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 다나와 앱
  • 다나와 홈

'하면 된다' 볼보, 토요타 제치고 AS만족도 첫 단독 1위...르노코리아 추락

오토헤럴드 조회 수8,830 등록일 2024.10.08.
공유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국내 브랜드 가운데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상위권을 유지해 왔던 르노코리아가 톱5에서 밀려난 가운데 볼보자동차가 사상 첫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판매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는 토요타와  렉서스 큰 점수차로 앞지르고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01년 시작해 올해 제24차를 맞은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매년 7월 10만명 대상)’에서 지난 1년간(2023년 7월~2024년 6월) 새 차 구입자(6560명)와 서비스센터 이용 경험자(3만 588명)에게 각각 판매 단계(영업소·영업직원·인도과정·판매후관리)와 AS 단계(접근·절차·환경·결과·회사)의 만족도를 묻고 그 결과를 브랜드별로 비교했다.

CSI 부문에서 볼보는 856점(1000점 만점)으로 1위에 올랐고, 토요타(851점, 2위)와 렉서스(849점, 3위)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 1위 렉서스가 3위로 내려앉는 틈을 타 볼보와 토요타가 한 계단씩 상승했다. 이어 혼다(838점)가 4위를 유지했고 올해 만족도가 큰 폭으로 상승한 지프(819점, +12점)와 링컨(819점, +9점) 등 미국계 브랜드가 처음으로 톱5(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볼보는 2020년 처음으로 톱3에 오르고, 2022년 렉서스와 공동1위로 최상위권 경쟁에 돌입했으나 단독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부터 이 분야에 1100억 원을 투자, 올해에만 5개 서비스센터를 늘리고 수입차 업계에서 가장 긴 무상 보증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에 공을 들인 결과다.

일본계 브랜드는 여전히 톱5 중 3개를 차지했을 정도로 AS 경쟁력이 높지만 올해는 모두 점수가 하락했다. 지프의 강세는 브랜드가 속한 스텔란티스그룹 산하 전 차종을 대상으로 AS 부담을 경감해 준 ‘2024 체크 마이 지프·푸조 캠페인’의 효과로 추정된다.

국산 브랜드 중에는 르노코리아(817점, 7위)가 제일 높았으나 5위권 밖으로 처졌고, 이어 한국지엠(807점, 공동 9위), 현대∙KG모빌리티(805점, 공동 11위) 순으로 산업평균 이상의 점수를 얻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기아와 제네시스가 산업평균 이하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산 평균 만족도(802점)는 수입차 평균(808점)에 뒤져 2년 연속 열세를 보였다. 작년 8년만에 수입차에 역전 당한 후 올해는 그 차이(2점→6점)가 더 커졌다. 직영센터 만족도(793점)가 지정∙협력센터(803점)보다 낮아 여전히 국산차 AS의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SSI 부문에서는 토요타(843점)가 3년 연속 1위에 올랐고 렉서스(810점)는 작년에 이어 2위를 지켰다. 르노코리아(793점)가 한 계단 올라 3위가 됐고 한국지엠(789점, 4위), 현대차(788점, 5위) 등 국산 브랜드가 뒤를 이었다. 작년 3위였던 볼보(780점)와 4위였던 KG모빌리티(780점)가 공동 6위다. 볼보는 작년 성적에는 못 미쳤으나 벤츠, 아우디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는 가장 높은 만족도를 지켰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1, 2위를 유지했으나 전년 대비 만족도가 하락했다. 특히 렉서스의 하락폭(-39점)이 토요타(-12점)보다 훨씬 커서 기존 양강 체제에서 토요타의 독주 체제로 바뀌었다. 그러나 두 브랜드는 CSI, SSI 양대 부문 모두 점수가 하락했다는 점에서 서비스 명가 토요타 그룹에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면밀한 검토가 요구된다.

국산 중견3사 브랜드는 일본계 브랜드 다음의 2위 그룹에 대거 합류했다. 작년 산업평균 이상이었던 기아가 올해는 빠진 대신 현대차가 5위로 약진했다. 다만 제네시스는 4년 연속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일부 서비스 인프라를 현대차와 공유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고려해도 프리미엄 차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서비스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음을 보여 준다.

