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내년으로 앞당긴 EU 내연기관차 금지 계획 수정 촉구
이탈리아의 우르소 기업부 장관은 9월 7일, 유럽연합(EU)이 2035년 이후 내연기관 차량의 신규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계획에 대해, 재검토 시점을 2026년에서 내년으로 앞당길 것을 요구했다. 현재 EU는 2026년에 이 계획의 진행 상황을 평가할 예정이지만, 우르소 장관은 "기업과 노동자들이 상황의 향방을 명확히 알고 싶어 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새롭게 구성될 유럽위원회가 가장 먼저 다뤄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프라틴 환경·에너지안보부 장관 역시 "2035년 엔진차 판매 금지는 비현실적이며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앞으로 유럽위원회가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 선택에서 회원국들의 재량권을 확대하고, 내연기관 차량의 퇴출 속도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의 이러한 입장은 급격한 내연기관 차량의 금지가 산업과 노동 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보다 유연한 탈탄소화 전략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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