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 다나와 앱
  • 다나와 홈

[르포] ② 고급 호텔 로비인 줄...현대모비스 '전동화 핵심 거점' 의왕 연구동을 가다

오토헤럴드 조회 수15,078 등록일 2024.10.04.
공유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의왕] 현대모비스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남에서 차로 약 50분 거리에 위치한 이 회사 의왕연구소 전동화 연구동은 지난해 12월 문을 연 ‘차세대 전동화 기술 개발을 위한 혁신 거점’이다.

그룹 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아 당시 개소식에는 그룹의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글로벌 전동화 물결을 선도하는 현대차그룹 전략에서 현대모비스가 담당하는 역할과 위상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수십 종을 언론에 대거 공개하는 장소로 의왕 전동화 연구동을 선정한 것도 이러한 전략적 상징성 때문이다. 

지난 2일 언론에 처음 공개한 의왕 전동화 연구동 곳곳을 둘러보면 이 곳이 처음부터 ‘혁신’과 ‘차별화’를 위해 설계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마치 대형 호텔을 연상시키는 로비에 연구 협업과 업무 미팅, 휴식 등을 위한 공간들이 상호 연결돼 ‘창의적 협업’에 최적화된 공간이라는 게 드러난다.

이곳 전동화 연구동은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연구동과 부속동을 포함해 전체 2만 1600평 규모다. 이곳에는 연구 개발과 함께 시험 및 성능 평가, 품질분석 등 전동화 핵심 부품 개발을 위한 종합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배터리 시스템(BSA)의 개발과 평가,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기능 안전 시험, 전동화 부품 전자파 시험 등 다양한 R&D 활동이 이곳에서 진행된다. 전동화 핵심 부품 설계부터 개발, 양산 품질 확보까지 모든 것이 이뤄진다고 할 수 있다. 전동화 기술 분야는 국가 전략 기술로 지정돼 이 곳 연구동은 보안이 까다롭고, 평소에는 외부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다.

의왕 전동화 연구동은 기존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와 의왕, 서산 등으로 분산돼 있던 전동화 분야 R&D 역량과 연구인력을 통합했다. 현대모비스는 구동시스템, 배터리시스템, 전력변환시스템 등 3대 전동화 핵심 부품을 무기로 글로벌 전동화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곳 연구동이 그 핵심 기지인 셈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전동화 사업에서만 매출 12조 원을 넘었다. 올해는 전동화 캐즘(일시적 둔화 현상) 영향을 받고 있지만 전동화 분야가 미래 먹거리임이 확실한 만큼, 현대모비스는 선제적 투자와 차별화된 사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

미래 먹거리인 전동화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 인재들이다. 이 곳 전동화 연구동은 유능한 인재들이 창의적인 공간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크리에이티브랩, 캐쥬얼랩, 중정 회의실 등 다양한 혁신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이 쉼과 힐링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한의원과 약국, 카페, 편의점 등 편의 시설은 물론 피트니스센터와 게임룸, 도서관 등 다양한 복지 시설도 들어서 있다. 

현재 이 곳 연구동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650명 수준.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의왕 전동화 연구동은 1,000명 가까운 인원이 근무할 수 있다”며 “글로벌 고객사 수주와 차세대 전동화 기술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전동화 분야 중추 기지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K-City 완전 자율주행 실험 본격화… 국토부, 사이버보안센터 동시 개소
국토교통부는 11월 6일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내 ‘K-City’에서 K-City 3단계 고도화 사업 및 자동차 사이버보안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자
조회수 282 2025.11.07.
글로벌오토뉴스
현대차, 독일 루셀스하임 ‘스퀘어 캠퍼스’ 개소…유럽 R&D 경쟁력 강화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그룹이 유럽 기술 개발 거점을 한 단계 확장하며 현지 맞춤형 R&D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은 6일(현지 시간) 독
조회수 365 2025.11.07.
오토헤럴드
[시승기] 르노 세닉 E-Tech, 5단계 회생 제동으로 상식을 벗어난 전비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전기차 주행 효율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리는 ‘리젠 하이퍼 마일링’에 다시 도전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9이 국도와 지방도 하이퍼 마일링으
조회수 463 2025.11.07.
오토헤럴드
현대차ㆍ기아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포르쉐가 미국 신차 판매 경험 만족도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J.D. Power가 발표한 2025년 미국 신차 판매
조회수 422 2025.11.07.
오토헤럴드
테슬라 주총, 머스크 1450조 승인...자체칩 개발, 서비스·컴퓨팅 생태계 주력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테슬라가 6일(현지 시간) 열린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에게 최대 1조 달러(약 1400조 원) 규모의 주식 보상 패키지를
조회수 401 2025.11.07.
오토헤럴드
도요타 GR 코롤라 3기통 마감…차세대, 400마력 4기통 터보로 진화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도요타의 고성능 해치백 ‘GR 코롤라’가 다음 세대에서 지금의 3기통 터보 엔진을 내려놓고 4기통 터보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회수 415 2025.11.07.
오토헤럴드
현대차그룹, 英 커스프 AI와 모빌리티 솔루션 혁신 위한 신소재 개발 협력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현대차그룹이 6일(현지시각) 영국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커스프AI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박철 신사업전략실장, 커스프AI 채드 에드워즈 C
조회수 339 2025.11.07.
오토헤럴드
현대차, 안전의 가치 실천...임직원 참여형 안전문화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현대차가 5일과 6일 울산공장에서 임직원 참여형 안전문화 행사 ‘H-안전투게더: 안전의 가치, 모두 다 같이’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
조회수 379 2025.11.07.
오토헤럴드
자동차를 넘어 ‘브랜드 경험’… 현대차·기아,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14관왕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글로벌 디자인 시상식 ‘2025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에서 총 14관왕을 차지했다. 양사는
조회수 377 2025.11.07.
오토헤럴드
BMW, M5 투어링 에디션 등 5개 모델... 온라인 한정 에디션 출시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BMW 코리아가 오는 11일 BMW 샵 온라인을 통해 BMW 코리아 창립 30주년 기념 11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5종을 출시한다.
조회수 410 2025.11.07.
오토헤럴드
2406페이지
2년 전 뉴스 목록보기 보기

브랜드 선택

비교하기
    다나와렌터카 정식 오픈 혜택 확인하기
    다나와렌터카 정식 오픈 혜택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