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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 신형 공개…기존 디자인 유지, 충전 속도 3배 향상/NACS 포트 탑재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1,992 등록일 20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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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쉐보레 볼트 신형을 공개했다. 2023년 말 단종되었던 1세대 볼트를 대신할 신형 볼트는 외관 디자인은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핵심적인 파워트레인과 충전 시스템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GM은 새로운 볼트의 공개를 위해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에서 볼트 소유자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인 볼트 블록 파티를 개최했다.

신형 볼트의 가장 큰 특징은 외관이 단종된 볼트 EUV와 거의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하다는 점이다. 앞 얼굴과 후미등이 약간 위로 올라갔으며 범퍼에 미세한 변화만 있을 뿐, 디자인은 익숙함을 고수했다.


핵심 기술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엁티움 기반 배터리 시스템을 채용해 최대 150kW 충전 속도 지원한다. CATL제 65kWh LFP 배터리를 탑재했다. 10분 만에 26~80% 충전이 가능하여 이전 세대보다 약 3배 빠르다고 밝혔다. 주행 거리는 EPA 기준 255마일(약 410km).

신형 볼트는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포트를 탑재하여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GM 에너지의 V2H(Vehicle-to-Home) 가정용 제품을 지원하며, 9.6kW의 전력을 외부로 방전할 수 있는 양방향 충전 기능을 갖춘다. 다만, 캠핑 등에 활용할 수 있는 120V V2L(Vehicle-to-Load) 온보드 전원 플러그는 제공되지 않는다.

볼트는 옵션으로 GM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인 슈퍼크루즈를 사용할 수 있다. 고속도로 차선 변경과 인터체인지 진입을 지원하는 새로운 '경로 추적(Path Tracking)' 기능이 탑재된다., 이는 기존 캐딜락 비스틱에서만 제공되던 기능이었다.


실내는 더 큰 디스플레이와 추가된 주변 조명, 그리고 더 큰 컵을 수용할 수 있도록 재배치 가능한 컵홀더 등으로 새로워졌다. 또한 운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물리적 볼륨 노브와 HVAC 버튼이 유지되었으며, 효율적인 겨울 난방을 위한 히트 펌프가 추가되었다.

다만, 신형 볼트는 기존에 지원하던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다. GM은 장기적으로 무선 업데이트와 차량 기능의 깊은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자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더 나은 솔루션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쉐보레는 신형 볼트가 2026년 초에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LT 트림 (기본)이 2만 8,995달러부터 시작한다. LT 컴포트 패키지는 2만 9,990달러부터, RS 트림은 약 3만 2,000달러부터 시작한다. 현재 미국 시장에 발표된 EV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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