CSI, SSI 모두 지난 5, 6년간 이어온 상승세가 꺾였고 예년에 비해 순위 변동도 활발했다. 국산은 CSI가 소폭 하락(-4점)했지만 SSI는 보합(+1점)을 유지한 반면 수입차는 두 부문 다 하락(CSI -2점, SSI -16점)했고 그 중 SSI 부문이 더 크게 하락했다는 차이가 있다. 다만 최상위권은 모두 수입 브랜드가 국산을 압도했다.

주목되는 것은 일본계 브랜드의 행로다. 토요타, 렉서스, 혼다가 여전히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지만 만족도는 예외 없이 하락했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의 하락 폭(CSI -7점, SSI -39점)이 유난히 컸다.

이는 짧은 시간에 서비스 강자로 떠오른 볼보에게 CSI 1위 자리를 빼앗긴 결정적 요인이 됐다. 국내 유일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판매에는 강하나 고객서비스는 부진한 제네시스와 함께 서비스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K-City 완전 자율주행 실험 본격화… 국토부, 사이버보안센터 동시 개소
국토교통부는 11월 6일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내 ‘K-City’에서 K-City 3단계 고도화 사업 및 자동차 사이버보안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자
조회수 1,070 2025.11.07.
글로벌오토뉴스
현대차, 독일 루셀스하임 ‘스퀘어 캠퍼스’ 개소…유럽 R&D 경쟁력 강화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그룹이 유럽 기술 개발 거점을 한 단계 확장하며 현지 맞춤형 R&D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은 6일(현지 시간) 독
조회수 974 2025.11.07.
오토헤럴드
[시승기] 르노 세닉 E-Tech, 5단계 회생 제동으로 상식을 벗어난 전비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전기차 주행 효율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리는 ‘리젠 하이퍼 마일링’에 다시 도전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9이 국도와 지방도 하이퍼 마일링으
조회수 1,298 2025.11.07.
오토헤럴드
현대차ㆍ기아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포르쉐가 미국 신차 판매 경험 만족도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J.D. Power가 발표한 2025년 미국 신차 판매
조회수 1,187 2025.11.07.
오토헤럴드
테슬라 주총, 머스크 1450조 승인...자체칩 개발, 서비스·컴퓨팅 생태계 주력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테슬라가 6일(현지 시간) 열린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에게 최대 1조 달러(약 1400조 원) 규모의 주식 보상 패키지를
조회수 1,092 2025.11.07.
오토헤럴드
도요타 GR 코롤라 3기통 마감…차세대, 400마력 4기통 터보로 진화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도요타의 고성능 해치백 ‘GR 코롤라’가 다음 세대에서 지금의 3기통 터보 엔진을 내려놓고 4기통 터보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회수 1,116 2025.11.07.
오토헤럴드
현대차그룹, 英 커스프 AI와 모빌리티 솔루션 혁신 위한 신소재 개발 협력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현대차그룹이 6일(현지시각) 영국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커스프AI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박철 신사업전략실장, 커스프AI 채드 에드워즈 C
조회수 895 2025.11.07.
오토헤럴드
현대차, 안전의 가치 실천...임직원 참여형 안전문화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현대차가 5일과 6일 울산공장에서 임직원 참여형 안전문화 행사 ‘H-안전투게더: 안전의 가치, 모두 다 같이’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
조회수 962 2025.11.07.
오토헤럴드
자동차를 넘어 ‘브랜드 경험’… 현대차·기아,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14관왕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글로벌 디자인 시상식 ‘2025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에서 총 14관왕을 차지했다. 양사는
조회수 987 2025.11.07.
오토헤럴드
BMW, M5 투어링 에디션 등 5개 모델... 온라인 한정 에디션 출시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BMW 코리아가 오는 11일 BMW 샵 온라인을 통해 BMW 코리아 창립 30주년 기념 11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5종을 출시한다.
조회수 1,107 2025.11.07.
오토헤럴드
2406페이지

브랜드 선택

비교하기
    다나와렌터카 정식 오픈 혜택 확인하기
    다나와렌터카 정식 오픈 혜택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