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수첩] 작년 조작 파문에도 최대 연봉 챙긴 '도요타 아키오' 회장
지난 회계연도에서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회사 창립 이래 최고 보수를 챙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2024년 WRC 저팬 랠리를 참관하는 모습이다. (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도요타자동차 아키오 토요다 회장이 디젤 엔진 인증 시험 자료가 부정 데이터로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회사 이익이 줄어든 지난해 본인 연봉은 되레 역대 최고치를 챙겨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24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아키오 회장이 수령한 보수는 총 19억 4900만 엔, 한화로 약 185억 원에 달했다. 이는 도요타 창립 이래 최고액으로 이 같은 고액 보수가 이익 감소와 품질 이슈로 얼룩진 회계연도에 지급됐다는 점에서 비난이 나오고 있다.
도요타는 2023년부터 다이하쓰·히노 브랜드를 둘러싼 품질 인증 부정, 시험 조작 등의 악재가 이어졌고, 지난해 일본 국토교통성 공무원들이 도요타 본사와 계열 공장을 현장 조사한 결과 7개 모델(또는 3개 생산형 차량)의 인증 시험 방법이 부정하게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최고의 완성차 업체로 어느 브랜드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으로 스스로 자부해 왔던 도요타가 이 같은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회장을 비롯한 고위 임원들 모두 고액 연봉을 챙겼다.
아키오 회장은 기본급 3억 9500만 엔에 성과급 6억 엔대, 스톡 기반 보상 9억 5300만 엔 그리고 성과급과 주식 보상만 합쳐도 15억 엔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오 회장과 함께 사토 코지 사장은 8억 2600만 엔, 하야카와 시게루 전 부회장도 3억 6500만 엔을 수령하며 주요 임원진의 보수도 동반 상승했다.
도요타는 "글로벌 경쟁 기업과의 보수 수준을 고려한 합리적 결정"이라며, 최고 경영자의 보수를 정당화했다. 아키오 회장이 글로벌 주요 완성차 CEO 연봉에 비하면 많은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는 단순한 ‘보상 정책’ 차원을 넘어서 기업 윤리와 책임 경영 측면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역대 최대 보수를 챙겼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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