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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도로 위 존재감은 슈퍼카급, 매력적 픽업 '지프 글래디에이터'

오토헤럴드 조회 수1,435 등록일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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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미터 차체와 2.3톤 무게에도 의외로 중고속 상황에서 스티어링 휠 조향감이 기대 이상이다. N.V.H. 성능 또한 전 세대 랭글러에 비한다면 말도 안되게 우수하고 3.6리터 펜타스타 V6 가솔린 엔진은 언제라도 가속페달에 힘 한번 꾹 주면 '우루룽' 소리와 힘차게 밀고 나간다. 생김새만 봐도 오프로드 성능이야 탁월할 것이라 짐작했지만 의외로 온로드 성능도 기대 이상이다. 

이 정도면 시내에서도 끌고 다닐 맛이 나겠다 싶지만 가장 큰 걸림돌은 주차다. 롤스로이스 고스트보다 긴 차체는 웬만한 주차 구역에서 바퀴 하나는 더 삐져나오고 지하주차장 진입 시 운전자를 자라목으로 변화시키는 신기한 경험이 가능하다. 이 차량은 국내 도심에서 십중팔구 주차장 블랙 리스트 선두에 이름 올리기 딱 좋다. 다만 배경이 목가적 분위기에 주차 걱정 없는 환경이라면 이보다 매력적인 차량은 국내에 없어 보인다. 

'2018 LA 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미국 현지에서 뜨거운 인기를 발휘 중인 지프의 픽업 트럭 '글래디에이터'는 차명에서도 느껴지듯 1947년부터 약 반세기 동안 지프가 트럭 생산에서 쌓아온 노하우가 집약된 모델이다. 지프의 풍부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탁월한 개방감과 다용성을 제공하고 혁신적 오프로드 기능들이 접목되며 출시 당시부터 픽업 트럭의 세상 미국뿐 아니라 유럽 및 아시아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쌍용차 외 픽업 트럭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국내 시장에서도 지난해 첫 출시 당시 초도물량 300대가 사전계약을 통해 모두 소진될 정도로 글래디에이터의 인기는 대단하다. 아마도 캠핑과 아웃도어 활동의 증가가 픽업 트럭 수요를 끌어올리고 그곳에 기존 오프로드 차량으로 명성을 얻은 지프의 브랜드 벨류가 적절히 접목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하튼 글래디에이터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5600mm, 1935mm, 1850mm에 휠베이스 3490mm로 전장이 현대차 스타리아보다 345mm더 길다. 동급 중형 픽업과 비교하면 포드 레인저보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241mm, 270mm, 쉐보레 콜로라도와 비교해도 205mm, 232mm, 쌍용차 렉스턴 칸과 비교하면 전장에서 195mm, 휠베이스는 280mm 길어 사실상 국내 경쟁 모델이 없는 덩치를 자랑한다. 여기에 공차중량은 2.3톤, 트렁크 용량은 1005리터에 큰 덩치에 걸맞게 3.6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외관 디자인은 앞서 익숙한 지프 랭글러의 헤리티지를 따르고 있다. 전면부는 지프 특유의 7슬롯 그릴을 유지하면서 슬롯 간 간격을 넓혀 더 많은 공기흡입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이를 통해 더 강력한 출력을 바탕으로 높은 견인력을 발휘할 수 있고 좌우측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은 픽업 트럭의 투박함을 버리고 지프의 최신 디자인이 반영된 모습이다. 또한 하단 범퍼는 오프로드 특성에 맞춰 강인함을 전달한다. 

측면은 강철 락 레일을 장착해 오프로드 주행 시 차체 손상을 막을 수 있게 디자인되고 오프로드 특성에 맞춘 휠과 타이어가 장착됐다. 지프 특유의 사다리꼴 휀더 디자인도 멋스러운 모습이다. 후면부는 전통적인 사각형 테일램프가 탑재되어 깔끔한 인상을 전달한다. 테일게이트는 픽업 트럭에서 익숙한 앞뒤로 걔폐되는 방식이고 트럭베트는 가로 1450mm, 세로 1530mm, 높이 450mm로 약간 정사각형을 띠고 있다. 안쪽으로는 LED 라이트와 고정용 고리, 230V 옥스 단자도 마련된 부분도 눈에 띈다. 또한 바닥 면은 일반 철판이 아닌 특수 재질로 마감되어 높은 내구성을 자랑하고 화물이 없을 경우에는 롤업 방식 덮개를 장착하면 깔끔함을 전달한다. 

글래디에이터 실내는 경쟁 모델의 투박하고 단출한 디자인과는 사뭇 다른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일단 시트는 착좌감이 우수하고 차체가 높아 전방 시야도 잘 확보된다. 7인치 TFT 컬러 디스플레이는 시인성도 우수하고 100가지 이상의 차량 정보를 설정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또 커다란 덩치에 걸맞지 않게 스티어링 휠 조작이 쉽고 안쪽으로 다양한 버튼도 마련되어 편리하다. 

대시보드 상단 8.4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조금 작은 감이 있지만 터치 조작이 가능하고 역시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다양한 차량 설정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표현한다. 또 곳곳에는 크고 작은 수납공간이 풍부하게 마련되어 캠핑과 아웃도어 활동에도 유용해 보인다. 

흥미로운 부분은 여느 픽업 트럭에서 볼 수 없는 하드탑을 개방 할 수도 있고 앞쪽 윈드 쉴드도 빠르고 쉽게 접고 펼 수 있다는 것. 물론 시내에선 좀 민망하겠지만 야외에서 모두 개방하고 달리면 여느 차량에서 절대 느낄 수 없는 주행감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프 글래디에이터 파워트레인은 3.6리터 펜타스타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 출력 284마력 최대 토크 36.0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는 의외로 엔진 스톱&스타트 시스템이 기본 장착되고 8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려 온로드에서 만족스러운 연료 효율성을 나타낸다. 

또한 지프 브랜드답게 다양한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시스템도 마련됐다. 예를 들어 셀렉-스피드 컨트롤은 기어가 4L 상태일 때 부하 또는 브레이크 출력 없이 험로를 탈출 할 수 있도록 해주고 77.2:1 크롤비로 험로 탈출은 보다 쉽다. 그리고 4:1 락 트랙 HD 풀타임 4WD 시스템은 지면 마찰력이 떨어지는 환경에서도 최적의 접지력을 구현하고 전자식 프론트 스웨이바 분리 장치를 통해서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지형에서 풍부한 오프로드 경험을 전달한다. 

한편 해당 모델에는 사각지대 모니터링, 후방교행 모니터링, 파크센스, 경사로 밀리 방지 등 안전사양도 탑재되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등 편의 및 안전사양도 풍부하다. 또한 지프 글래디에이터의 국내 판매 가격은 7070만원으로 픽업트럭의 특성상 화물로 구분되어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면제 혜택 그리고 저렴한 취득세, 자동차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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