV 전용 모델로 등장한 RZ는 전기차로서의 성능 뿐만 아니라 렉서스 특유의 주행감각이 녹아든 차량이다. 2035년의 100% 전기화를 위한 첫
조회수 5,720 2023.09.18.
글로벌오토뉴스
[시승기] 볼보 C40 리차지, 교차로 진입했는데 황색등 들어오면?...이런 고민하지 마
[고성=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중 누구보다 빠르게 전동화 전환을 추진 중인 볼보자동차가 오는 11월 엔트리급 순수전기차 'EX30' 국내
조회수 6,815 2023.09.15.
오토헤럴드
EV6 GT는 M3 투어링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ll 기아 EV6 GT, M3 투어링 비교 시승기
#모터그래프 #M3투어링 #EV6GT 본 영상에는 자동차 구매 플랫폼 ‘겟차(getcha)’의 유료광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상담 신청하기 : https
조회수 4,483 2023.09.14.
Motorgraph
[시승기]
[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포르쉐의 간판급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이 3세대 부분변경모델로 국내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신차는 여느 부분변
조회수 6,756 2023.09.14.
오토헤럴드
복합 연비 13.8km/l의 7인승 하이브리드 SUV   토요타 하이랜더 플래티넘 리뷰
토요타 하이랜더 플래티넘 트림과 달려봤습니다.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하이랜더는 편안한 승차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인만큼 공인 복합
조회수 8,877 2023.09.13.
모터피디
쏘렌토 페이스리프트가 싼타페 풀체인지보다 좋다고?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시승기
#모터그래프 #기아 #쏘렌토 싼타페 풀체인지에 이어 쏘렌토 페이스리프트도 시승했습니다. 당연히 풀체인지인 싼타페가 페이스리프트인 쏘렌토보다 좋을 줄 알았는데,
조회수 6,721 2023.09.08.
Motorgraph
X3는 되고 GLC는 안 된다고? ll 벤츠 신형 GLC 시승기
#모터그래프 #벤츠 #glc 본 영상에는 자동차 구매 플랫폼 ‘겟차(getcha)’의 유료광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벤츠 신형 GLC를 시승했습니다. 이제
조회수 5,088 2023.09.07.
Motorgraph
[시승기] 4세대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자동차도 유행을 탄다. 차종과 차급 그리고 외관과 실내 디자인 그리고 구성까지 때에 따라 확실한 트랜드가 존재한다. SUV가 자동차
조회수 8,030 2023.09.01.
오토헤럴드

브랜드 선택

비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