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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미니의 페이스 리프트 디자인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수1,126 등록일 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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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미니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공개됐다. 미니는 대표적인 레트로 모델 중의 하나다. 사실 레트로라는 표현을 쓰기는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기는 하다. 전체의 차체 이미지는 1959년에 등장한 클래식 미니와 유사한 면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콘셉트의 차량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새 모델은 지난 2014년에 2015년형으로 등장했던 3세대 뉴 미니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다. 그리고 이번에 공개된 차종은 5도어 해치백, 3도어 해치백, 그리고 2도어 컨버터블 모델이다. 가장 대표적인 유형의 세 가지인 셈이다.





승하차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실용적 성격의 5도어 모델과 앞 좌석 중심의 3도어 모델, 그리고 개방감을 즐기기 위한 컨버터블로 구성된 것이다. 물론 미니 모델 라인업은 이들 3개의 승용 모델 이외에도 좀 더 날렵한 쿠페와 성능을 높인 JCW 모델, SUV 성격의 클럽맨과 컨트리맨, 스타일리시 한 미니 쿠페-이미 미니 자체가 스타일리시 한데 거기서 더 스타일리시 한 모델이 존재하는 아이러니가 있긴 하다- 등등 의외로 매우 다양하다.


오늘 우리가 만나보는 3세대 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디자인이 좀 더 강렬하게 바뀌었는데, 라디에이터 그릴의 모양이 마치 동화 속 목각인형 피노키오의 입 모양같은 인상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테두리를 굵게 강조하고, 그 안쪽에 다시 차체 색의 범퍼 부분을 만들어 넣은 형상이 그런 인상을 풍긴다고 느껴진다.





그런데 뉴 미니는 지난 2000년에 등장한 1세대 모델(R50)과 2006년에 등장한 2세대 모델(R56)의 구분이 헷갈리는 인상이 들기는 한다. 클래식 미니를 모티브로 했기에 어디 손 볼 곳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1세대와 2세대 뉴 미니의 결정적 차이는 와이퍼 부착 방식인데, 2세대 모델에서는 차체 색 카울 탑 패널에 붙어있던 와이퍼가 후드 아래로 들어간 세미 콘실드 (semi concealed) 구조로 바뀌어 후드와 앞 유리창이 만나는 부분이 좀 더 깔끔해 진 게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이다. 그리고 3세대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조금 커진 정도였지만, 사실 한눈에 세대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은 정도다.





미니는 1959년에 등장한 정말로 작은(mini) 차였다. 앞 바퀴 굴림에 엔진을 가로로 탑재한 혁신적인 구조이면서 군더더기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클래식 미니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계기는 아마도 ‘미스터 빈’ 이라는 영화 시리즈가 계기가 됐을 것이다. 영국 배우 로완 앳킨슨(Rowan Atkinson)이 출현한 미스터 빈에서 작은 미니가 중요한 소품 중 하나였다.





그리고 60년만에 등장한 미니는 이름과 전체 이미지를 계승했지만 좀 더 커진 차체와 마치 고카트(go-cart), 즉 초소형 레이싱 머신을 탄 것 같은 단단한 승차감 등으로 소형 승용차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클래식 미니의 휠이 10인치에서 12인치였던 것이 비해 뉴 미니는 무려 17인치-물론 요즘에는 17인치도 큰 게 아닌 착시가 일어나긴 하지만, 미니의 차체 크기 대비 17인치는 정말 커 보인다-이고, 차체 역시 클래식 미니와 비교하면 매우 커졌고, 거기에 단단한 승차감 등으로 스포티함을 추구했지만, 변화하지 않은 가치는 바로 작은 차체 치수에서도 거주공간을 최대로 확보했다는 것이다. 전체 길이 중에서 1/4의 공간만 엔진룸으로 쓰이고 나머지 공간은 모두 실내로 만들어진 것이다.





또 하나 미니가 제시한 가치는 소형차이지만 염가의 차량 이미지가 아닌 고급 승용차의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야말로 염가의 차량으로서의 소형차가 아니라 프리미엄 소형 세그먼트를 새로이 만들어 낸 것이나 다름 없을 것이다.





그것을 입증해주듯이 미니의 내/외장 부품의 품질감은 그야말로 BMW의 품질감 그대로를 보여준다. 금속과 가죽 질감으로 마감된 실내는 염가의 소형차가 아니라, 크기가 작은 프리미엄 차량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실내는 3세대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에서 센터 디스플레이 패널을 모두 8.8인치로 바꾸어 보다 요즘의 추세에 맞춘 변화도 보여준다. 게다가 오히려 경제성을 추구한 3기통 1.5리터 엔진 모델도 있다. 실속형 소형 승용차의 가치도 추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클래식 미니부터 3세대 뉴 미니까지의 변화를 살펴보면 차체의 크기도 거의 준중형급에 가까운 크기로 변화된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길이는 3,865mm이지만 전폭이 1,725mm로 준중형 승용차에 필적하는 크기이다. 길이를 늘리기 어려운 차체에서 폭 치수의 확보는 거주성에 상당한 효과를 나타내는 게 사실이다.


오늘날에는 미니를 필두로 여러 메이커와 브랜드가 레트로 콘셉트의 모델을 내놓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45년 전의 포니를 모티브로 아이오닉5를 내놓았듯이. 차량이 다양해지고 시장에서 신기술과 디자인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메이커나 브랜드의 오리지낼러티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그게 바로 차별점이기 때문일 것이다. 자동차를 넘어 모빌리티의 시대로 가게 될 것이 앞으로의 방향이라고 점쳐지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정말로 즐겁게 운전할 수 있는 자신만의 차량에 대한 욕구는 아마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더욱 더 미니와 같이 아이콘 같은 역할을 하는 레트로 차량의 입지는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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