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로 세우면 지구 25바퀴" 혼다 모터사이클 누적 생산 5억대 돌파
혼다의 첫 양산형 모터사이클인 '드림 D 타입(Dream D-Type)'은 1949년에 출시된 기념비적인 모델로, 혼다 모터사이클 역사의 출발점이자 이후 전 세계 5억 대 생산 여정의 시발점이 됐다. (혼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혼다가 전 세계 모터사이클 역사상 처음으로 누적 생산 5억 대를 달성했다. 모터사이클 한 대의 길이를 약 2m로 가정하면 지구 둘레의 25배에 달하는 엄청난 기록이다. 전 세계 모터사이클 브랜드 가운데 야마하와 인도의 TVS, 히어로 모토코프 등만이 이제 막 1억 대를 돌파한 수준에 불과해서 혼다의 5억 대 돌파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혼다는 1949년 첫 모터사이클 ‘드림 D-타입(Dream D-Type)’을 출시한 지 76년 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5억대 생산 달성 기념식은 혼다의 인도 아메다바드 공장에서 열렸다. 이번 쾌거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혼다가 겪어온 도전과 극복, 그리고 글로벌 이륜차 시장에서의 확고한 위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혼다는 1948년 창립 이래 "기술은 사람들의 삶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의 철학 아래 제품 개발에 나섰다. 1949년 양산형 모터사이클 ‘드림 D-타입’을 시작으로, 이후 1959년에는 미국 내 첫 해외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섰다.
1963년 벨기에에서 해외 첫 모터사이클 생산을 시작한 혼다는 이후 ‘수요가 있는 곳에서 생산한다’는 원칙 아래 북미, 아시아, 유럽 등지로 생산 기반을 넓혔다. 미국 오하이오주 메리스빌 공장에서 1979년 생산된 CR250M 엘시노어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대표적 사례였다.
혼다의 모터사이클 역사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연간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끈질긴 회복력으로 매년 2000만 대 이상의 생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는 내연기관(ICE) 모델뿐 아니라 전기 이륜차(EV)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1979년 미국 오하이오주 메리스빌 공장에서 북미 시장 전용으로 처음 생산하기 시작한 'CR250M 엘시노어'. (혼다)
글로벌 생산 누적량은 1997년 1억 대, 2008년 2억 대, 2014년 3억 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19년에는 4억 대를 넘어섰다. 그리고 마침내 2024년, 인도에서 5억 대 생산의 금자탑을 세우며 진정한 ‘글로벌 모터사이클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혼다는 현재 전 세계 23개국, 37개 생산법인에서 약 100여 종의 모델을 연간 2000만 대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3만여 개의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고객층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퇴근용 소형 스쿠터부터 장거리 주행용 투어러, 최근에는 전기 이륜차까지 다양한 수요를 아우른다.
특히 인도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절대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며 ‘국민 바이크’로 자리 잡았다. 미국 시장에서도 ‘골드윙(Gold Wing)’과 ‘섀도우(Shadow)’ 시리즈는 혼다 브랜드의 상징이 되었고, 현재는 ATV와 사이드 바이사이드 모델 생산이 카롤라이나 지역 공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혼다는 5억 대 달성을 계기로, 전기 이륜차 확대와 더불어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24년을 전기 이륜차의 글로벌 확대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향후에는 AI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및 고성능 스마트 바이크 개발도 이어질 전망이다.
혼다 모터사 대표 미베 토시히로는 “모터사이클 사업은 창업자의 사업이자 혼다의 핵심”이라며 “개발부터 생산, 판매, 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에 함께해준 고객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전 세계 고객에게 이동의 즐거움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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