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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완충시 289km 포르쉐 타이칸 4S '6시간 주행 후 놀라운 결과'

오토헤럴드 조회 수2,078 등록일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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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운전자가 교대로 강원도 고성을 출발해 속초, 양양, 강릉을 아우른 일반도로와 고속도로를 달렸다. 깊은 코너가 포함된 해안도로 그리고 업힐과 다운힐의 와인딩 등 되도록 다양한 코스가 포함됐고 총 주행 시간은 정확히 5시간 57분, 누적 거리는 347.7km, 평균 에너지 소비량은 100km 당 18.7kWh를 나타냈다. 그리고 최종 목적지에서 확인한 남은 주행가능거리는 123km. 결과적으로 1회 완전충전시 최대 470km를 달릴 수 있다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다. 

이날 시승한 포르쉐 타이칸 4S는 지난해 11월 공식 출시와 함께 완전충전시 289km로 국내 인증을 받았다. 이는 유럽 WLTP 기준 463km보다 현저히 낮게 측정된 결과다. 국내와 유럽 간 측정 기준이 다른 부분을 고려해도 약 170km 차이를 보이는 건 좀처럼 드문 경우다. 물론 전기차 역시 내연기관과 마찬가지로 운전 패턴과 기온, 지형 등의 영향으로 주행가능거리 결괏값이 상황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어떻게 되었든 이번 시승에서 얻게 된 데이터는 일부 순수전기차의 경우 실주행가능거리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는 꽤 유의미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리고 타이칸 4S의 이 같은 늘어난 주행가능거리 결괏값은 효율성을 극대화한 회생 제동 시스템에 있었다. 내연기관에 '에코' 모드에 해당하는 '레인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경우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여기에 더해 주행 여건에 따라 회생 제동 시스템을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최대의 에너지 효율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날 시승 중 와인딩 코스에서 스포츠 모드를 사용해 배터리 절반을 와인딩에서 소비하고 약 40% 지점부터 레인지 모드와 회생 제동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 것만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타이칸 이후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마칸 순수전기차 등으로 전동화 라인업을 확장 중인 포르쉐는 올해 국내 시장에 타이칸 4S 이후 타이칸 터보 S, 터보, 후륜 구동 모델을 출시하며 타이칸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향후에는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4, 4S, 터보 모델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으로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도 순수전기차 도입에 매우 적극적 자세를 펼치고 있다. 또 이 같은 공격적 전동화 전략은 올 1분기 타이칸 4S 국내 판매 374대 수치가 말해주듯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어 향후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이날 시승한 타이칸 4S 외관 디자인은 브랜드 정체성을 대변하는 스포츠카 911에서 많은 부분을 따왔다. 전면부 꽉 차게 부풀어 오른 휀더와 윤곽이 뚜렷한 라인들, 보닛 위 선명한 캐릭터 라인이 이를 반영하고 미려하게 떨어지는 C 필러와 근육질의 숄더 라인이 날렵함을 강조한다. 여기에 후면부는 전형적인 포르쉐 디자인을 드러내며 길게 이어지는 라이트 바의 포르쉐 레터링과 함께 전체적으로 공기역학성을 강조한 디자인 덕에 0.22Cd의 탁월한 공기저항계수와 이를 통해 낮은 에너지 소비량과 장거리 주행에 기여한다.

실내는 최근 포르쉐 신차에서 만날 수 있는 각종 디지털 장비가 적극적으로 투입되면서 과거 브랜드 역사와 함께한 기념비적인 모델에서 차용한 디자인 또한 엿보인다. 대시보드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독립된 커브드 디지털 계기판은 운전자를 향해 집중되고 중앙의 10.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블랙 패널 룩의 통합형 글래스 밴드와 결합되어 깔끔한 인상이다.

포르쉐 타이칸은 4S, 터보, 터보 S 등 사양에 따라 파워트레인 구성이 조금씩 변화된다. 눈에 띄는 부분은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모터와 배터리 등 하드웨어에서도 세팅이 달라는 것으로 우선 국내 출시된 타이칸 4S 기준 최대 530마력 퍼포먼스 배터리와 571마력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로 구분된다. 총 용량 79.2kWh의 싱글 덱 퍼포먼스 배터리를 기본 사양으로 93.4kWh의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옵션으로 선택 할 수 있다. 타이칸 4S는 기본과 옵션 사양 모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4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250km/h에 이른다. 여기에 최대 충전 전력은 각각 225kW, 270kW이다.

이날 시승은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가 적용된 모델로 최고출력은 490마력, 오버부스트 시 최대 571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전기차 특유의 초반 토크감이 매우 강력한 66.3kg.m 토크를 나타낸다. 또 타이칸은 800볼트 전압 시스템을 사용하며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해 단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적의 조건에서 최대 270kW 고출력으로 22분 30초 이내에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부분도 장점이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의 전기모터가 탑재되어 4륜구동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타이칸은 차체 중량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가 차체 바닥 전체에 깔려 내연기관에 비해 무게 중심이 낮고 앞뒤 49대 51의 최적 배분이 이뤄지는 등 스포츠카에 긍정적인 요소들이 반영됐다. 물론 2톤이 넘는 차체 중량은 방해 요소이나 고출력 모터와 전기차 특성상 뛰어난 초반 가속 성능 여기에 최대 265kW 에너지 회수 시스템 등이 이를 만회한다.

주행 모드는 앞서 언급한 레인지 모드를 포함 노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인디비주얼 등으로 구성되고 각각 모드에 따라 극명하게 주행 패턴이 변화된다. 또 이에 따른 주행가능거리가 바뀌는 부분도 계기판을 통해 쉽게 파악된다. 전반적 주행 패턴은 내연기관의 세팅과 가장 흡사한 전기차 특유의 이질감을 줄이는데 맞춰졌다. 굳이 비교하면 911과 파나메라 중간 혹은 주행모드에 따라 이 둘을 오가는 느낌이다.

속도에 따라 무게를 달리하는 운전대는 어느 상황에서나 예리한 조향감을 전달하고 레인지와 노멀 모드에선 실내 정숙성이 높아 확실히 내연기관차와는 색다른 경험을 전달한다. 포르쉐 타이칸 4S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4560만원으로 퍼포먼스 배터리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되며,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는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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